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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코로나엔 갓 뽑은 웅담”…반달곰 불법 도축·번식에 고기 섭취까지
입력 2020.06.21 (21:19) 수정 2020.06.21 (22:2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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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코로나엔 갓 뽑은 웅담”…반달곰 불법 도축·번식에 고기 섭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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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불법 도축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에서 웅담이 코로나 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웅담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곰고기까지 내놓고 있었는데요.

​그 실태를, 현장K 문예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농가입니다.

이곳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에 대한 불법 도축, 불법 취식이 이루어진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한번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철조망을 엮어 만든 '뜬 장', 아래로 쌓인 배설물에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반달곰이 같은 자리에서 머리를 반복해 흔드는 건 극도의 스트레스 탓입니다.

사육업자의 마취 총 한 방에 도축이 시작됩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얘가 아직 정신이 있는 것 같은 데 아니에요?) 아 정신 있죠.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으니까 피가 나오는 거죠."]

70g, 손바닥보다 작은 이 웅담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합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면역을 향상해주는 데는 세계에서 이것밖에 없어요."]

또 다른 직원이 웅담을 빼내고 남은 곰을 손질하기 시작합니다.

곰고기를 추려내기 위해서입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건강식품이에요. 여기 차려놨으니까 드시고 가요. 구워서. 안에 상 차려 놨으니까…."]

반달곰의 고기를 먹는 건 어떤 경우라도 불법입니다.

하지만 올 손님들이 많다며, 상을 차리느라 분주합니다.

웅담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여기는 이따가 오실 손님들 건데... 우리가 이번에 초청을 몇십 명 했어요."]

이곳에서는 새끼 곰도 목격됩니다.

웅담 채취용 반달곰을 농가에서 번식시킨 건데 이 또한 불법입니다.

한때 곰 사육이 장려됐지만 반달곰 보호 여론이 높아지고 웅담에 대한 인기가 식으면서 남은 곰들은 방치된 상태입니다.

[김수진/동물자유연대 활동가 : "사육곰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재정 투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농가도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 상황이거든요."]

환경부는 문제가 된 곰 사육 농가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불법행위는 처벌이 벌금 수백만 원 수준에 불과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K 문예슬입니다.
  • [현장K] “코로나엔 갓 뽑은 웅담”…반달곰 불법 도축·번식에 고기 섭취까지
    • 입력 2020.06.21 (21:19)
    • 수정 2020.06.21 (22:20)
    뉴스 9
[현장K] “코로나엔 갓 뽑은 웅담”…반달곰 불법 도축·번식에 고기 섭취까지
[앵커]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불법 도축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에서 웅담이 코로나 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웅담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곰고기까지 내놓고 있었는데요.

​그 실태를, 현장K 문예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농가입니다.

이곳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에 대한 불법 도축, 불법 취식이 이루어진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한번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철조망을 엮어 만든 '뜬 장', 아래로 쌓인 배설물에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반달곰이 같은 자리에서 머리를 반복해 흔드는 건 극도의 스트레스 탓입니다.

사육업자의 마취 총 한 방에 도축이 시작됩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얘가 아직 정신이 있는 것 같은 데 아니에요?) 아 정신 있죠.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으니까 피가 나오는 거죠."]

70g, 손바닥보다 작은 이 웅담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합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면역을 향상해주는 데는 세계에서 이것밖에 없어요."]

또 다른 직원이 웅담을 빼내고 남은 곰을 손질하기 시작합니다.

곰고기를 추려내기 위해서입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건강식품이에요. 여기 차려놨으니까 드시고 가요. 구워서. 안에 상 차려 놨으니까…."]

반달곰의 고기를 먹는 건 어떤 경우라도 불법입니다.

하지만 올 손님들이 많다며, 상을 차리느라 분주합니다.

웅담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반달곰 사육업자/음성변조 : "여기는 이따가 오실 손님들 건데... 우리가 이번에 초청을 몇십 명 했어요."]

이곳에서는 새끼 곰도 목격됩니다.

웅담 채취용 반달곰을 농가에서 번식시킨 건데 이 또한 불법입니다.

한때 곰 사육이 장려됐지만 반달곰 보호 여론이 높아지고 웅담에 대한 인기가 식으면서 남은 곰들은 방치된 상태입니다.

[김수진/동물자유연대 활동가 : "사육곰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재정 투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농가도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 상황이거든요."]

환경부는 문제가 된 곰 사육 농가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불법행위는 처벌이 벌금 수백만 원 수준에 불과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K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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