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단에 이어 확성기 재설치 정황…군 “예의 주시”

입력 2020.06.22 (19:02) 수정 2020.06.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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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대남전단을 날려보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남 확성기도 다시 설치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군 당국에 포착된 북한군의 움직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비무장지대 북측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모습이 군과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서부와 중부전선 등 최소 십여 곳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를 통한 비방이나 전단살포 같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행조치로 남과 북은 각각 40여 곳에 설치했던 확성기를 철거한 바 있는데요.

2년 만에 다시 북한군이 확성기를 설치하는 건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밝힌 4대 군사행동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대남 전단을 대량으로 살포하고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심리전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군 당국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북한군이 재설치한 확성기에서 실제 대남 방송을 할 경우 우리 군도 다시 확성기 방송 시설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북한의 대남 전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경우, 상황별 다양한 대응책도 마련하고 점검하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발언 들어보시죠.

[정경두/국방부 장관 : "전단살포 행위가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에 따라 우리 대응도 달라질 수 있어서..."]

국방부는 대남전단은 남북 사이의 잘못된 관행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조치이자,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면서 북한의 전단 살포계획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연일 미군의 특수 감철정찰기인 가드레일이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을 비행한 항적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한미는 감시자산을 증가시키는 등 대북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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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단에 이어 확성기 재설치 정황…군 “예의 주시”
    • 입력 2020-06-22 19:04:48
    • 수정2020-06-22 21: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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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대남전단을 날려보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남 확성기도 다시 설치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군 당국에 포착된 북한군의 움직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비무장지대 북측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모습이 군과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서부와 중부전선 등 최소 십여 곳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를 통한 비방이나 전단살포 같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행조치로 남과 북은 각각 40여 곳에 설치했던 확성기를 철거한 바 있는데요.

2년 만에 다시 북한군이 확성기를 설치하는 건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밝힌 4대 군사행동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대남 전단을 대량으로 살포하고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심리전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군 당국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북한군이 재설치한 확성기에서 실제 대남 방송을 할 경우 우리 군도 다시 확성기 방송 시설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북한의 대남 전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경우, 상황별 다양한 대응책도 마련하고 점검하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발언 들어보시죠.

[정경두/국방부 장관 : "전단살포 행위가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에 따라 우리 대응도 달라질 수 있어서..."]

국방부는 대남전단은 남북 사이의 잘못된 관행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조치이자,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면서 북한의 전단 살포계획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연일 미군의 특수 감철정찰기인 가드레일이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을 비행한 항적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한미는 감시자산을 증가시키는 등 대북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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