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환자,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 이송…한여름 방역 지침은?

입력 2020.06.22 (21:07) 수정 2020.06.23 (0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환자가 급증하는 데 대비해 병상을 마련하는 게 시급합니다.

여유 병상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앞으로 경증 환자는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가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그동안은 확진만 되면 증상이 없어도 다 입원했던 거죠?

[기자]

네, 현재도 경증 환자가 입원실에 있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아무 증세가 없는데도 퇴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병원에서 답답하게 지내야 했는데 이 때문에 환자가 급증할 경우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를 봤을때 현재의 입퇴원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대구 경북에서 나타났던 병상 부족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입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이번 주 안에 치료 체계를 개편해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는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바로 보내고요,

또, 입원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에도 병원에 놔두지 않고 신속하게 생활치료시설로 옮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수도권에 생활치료센터 2곳을 더 지정한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22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위와 방역, 어떻게 같이가야 합니까?

[기자]

네, 무더위와 코로나19 모두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방역 당국은 권고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일해야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고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곳으로 피해 쉬어야 합니다.

폭염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면 심박수와 호흡, 체감 온도가 상승해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실외에서 사람 간 2미터 이상 간격을 띄울 수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22일) 서울시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전제를 두긴 했지만 지금 생활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했어요?

[기자]

네, 박원순 시장의 말인데요.

전문가 의견을 빌려, 지금 추세라면 2차 대유행은 가을, 겨울이 아닌 7월로 앞당겨 질 수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신규 확진자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또는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에 이르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5월 연휴 이후로 수도권에선 이미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증 환자,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 이송…한여름 방역 지침은?
    • 입력 2020-06-22 21:09:58
    • 수정2020-06-23 08:41:20
    뉴스 9
[앵커] 환자가 급증하는 데 대비해 병상을 마련하는 게 시급합니다. 여유 병상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앞으로 경증 환자는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가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그동안은 확진만 되면 증상이 없어도 다 입원했던 거죠? [기자] 네, 현재도 경증 환자가 입원실에 있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아무 증세가 없는데도 퇴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병원에서 답답하게 지내야 했는데 이 때문에 환자가 급증할 경우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를 봤을때 현재의 입퇴원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대구 경북에서 나타났던 병상 부족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입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이번 주 안에 치료 체계를 개편해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는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바로 보내고요, 또, 입원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에도 병원에 놔두지 않고 신속하게 생활치료시설로 옮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수도권에 생활치료센터 2곳을 더 지정한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22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위와 방역, 어떻게 같이가야 합니까? [기자] 네, 무더위와 코로나19 모두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방역 당국은 권고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일해야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고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곳으로 피해 쉬어야 합니다. 폭염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면 심박수와 호흡, 체감 온도가 상승해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실외에서 사람 간 2미터 이상 간격을 띄울 수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22일) 서울시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전제를 두긴 했지만 지금 생활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했어요? [기자] 네, 박원순 시장의 말인데요. 전문가 의견을 빌려, 지금 추세라면 2차 대유행은 가을, 겨울이 아닌 7월로 앞당겨 질 수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신규 확진자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또는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에 이르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5월 연휴 이후로 수도권에선 이미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