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축사 악취, 드론으로 단속한다!

입력 2020.06.23 (08:51) 수정 2020.06.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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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은 폭염에는 농촌마다 축사 악취가 골칫거리인데요.

당진시가 드론과 무인측정 차량을 이용한 단속으로 악취 민원 해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의 한 축산 농가.

방역 때문에 출입이 제한된 축사 곳곳을 드론이 날아다니며 감시합니다.

악취가 발생하는 장소를 찾아내기 위해서 입니다.

악취 발생이 의심되면 곧바로 무인측정차량이 출동해 24시간 주변 공기를 포집합니다.

단속반은 스마트폰으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복합 악취의 수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지현/당진시 생활환경지도팀장 : "드론으로 축사를 사전 예찰해서 단속 효율성을 높이고요. 단속 공무원이 출장가기 어려운 저녁 시간대라든가 새벽 시간대 무인 악취 측정 차량을 이용해서…."]

당진의 축산농가 밀집지역에서 최근 3년간 악취 발생으로 적발된 농가는 6백여 곳.

당진시는 이들 농가에 이동식 무인 악취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축산농민 : "단속도 단속이지만 공간을 넓혀서 (가축을) 먹일 수 있게 해주면 냄새는 진짜 안 나요."]

이런 요구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악취 성분별 데이터를 분석해 축사 운영 컨설팅을 해주고 이를 토대로 34억 원 규모의 시설 개선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인태환/당진시 축산정책팀장 : "민원이 많이 발생되는 32개 농가를 대상으로 해서 축산환경관리위원회에서 개별 컨설팅을 다 받았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악취 측정과 시설 개선 사업이 매년 반복돼 온 축사 악취 문제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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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축사 악취, 드론으로 단속한다!
    • 입력 2020-06-23 08:51:42
    • 수정2020-06-23 09:04:01
    뉴스광장(대전)
[앵커] 요즘같은 폭염에는 농촌마다 축사 악취가 골칫거리인데요. 당진시가 드론과 무인측정 차량을 이용한 단속으로 악취 민원 해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의 한 축산 농가. 방역 때문에 출입이 제한된 축사 곳곳을 드론이 날아다니며 감시합니다. 악취가 발생하는 장소를 찾아내기 위해서 입니다. 악취 발생이 의심되면 곧바로 무인측정차량이 출동해 24시간 주변 공기를 포집합니다. 단속반은 스마트폰으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복합 악취의 수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지현/당진시 생활환경지도팀장 : "드론으로 축사를 사전 예찰해서 단속 효율성을 높이고요. 단속 공무원이 출장가기 어려운 저녁 시간대라든가 새벽 시간대 무인 악취 측정 차량을 이용해서…."] 당진의 축산농가 밀집지역에서 최근 3년간 악취 발생으로 적발된 농가는 6백여 곳. 당진시는 이들 농가에 이동식 무인 악취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축산농민 : "단속도 단속이지만 공간을 넓혀서 (가축을) 먹일 수 있게 해주면 냄새는 진짜 안 나요."] 이런 요구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악취 성분별 데이터를 분석해 축사 운영 컨설팅을 해주고 이를 토대로 34억 원 규모의 시설 개선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인태환/당진시 축산정책팀장 : "민원이 많이 발생되는 32개 농가를 대상으로 해서 축산환경관리위원회에서 개별 컨설팅을 다 받았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악취 측정과 시설 개선 사업이 매년 반복돼 온 축사 악취 문제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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