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으로 옷 생산 늘린다…라벨은 뜯기 쉽게, 혼합 배출은 NO!

입력 2020.06.24 (07:31) 수정 2020.06.24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나오는 폐페트병만으로도 옷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첫발은 뗐지만, 여전히 수입되는 양을 대체하려면 국내에서 더 많은 페트병을 모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투명 페트병 수거와 선별 등 재활용 전 단계에서 제도 개선이 추진됩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입니다.

투명 페트병이 여러가지 플라스틱과 뒤섞여 있습니다.

페트병엔 라벨이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라벨은 뜯기가 어렵고, 재질이 다른 뚜껑 등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우리가 일일이 손으로 못 뜯는거야. 어지간하면 안 뜯어져요. 면도칼로 싹 해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가 소비자 단계부터 분리배출이 쉽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라벨에 절취선을 넣도록 유도하는 한편, 물에 잘 뜨면서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라벨 보급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재질만 쓰여 있는 분리배출표시도, 배출 방법 위주로 알기 쉽게 바뀝니다.

[서울 양천구 주민 : "(이거 보기 좀 어떠세요?) 잘 안 보게 되고요. 임의로 이렇게 버릴 때는 있는데..."]

투명 페트병이 수거, 선별되는 과정에서 다른 플라스틱과 섞이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됩니다.

투명 페트병을 수거할 땐 종량제 쓰레기 차량 등은 사용해선 안 되며, 업체에게는 시설 개선과 설비투자 지원도 이뤄집니다.

전세계 페트병 재활용 시장은 8년 만에 두 배 정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고품질 페트병 재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합니다.

[김효정/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재생원료 사용이 어떻게 보면 규제화될 수도 있는, 장기적으로.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잠재적인 시장에 대한 선점을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환경부는 페트병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식품용기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페트병으로 옷 생산 늘린다…라벨은 뜯기 쉽게, 혼합 배출은 NO!
    • 입력 2020-06-24 07:35:20
    • 수정2020-06-24 08:05:10
    뉴스광장
[앵커]

국내에서 나오는 폐페트병만으로도 옷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첫발은 뗐지만, 여전히 수입되는 양을 대체하려면 국내에서 더 많은 페트병을 모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투명 페트병 수거와 선별 등 재활용 전 단계에서 제도 개선이 추진됩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입니다.

투명 페트병이 여러가지 플라스틱과 뒤섞여 있습니다.

페트병엔 라벨이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라벨은 뜯기가 어렵고, 재질이 다른 뚜껑 등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우리가 일일이 손으로 못 뜯는거야. 어지간하면 안 뜯어져요. 면도칼로 싹 해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가 소비자 단계부터 분리배출이 쉽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라벨에 절취선을 넣도록 유도하는 한편, 물에 잘 뜨면서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라벨 보급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재질만 쓰여 있는 분리배출표시도, 배출 방법 위주로 알기 쉽게 바뀝니다.

[서울 양천구 주민 : "(이거 보기 좀 어떠세요?) 잘 안 보게 되고요. 임의로 이렇게 버릴 때는 있는데..."]

투명 페트병이 수거, 선별되는 과정에서 다른 플라스틱과 섞이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됩니다.

투명 페트병을 수거할 땐 종량제 쓰레기 차량 등은 사용해선 안 되며, 업체에게는 시설 개선과 설비투자 지원도 이뤄집니다.

전세계 페트병 재활용 시장은 8년 만에 두 배 정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고품질 페트병 재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합니다.

[김효정/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재생원료 사용이 어떻게 보면 규제화될 수도 있는, 장기적으로.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잠재적인 시장에 대한 선점을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환경부는 페트병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식품용기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