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승선 검역’ 포함…항만 검역 강화

입력 2020.06.25 (09:41) 수정 2020.06.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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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다행히 이들과 접촉한 항만 노동자 등으로부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항만 검역 체계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정부가 항만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선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냉동 화물선입니다.

고열 등 코로나19 증세를 속여 부산항에 들어온 이들과 접촉한 국내 항만 노동자와 수리공 등은 부산시 보건당국 집계 결과, 164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이 가운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사를 받은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대기 중이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접촉자 분류를 굉장히 폭넓게 했고, 가급적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가격리를 많이 시켰고…"]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유럽 전체의 절반이 넘는 상황에서 러시아 선박에 대해 단순 서류 검역만 실시해 항만 검역 체계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만큼 정부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당장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도 배에 타 직접 검역하는 '승선 검역'에 나섰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 : "모두 승선 검역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선사가 입항일 이전 14일 이내에 하선한 선원을 검역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정부는 또 증상자가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선박은 입항을 금지하고 미 신고 선박회사에 과태료는 물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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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도 ‘승선 검역’ 포함…항만 검역 강화
    • 입력 2020-06-25 09:42:56
    • 수정2020-06-25 0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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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다행히 이들과 접촉한 항만 노동자 등으로부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항만 검역 체계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정부가 항만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선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냉동 화물선입니다.

고열 등 코로나19 증세를 속여 부산항에 들어온 이들과 접촉한 국내 항만 노동자와 수리공 등은 부산시 보건당국 집계 결과, 164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이 가운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사를 받은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대기 중이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접촉자 분류를 굉장히 폭넓게 했고, 가급적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가격리를 많이 시켰고…"]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유럽 전체의 절반이 넘는 상황에서 러시아 선박에 대해 단순 서류 검역만 실시해 항만 검역 체계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만큼 정부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당장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도 배에 타 직접 검역하는 '승선 검역'에 나섰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 : "모두 승선 검역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선사가 입항일 이전 14일 이내에 하선한 선원을 검역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정부는 또 증상자가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선박은 입항을 금지하고 미 신고 선박회사에 과태료는 물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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