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원 2명 추가 감염…“다음 주 고비”

입력 2020.06.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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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감천항에 들어온 러시아 냉동 화물선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원이 두 명 더 늘었습니다.

160명이 넘는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고비를 넘긴 듯 했지만 지역 사회로의 2차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냉동 화물선 두 척에 타고 있던 선원은 모두 42명입니다.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은 모두 17명이었는데, 음성판정을 받았던 선원 두 명이 2차 검사에서는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선원들은 뒤늦게 바이러스가 발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러시아 선박입니다.

전문가들은 선박 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간 좁고 밀폐된 곳에 함께 생활하는 선원들 특성상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겁니다.

[한성호/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 "배안에서의 감염의 확산의 위험성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활할 때 오는 감염 위험정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선박 구조물의 특성상 선내에서 하역 작업 등에 참가한 항만노동자 등 접촉자도 아직 안심하기 이릅니다.

[정동식/동아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선박은 주로 쇠라던지 딱딱한 성분의 형체로 돼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묻으면 5~7일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비말뿐만 아니라 접촉감염에 의한 감염 우려도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항만 관계자들을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잠복기 동안 추가 감염이 없는지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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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선원 2명 추가 감염…“다음 주 고비”
    • 입력 2020-06-27 22:18:03
    뉴스9(부산)
[앵커] 부산 감천항에 들어온 러시아 냉동 화물선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원이 두 명 더 늘었습니다. 160명이 넘는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고비를 넘긴 듯 했지만 지역 사회로의 2차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냉동 화물선 두 척에 타고 있던 선원은 모두 42명입니다.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은 모두 17명이었는데, 음성판정을 받았던 선원 두 명이 2차 검사에서는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선원들은 뒤늦게 바이러스가 발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러시아 선박입니다. 전문가들은 선박 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간 좁고 밀폐된 곳에 함께 생활하는 선원들 특성상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겁니다. [한성호/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 "배안에서의 감염의 확산의 위험성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활할 때 오는 감염 위험정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선박 구조물의 특성상 선내에서 하역 작업 등에 참가한 항만노동자 등 접촉자도 아직 안심하기 이릅니다. [정동식/동아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선박은 주로 쇠라던지 딱딱한 성분의 형체로 돼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묻으면 5~7일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비말뿐만 아니라 접촉감염에 의한 감염 우려도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항만 관계자들을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잠복기 동안 추가 감염이 없는지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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