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美 코로나19 사흘 연속 4만명 넘어…역사적 실패”

입력 2020.06.29 (10:30) 수정 2020.06.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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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현지시각 28일 사흘째 4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전역에서 4만 587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집계로는 지난 26일 4만 6천 명에 육박하면서 최다를 기록한 후 증가세는 꺾였지만, 사흘 연속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매체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가 최근 연달아 신규 환자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3천857명, 조지아주에서는 2천22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에서 신규 환자의 기록적인 급증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려는 역사적 실패를 보여주는 명료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환자 증가를 이유로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를 포함한 7개 카운티에 술집 문을 닫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 내 해변 도시 시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전후한 7월 3∼5일 해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 남부, 특히 마이애미 일대에서 대부분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주로 사람들이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에서는 코로나19 검사소로 사람들이 몰리며 차 안에서, 혹은 줄을 선 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4만 4천418명, 사망자 수를 12만 5천768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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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포스트 “美 코로나19 사흘 연속 4만명 넘어…역사적 실패”
    • 입력 2020-06-29 10:30:39
    • 수정2020-06-29 15:19:42
    국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현지시각 28일 사흘째 4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전역에서 4만 587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집계로는 지난 26일 4만 6천 명에 육박하면서 최다를 기록한 후 증가세는 꺾였지만, 사흘 연속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매체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가 최근 연달아 신규 환자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3천857명, 조지아주에서는 2천22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에서 신규 환자의 기록적인 급증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려는 역사적 실패를 보여주는 명료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환자 증가를 이유로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를 포함한 7개 카운티에 술집 문을 닫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 내 해변 도시 시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전후한 7월 3∼5일 해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 남부, 특히 마이애미 일대에서 대부분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주로 사람들이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에서는 코로나19 검사소로 사람들이 몰리며 차 안에서, 혹은 줄을 선 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4만 4천418명, 사망자 수를 12만 5천768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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