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무원 폭행에 모의훈련까지

입력 2020.06.29 (17:21) 수정 2020.06.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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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이 공무원을 때리고 욕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상벨에, 안전요원도 모자라 폭행 사건 예방을 위한 모의훈련까지 시행됐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원인이 신청한 여권을 찾기 위해 공무원 앞에 앉습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여권을 찾을 수 없다고 안내하자,

["그게 뭐라고. 그거. 놔라. 놔라. 이거 놔봐라."]

급기야 물건을 던지고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립니다.

안전요원이 민원인을 제지하고 , 공무원은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이 도착해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상황은 종료됩니다.

경남 사천시가 폭언과 폭행을 하는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입니다.

[남상미/사천시 민원팀장 : "민원실의 근무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비상벨을 통해서 정말 경찰이 빨리 올 수 있는지 그런 것을 확인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사천시는 이렇게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지자체들은 공무원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설치한 칸막이를 공무원 보호용으로 유지하고 경찰도 무관용 원칙으로, 폭행 등이 3년 동안 2차례를 넘을 경우 구속 수사를 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민원인의 공무원 폭언과 폭행 사례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3만 8천여 건.

CCTV와 안전요원 배치도 모자라 모의훈련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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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공무원 폭행에 모의훈련까지
    • 입력 2020-06-29 17:23:12
    • 수정2020-06-29 1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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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이 공무원을 때리고 욕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상벨에, 안전요원도 모자라 폭행 사건 예방을 위한 모의훈련까지 시행됐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원인이 신청한 여권을 찾기 위해 공무원 앞에 앉습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여권을 찾을 수 없다고 안내하자,

["그게 뭐라고. 그거. 놔라. 놔라. 이거 놔봐라."]

급기야 물건을 던지고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립니다.

안전요원이 민원인을 제지하고 , 공무원은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이 도착해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상황은 종료됩니다.

경남 사천시가 폭언과 폭행을 하는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입니다.

[남상미/사천시 민원팀장 : "민원실의 근무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비상벨을 통해서 정말 경찰이 빨리 올 수 있는지 그런 것을 확인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사천시는 이렇게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지자체들은 공무원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설치한 칸막이를 공무원 보호용으로 유지하고 경찰도 무관용 원칙으로, 폭행 등이 3년 동안 2차례를 넘을 경우 구속 수사를 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민원인의 공무원 폭언과 폭행 사례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3만 8천여 건.

CCTV와 안전요원 배치도 모자라 모의훈련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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