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압수수색…“CCTV·급식 자료 확보”

입력 2020.06.30 (09:42) 수정 2020.06.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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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식중독으로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식중독 유증상자는 1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 경찰 수사관들이 서류가 담긴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급식 관련 장부 있다고 하던데 어떤 장부 인가요?) ..."]

중요 압수 대상은 CCTV 녹화영상' 식중독 원인을 밝히기 위해 원생들에게 어떤 음식이 어떻게 제공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또, 유치원 측이 반드시 보존해야 할 음식들을 고의로 폐기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다른 압수 대상은 '급식 관련 자료' 특히 급식 장부 등을 통해 증상이 처음 나타난 12일 전후로 어떤 음식이 제공됐는지 명확히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자료는 유치원의 동의에 따른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압수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압수 필요성이 있는데 유치원 측에서 제출을 거부하거나 그러면 긴급 압수해서 사후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식중독 확진자는 1명이 늘어 모두 58명, 이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환자는 1명이 추가돼 16명이 됐고 4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간식이 보존식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습니다.

[이재정/경기도 교육감 : "법령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방송에 임한 관계로 착오가 있어서 제가 사과의 발표도 했습니다만..."]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대로 원장 등 유치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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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압수수색…“CCTV·급식 자료 확보”
    • 입력 2020-06-30 09:45:25
    • 수정2020-06-30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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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식중독으로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식중독 유증상자는 1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 경찰 수사관들이 서류가 담긴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급식 관련 장부 있다고 하던데 어떤 장부 인가요?) ..."]

중요 압수 대상은 CCTV 녹화영상' 식중독 원인을 밝히기 위해 원생들에게 어떤 음식이 어떻게 제공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또, 유치원 측이 반드시 보존해야 할 음식들을 고의로 폐기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다른 압수 대상은 '급식 관련 자료' 특히 급식 장부 등을 통해 증상이 처음 나타난 12일 전후로 어떤 음식이 제공됐는지 명확히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자료는 유치원의 동의에 따른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압수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압수 필요성이 있는데 유치원 측에서 제출을 거부하거나 그러면 긴급 압수해서 사후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식중독 확진자는 1명이 늘어 모두 58명, 이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환자는 1명이 추가돼 16명이 됐고 4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간식이 보존식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습니다.

[이재정/경기도 교육감 : "법령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방송에 임한 관계로 착오가 있어서 제가 사과의 발표도 했습니다만..."]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대로 원장 등 유치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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