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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돋보기] “펍에선 음악을, 미용실에선 잡지를 없애야”…英 정부의 ‘깨알’ 지침
입력 2020.06.30 (09:58) 수정 2020.06.30 (10:00)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펍에선 음악을, 미용실에선 잡지를 없애야”…英 정부의 ‘깨알’ 지침
당연해 보이는 일상이 이제는 바뀝니다. 아니 변해야 합니다.

영국의 선술집인 펍(pub)이나 바에 가면 보통 음악을 크게 틀거나 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TV를 켜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 맥주잔을 든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동료나 친구와 이야기를 하려면 자연히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문할 때도 큰 소리를 내는 것은 기본입니다.

영국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사업체에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매우 꼼꼼한' 지침을 내놨다고 스카이뉴스(skynews)가 현지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news.sky.com사진출처 : news.sky.com

■ "음악·TV 끄고, 계산대 주문도 금지"

레스토랑, 선술집(pub), 바 등의 장소에서 음악이나 TV를 크게 틀 경우, 손님이나 주인 모두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시끄러운 음악이나 TV는 꺼야 한다는 게 이번 지침에 포함돼 있습니다.

직원과 고객, 고객과 고객 사이의 접촉을 더 줄이기 위해 계산대(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그럼 주문은 어떻게 하느냐고요? 자리를 먼저 잡고 그 자리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또 좌석 수를 줄이는 한편, 대기 줄을 없애고자 진입 시간도 엇갈리게 하고, 일방통행 통로도 만들어 혼잡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사진출처 : news.sky.com사진출처 : news.sky.com

■ "미용실에 잡지를 놓아둬도 안 됩니다."

이발소와 미용실도 7월 4일부터 다신 문을 열게 됐습니다.

이 업체들의 경우는 예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대기를 줄이는 방편입니다.

만약 대기 줄이 생기면, 업소 밖에서 줄을 서도록까지 했습니다.

손님은 최소 1m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야 합니다.

의자 사이에는 차단막을 만들어 자리를 구분토록 했습니다.

특히 미용사는 턱 아래까지 가리는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도록 했는데, 이때 마스크를 중복해서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잡지도 비치를 금지했습니다. 잡지에 묻은 바이러스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주는 것은 가능할까요? 네, 허용됐습니다.

이곳에서도 음악 소리는 물론 낮춰야 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 "룸서비스는 방문 앞까지만…팁은 직접 주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호텔이나 숙박 시설 등을 이용할 때 팁이라는 봉사료를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직접 팁을 건네주면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전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지침에서 팁은 청구서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주도록 권장했습니다.

호텔 룸서비스는 대면을 피하고자 방문 앞에 두고 가도록 했습니다.

숙박 시설 복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습니다.

비접촉식 결제, 선불 결제를 장려하고, 호텔 데스크에는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게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방문 열쇠, 카드키의 청결까지 강조했습니다.

야영장과 같은 야외 숙박 시설도 다시 문을 열지만, 공동 이용시설은 샤워실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샤워실도 청소 지침은 따라야 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 유적지· 박물관·미술관 등은 예약제 도입

역사적인 건물이나 기념물, 유적지 등을 방문할 때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입장 시간도 엇갈리게 하도록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와 손 씻기 조치를 지키지 않는 방문객은 입장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오디오 안내' 기기와 공중 화장실의 청결도 더욱 신경 쓰도록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위에서 언급한 선술집이나 레스토랑, 미용실, 호텔, 유적지 모두 공통으로 지켜야 할 것도 있습니다.

바로 21일 동안 해당 업체를 방문한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 등 세부 정보를 저장해 둬야 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감염 발생 시 신속하게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봉쇄 해제에 맞춰 사회적 거리 2m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쓰는 등 조건으로 1m 이상(1m plus)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보면, 한국시각으로 30일 오전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1만 3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4만 3천659명입니다.

영국 정부가 새로 발표한 꼼꼼한 봉쇄 완화 지침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각 23일 "겨울잠이 끝나고 우리 거리에 삶이 되돌아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과가 있다면 우리나라도 선별적으로 도입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기사출처 : https://news.sky.com/story/coronavirus-these-are-the-new-rules-businesses-must-implement-to-reopen-12013878)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글로벌 돋보기] “펍에선 음악을, 미용실에선 잡지를 없애야”…英 정부의 ‘깨알’ 지침
    • 입력 2020.06.30 (09:58)
    • 수정 2020.06.30 (10:00)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펍에선 음악을, 미용실에선 잡지를 없애야”…英 정부의 ‘깨알’ 지침
당연해 보이는 일상이 이제는 바뀝니다. 아니 변해야 합니다.

영국의 선술집인 펍(pub)이나 바에 가면 보통 음악을 크게 틀거나 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TV를 켜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 맥주잔을 든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동료나 친구와 이야기를 하려면 자연히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문할 때도 큰 소리를 내는 것은 기본입니다.

영국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사업체에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매우 꼼꼼한' 지침을 내놨다고 스카이뉴스(skynews)가 현지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news.sky.com사진출처 : news.sky.com

■ "음악·TV 끄고, 계산대 주문도 금지"

레스토랑, 선술집(pub), 바 등의 장소에서 음악이나 TV를 크게 틀 경우, 손님이나 주인 모두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시끄러운 음악이나 TV는 꺼야 한다는 게 이번 지침에 포함돼 있습니다.

직원과 고객, 고객과 고객 사이의 접촉을 더 줄이기 위해 계산대(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그럼 주문은 어떻게 하느냐고요? 자리를 먼저 잡고 그 자리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또 좌석 수를 줄이는 한편, 대기 줄을 없애고자 진입 시간도 엇갈리게 하고, 일방통행 통로도 만들어 혼잡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사진출처 : news.sky.com사진출처 : news.sky.com

■ "미용실에 잡지를 놓아둬도 안 됩니다."

이발소와 미용실도 7월 4일부터 다신 문을 열게 됐습니다.

이 업체들의 경우는 예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대기를 줄이는 방편입니다.

만약 대기 줄이 생기면, 업소 밖에서 줄을 서도록까지 했습니다.

손님은 최소 1m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야 합니다.

의자 사이에는 차단막을 만들어 자리를 구분토록 했습니다.

특히 미용사는 턱 아래까지 가리는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도록 했는데, 이때 마스크를 중복해서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잡지도 비치를 금지했습니다. 잡지에 묻은 바이러스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주는 것은 가능할까요? 네, 허용됐습니다.

이곳에서도 음악 소리는 물론 낮춰야 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 "룸서비스는 방문 앞까지만…팁은 직접 주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호텔이나 숙박 시설 등을 이용할 때 팁이라는 봉사료를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직접 팁을 건네주면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전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지침에서 팁은 청구서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주도록 권장했습니다.

호텔 룸서비스는 대면을 피하고자 방문 앞에 두고 가도록 했습니다.

숙박 시설 복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습니다.

비접촉식 결제, 선불 결제를 장려하고, 호텔 데스크에는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게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방문 열쇠, 카드키의 청결까지 강조했습니다.

야영장과 같은 야외 숙박 시설도 다시 문을 열지만, 공동 이용시설은 샤워실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샤워실도 청소 지침은 따라야 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 유적지· 박물관·미술관 등은 예약제 도입

역사적인 건물이나 기념물, 유적지 등을 방문할 때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입장 시간도 엇갈리게 하도록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와 손 씻기 조치를 지키지 않는 방문객은 입장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오디오 안내' 기기와 공중 화장실의 청결도 더욱 신경 쓰도록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위에서 언급한 선술집이나 레스토랑, 미용실, 호텔, 유적지 모두 공통으로 지켜야 할 것도 있습니다.

바로 21일 동안 해당 업체를 방문한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 등 세부 정보를 저장해 둬야 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감염 발생 시 신속하게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봉쇄 해제에 맞춰 사회적 거리 2m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쓰는 등 조건으로 1m 이상(1m plus)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사진출처 : 연합뉴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보면, 한국시각으로 30일 오전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1만 3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4만 3천659명입니다.

영국 정부가 새로 발표한 꼼꼼한 봉쇄 완화 지침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각 23일 "겨울잠이 끝나고 우리 거리에 삶이 되돌아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과가 있다면 우리나라도 선별적으로 도입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기사출처 : https://news.sky.com/story/coronavirus-these-are-the-new-rules-businesses-must-implement-to-reopen-1201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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