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캐리 람 “美 제재 두렵지 않아…中정부에 전면적 협조”

입력 2020.06.30 (15:05) 수정 2020.06.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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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늘 '홍콩 국가보안법'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홍콩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 것에 대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두렵지 않다"며 미국의 대응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람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어떠한 제재에 대해서도 두렵지 않다"며 "홍콩 정부는 이미 이러한 제재에 대해 검토를 해 왔으며, 이에 대한 심리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홍콩 내 일부 인사가 외국 정부에 '구걸'해 미국 정부가 홍콩 내정에 간섭하고 홍콩을 제재하라는 요청을 했다"며 홍콩의 민주파 진영을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는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뒤 미국은 일단 국방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홍콩에 대한 특혜를 없애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람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제재 대상이 되는 품목은 많지 않으며, 설사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중국산 제품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는 조처를 해야 할 것이며, 중앙정부가 이러한 조처를 내놓을 때 홍콩 정부는 이에 전면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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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캐리 람 “美 제재 두렵지 않아…中정부에 전면적 협조”
    • 입력 2020-06-30 15:05:15
    • 수정2020-06-30 15:26:53
    국제
미국이 오늘 '홍콩 국가보안법'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홍콩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 것에 대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두렵지 않다"며 미국의 대응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람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어떠한 제재에 대해서도 두렵지 않다"며 "홍콩 정부는 이미 이러한 제재에 대해 검토를 해 왔으며, 이에 대한 심리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홍콩 내 일부 인사가 외국 정부에 '구걸'해 미국 정부가 홍콩 내정에 간섭하고 홍콩을 제재하라는 요청을 했다"며 홍콩의 민주파 진영을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는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뒤 미국은 일단 국방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홍콩에 대한 특혜를 없애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람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제재 대상이 되는 품목은 많지 않으며, 설사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중국산 제품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는 조처를 해야 할 것이며, 중앙정부가 이러한 조처를 내놓을 때 홍콩 정부는 이에 전면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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