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 “코로나19 항체, 2~3개월 내 사라질 수도”

입력 2020.06.30 (18:15) 수정 2020.06.30 (19: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6월30일(화) 18:00~18:30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6.30

[앵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려 나은 뒤에 체내에 생기는 항체가 일반인에게 얼마나 생성됐는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의 항체 보유율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할 텐데요. 전문가들이 꾸준히 권고했지만 하지 않던 항체 검사를 왜 이제야 실시를 하게 됐을까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자세하게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얘기를 했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떤 검사인가요?

[답변]
코로나19를 앓고 나서 얼마나 면역이 생겼는지를 검사를 하겠다는 건데요. 우리나라는 매년 국민건강영향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일부의 표본을 뽑아서 우리나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를 하는데, 그 검사 중에는 문진과 함께 혈액 검사를 같이하거든요? 그 혈액의 일부를 이용을 해서 검사를 하고, 이게 한 1,500명 정도 할 거고요. 서울 서남권에서 또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1,500명 해서 한 3,000명 조금 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표본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일단 어쨌든 일반인 항체 검사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하죠. 그게 왜 필요하고 또 중요한 건가요?

[답변]
우리가 코로나19가 새로운 신종 바이러스다 보니까, 지금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이 난관을 극복하려고 하다 보니까 집단 면역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그리고 만일에 면역이 되었다면 어떤 쪽에, 어떤 연령에, 어떤 지역에 항체가 많이 형성되었는지도 알 수 있고요. 지금 또 제일 중요한 것은 무증상 감염이 코로나19의 특징이다 보니까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한 점도 우리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 최근에 깜깜이 감염 환자가 좀 비율이 높아졌다는 게 영향을 미쳤군요.

[답변]
네, 그렇죠. 감염 경로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확산 속도를 지금 잡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이런 항체 검사를 통해서 어느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 방역을 더 할 수 있는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조사 중이라고 나와 있는 게,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들이라고 봐야겠죠. 저 퍼센티지가 높은 건가요, 11%대가?

[답변]
초반에 우리가 5% 미만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10% 이상 되기 때문에 이 상태가 N차 감염을 고려하면 대단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죠. 계속 또 몇 차, 몇 차, 3차, 4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저희가 확인하고 있으니까.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간단히 좀 하나 정보 차원에서 확인하고 갈 게,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몸에서 면역이 생겨서 항체가 생겼다. 그러면 코로나19에 더 이상 안 걸리는 건가요? 왜냐하면 바이러스의 변이도 있기 때문에.

[답변]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를 앓은 분들을 검사를 해봤더니 98%가 항체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 바이러스가 네 종이 있어요. 그런데 코로나 감기를 앓고 나면 그게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항체가 떨어지면서 다시 감기에 걸리는 그런 패턴을 밟고 있는데, 이 코로나19는, 메르스나 사스 같은 경우는 굉장히 독성이 강하다 보니까 항체 형성이 강하게 되면서 역가도 거의 2년에서 34개월을 유지한다고 되어 있지만 코로나19는 감기 코로나 쪽에 가깝게 독성이 약화하는 그런 상태여서 아마도 빨리 좀 항체가 없어질 거다, 그래서 또 연구를 봤더니 정말로 증상이 있는 경우, 무증상 환자 검사를 비교를 해봤더니 무증상이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항체가 형성이 돼서 회복기가 되면서, 걸린 후에 2~3개월 후가 되면 항체 역가가 계속 떨어지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무증상으로 걸렸던 환자들은 상당히 짧은 기간에 항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거네요.

[답변]
그러니까 증상이 있던 분에 비해서 무증상인 경우에 중화 항체가 2~3개월 이내에 8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19가 걸려서 항체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그 항체의 역가가 낮은 경우나 그게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재감염이 안 된다고는 지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돌아가면 2~3개월 이상 지났어요. 그래서 젊은이들이 무증상 감염, 난 건강하니까 괜찮아, 하지만 금방 항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걸 또 염두에 둬야 되겠네요, 그런 분들이.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첫 번째 부분, 집단 면역의 정도를 추정을 해서, 이 집단 면역이라고 하면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건가요?

[답변]
우리가 예를 들어서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면역을 갖고 있으면 그중의 5명에서 4명이 항체를 갖고 있어서 나머지 한 사람은 걸리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 명이 면역을 갖고 있으면 감염되지 않은 분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러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80%면 정말 엄청난 수준인데, 왜냐하면 사실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환자가 많았던 나라들의 항체 보유를 봤을 때 미국이 14%, 심지어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집단 면역 실험을 실제로 하겠다, 조금 많이 걸리게 해서 다들 항체를 생기게 하겠다고 했는데도 6% 밖에 안 생겨서, 사실 집단 면역이 굉장히 어려운 건데요?

[답변]
집단 면역은 이런 신종 바이러스에서는 대단히 위험한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사망자를 낸 스웨덴 같은 경우는 6% 밖에 안 생겼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런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백신을 통해서 면역을 만드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지금 (항체 검사를) 시작했으니까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사실은 통제를 세계적으로 잘한 국가이기 때문에 일본 수준 정도다, 라는 그런 얘기가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집단 면역은커녕 백신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건가요?

[답변]
집단 면역은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고 해서는 안 될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처럼 해온 만큼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나 생활 방역을 잘 지켜야 되는데, 백신이 우리가 좀 희망적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연말에는 나올 것 같아요.

[앵커]
아, 그래요?

[답변]
그때까지만 우리가 조금 지금보다 조금 더 고강도의 생활 방역을 스스로 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이 다른 것보다 연구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지금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사실은 외국은 뭐 이미 가을 2차 대유행을 기정사실화로 하는 그런 전문가들이 많고,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답변]
우리나라는 해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가 안정이 되더라도 해외 입국자가 있기 때문에 지금 미주나 브라질, 유럽도 지금 다시 확진자들이 많이 늘고 있어요. 그분들을 통해서 해외 입국이 되면 당연히 우리나라도 제2차 유행이 올 수밖에 없고, 또 독감 시즌하고 겹치기 때문에 더 많은 확진자들이, 감별이 안 되는 거죠, 독감 환자하고. 그러다 보면 병상 부족이라든지 의료진의 부족, 여러 가지 문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그 얘기를 하셨잖아요. 코로나19의 항체가 메르스 같은 그런 치명률이 높은 것에 비해서 금방 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독감처럼 매년 형태를 바꿔 유행한다든지, 이 유행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든지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까?

[답변]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자체가 전염력은 강한 대신 독성이 약하면서 변이를 잘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독감 같은 경우도 약간의 변형이 되면서 매년 백신을 맞고 항체 역가도 계속 떨어지죠. 코로나19도 그쪽에 가까울 수 있다. 그래서 아마 6개월에서 1년이면 항체 역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만일에 변이가 생긴다면 매년 백신을 맞아야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일부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새로운 거니까 지켜봐야 되고, 우리는 지치지만, 통제를 잘해왔으니까 조금 더 생활 속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인사이드] “코로나19 항체, 2~3개월 내 사라질 수도”
    • 입력 2020-06-30 18:15:43
    • 수정2020-06-30 19:16:18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6월30일(화) 18:00~18:30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6.30

[앵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려 나은 뒤에 체내에 생기는 항체가 일반인에게 얼마나 생성됐는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의 항체 보유율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할 텐데요. 전문가들이 꾸준히 권고했지만 하지 않던 항체 검사를 왜 이제야 실시를 하게 됐을까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자세하게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얘기를 했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떤 검사인가요?

[답변]
코로나19를 앓고 나서 얼마나 면역이 생겼는지를 검사를 하겠다는 건데요. 우리나라는 매년 국민건강영향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일부의 표본을 뽑아서 우리나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를 하는데, 그 검사 중에는 문진과 함께 혈액 검사를 같이하거든요? 그 혈액의 일부를 이용을 해서 검사를 하고, 이게 한 1,500명 정도 할 거고요. 서울 서남권에서 또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1,500명 해서 한 3,000명 조금 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표본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일단 어쨌든 일반인 항체 검사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하죠. 그게 왜 필요하고 또 중요한 건가요?

[답변]
우리가 코로나19가 새로운 신종 바이러스다 보니까, 지금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이 난관을 극복하려고 하다 보니까 집단 면역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그리고 만일에 면역이 되었다면 어떤 쪽에, 어떤 연령에, 어떤 지역에 항체가 많이 형성되었는지도 알 수 있고요. 지금 또 제일 중요한 것은 무증상 감염이 코로나19의 특징이다 보니까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한 점도 우리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 최근에 깜깜이 감염 환자가 좀 비율이 높아졌다는 게 영향을 미쳤군요.

[답변]
네, 그렇죠. 감염 경로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확산 속도를 지금 잡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이런 항체 검사를 통해서 어느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 방역을 더 할 수 있는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조사 중이라고 나와 있는 게,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들이라고 봐야겠죠. 저 퍼센티지가 높은 건가요, 11%대가?

[답변]
초반에 우리가 5% 미만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10% 이상 되기 때문에 이 상태가 N차 감염을 고려하면 대단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죠. 계속 또 몇 차, 몇 차, 3차, 4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저희가 확인하고 있으니까.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간단히 좀 하나 정보 차원에서 확인하고 갈 게,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몸에서 면역이 생겨서 항체가 생겼다. 그러면 코로나19에 더 이상 안 걸리는 건가요? 왜냐하면 바이러스의 변이도 있기 때문에.

[답변]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를 앓은 분들을 검사를 해봤더니 98%가 항체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 바이러스가 네 종이 있어요. 그런데 코로나 감기를 앓고 나면 그게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항체가 떨어지면서 다시 감기에 걸리는 그런 패턴을 밟고 있는데, 이 코로나19는, 메르스나 사스 같은 경우는 굉장히 독성이 강하다 보니까 항체 형성이 강하게 되면서 역가도 거의 2년에서 34개월을 유지한다고 되어 있지만 코로나19는 감기 코로나 쪽에 가깝게 독성이 약화하는 그런 상태여서 아마도 빨리 좀 항체가 없어질 거다, 그래서 또 연구를 봤더니 정말로 증상이 있는 경우, 무증상 환자 검사를 비교를 해봤더니 무증상이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항체가 형성이 돼서 회복기가 되면서, 걸린 후에 2~3개월 후가 되면 항체 역가가 계속 떨어지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무증상으로 걸렸던 환자들은 상당히 짧은 기간에 항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거네요.

[답변]
그러니까 증상이 있던 분에 비해서 무증상인 경우에 중화 항체가 2~3개월 이내에 8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19가 걸려서 항체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그 항체의 역가가 낮은 경우나 그게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재감염이 안 된다고는 지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돌아가면 2~3개월 이상 지났어요. 그래서 젊은이들이 무증상 감염, 난 건강하니까 괜찮아, 하지만 금방 항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걸 또 염두에 둬야 되겠네요, 그런 분들이.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첫 번째 부분, 집단 면역의 정도를 추정을 해서, 이 집단 면역이라고 하면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건가요?

[답변]
우리가 예를 들어서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면역을 갖고 있으면 그중의 5명에서 4명이 항체를 갖고 있어서 나머지 한 사람은 걸리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 명이 면역을 갖고 있으면 감염되지 않은 분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러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80%면 정말 엄청난 수준인데, 왜냐하면 사실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환자가 많았던 나라들의 항체 보유를 봤을 때 미국이 14%, 심지어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집단 면역 실험을 실제로 하겠다, 조금 많이 걸리게 해서 다들 항체를 생기게 하겠다고 했는데도 6% 밖에 안 생겨서, 사실 집단 면역이 굉장히 어려운 건데요?

[답변]
집단 면역은 이런 신종 바이러스에서는 대단히 위험한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사망자를 낸 스웨덴 같은 경우는 6% 밖에 안 생겼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런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백신을 통해서 면역을 만드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지금 (항체 검사를) 시작했으니까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사실은 통제를 세계적으로 잘한 국가이기 때문에 일본 수준 정도다, 라는 그런 얘기가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집단 면역은커녕 백신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건가요?

[답변]
집단 면역은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고 해서는 안 될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처럼 해온 만큼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나 생활 방역을 잘 지켜야 되는데, 백신이 우리가 좀 희망적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연말에는 나올 것 같아요.

[앵커]
아, 그래요?

[답변]
그때까지만 우리가 조금 지금보다 조금 더 고강도의 생활 방역을 스스로 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이 다른 것보다 연구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지금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사실은 외국은 뭐 이미 가을 2차 대유행을 기정사실화로 하는 그런 전문가들이 많고,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답변]
우리나라는 해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가 안정이 되더라도 해외 입국자가 있기 때문에 지금 미주나 브라질, 유럽도 지금 다시 확진자들이 많이 늘고 있어요. 그분들을 통해서 해외 입국이 되면 당연히 우리나라도 제2차 유행이 올 수밖에 없고, 또 독감 시즌하고 겹치기 때문에 더 많은 확진자들이, 감별이 안 되는 거죠, 독감 환자하고. 그러다 보면 병상 부족이라든지 의료진의 부족, 여러 가지 문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그 얘기를 하셨잖아요. 코로나19의 항체가 메르스 같은 그런 치명률이 높은 것에 비해서 금방 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독감처럼 매년 형태를 바꿔 유행한다든지, 이 유행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든지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까?

[답변]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자체가 전염력은 강한 대신 독성이 약하면서 변이를 잘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독감 같은 경우도 약간의 변형이 되면서 매년 백신을 맞고 항체 역가도 계속 떨어지죠. 코로나19도 그쪽에 가까울 수 있다. 그래서 아마 6개월에서 1년이면 항체 역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만일에 변이가 생긴다면 매년 백신을 맞아야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일부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새로운 거니까 지켜봐야 되고, 우리는 지치지만, 통제를 잘해왔으니까 조금 더 생활 속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