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이상직, 배임·증여세 탈루 등으로 검찰 고발”
입력 2020.06.30 (20:17)
수정 2020.06.30 (20: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상직 의원은 지난 10일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관련한 KBS 취재진의 질문에 "7년 동안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취재 결과 실제 경영에 참여하고 이수지 씨 등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이스타항공 지분을 증여한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KBS 보도를 시작으로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상직 의원 측이 어제(29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모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헌납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체불임금을 책임지겠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노조는 다음 달 2일 "이상직 의원과 이수지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측의 기자회견은 매각 대금을 5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도 아니고, 임금체불된 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의 경우 업무방해·횡령 및 배임·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증여세 탈루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이 직책도 없이 회사 경영에 계속 관여했고, 자녀들의 회사인 '이스타홀딩스'에 유리하게 이스타항공을 경영하게 한 의혹, 20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재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신고하고, 딸에 대한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또 이수지 이스타항공 상무 겸 이스타홀딩스 대표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거액의 자금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의혹과 법인 명의의 포르쉐 자동차를 개인차로 이용한 의혹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스타항공 측은 KBS를 비롯해 언론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 25일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 "이스타홀딩스 설립과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은 법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사모펀드를 통해 지극히 합법적이고 공개적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를 상대로 4대 보험료 유용, 횡령과 관련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상직 의원은 지난 10일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관련한 KBS 취재진의 질문에 "7년 동안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취재 결과 실제 경영에 참여하고 이수지 씨 등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이스타항공 지분을 증여한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KBS 보도를 시작으로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상직 의원 측이 어제(29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모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헌납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체불임금을 책임지겠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노조는 다음 달 2일 "이상직 의원과 이수지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측의 기자회견은 매각 대금을 5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도 아니고, 임금체불된 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의 경우 업무방해·횡령 및 배임·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증여세 탈루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이 직책도 없이 회사 경영에 계속 관여했고, 자녀들의 회사인 '이스타홀딩스'에 유리하게 이스타항공을 경영하게 한 의혹, 20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재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신고하고, 딸에 대한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또 이수지 이스타항공 상무 겸 이스타홀딩스 대표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거액의 자금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의혹과 법인 명의의 포르쉐 자동차를 개인차로 이용한 의혹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스타항공 측은 KBS를 비롯해 언론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 25일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 "이스타홀딩스 설립과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은 법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사모펀드를 통해 지극히 합법적이고 공개적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를 상대로 4대 보험료 유용, 횡령과 관련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이상직, 배임·증여세 탈루 등으로 검찰 고발”
-
- 입력 2020-06-30 20:17:29
- 수정2020-06-30 20:50:00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상직 의원은 지난 10일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관련한 KBS 취재진의 질문에 "7년 동안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취재 결과 실제 경영에 참여하고 이수지 씨 등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이스타항공 지분을 증여한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KBS 보도를 시작으로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상직 의원 측이 어제(29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모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헌납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체불임금을 책임지겠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노조는 다음 달 2일 "이상직 의원과 이수지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측의 기자회견은 매각 대금을 5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도 아니고, 임금체불된 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의 경우 업무방해·횡령 및 배임·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증여세 탈루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이 직책도 없이 회사 경영에 계속 관여했고, 자녀들의 회사인 '이스타홀딩스'에 유리하게 이스타항공을 경영하게 한 의혹, 20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재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신고하고, 딸에 대한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또 이수지 이스타항공 상무 겸 이스타홀딩스 대표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거액의 자금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의혹과 법인 명의의 포르쉐 자동차를 개인차로 이용한 의혹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스타항공 측은 KBS를 비롯해 언론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 25일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 "이스타홀딩스 설립과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은 법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사모펀드를 통해 지극히 합법적이고 공개적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를 상대로 4대 보험료 유용, 횡령과 관련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상직 의원은 지난 10일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관련한 KBS 취재진의 질문에 "7년 동안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취재 결과 실제 경영에 참여하고 이수지 씨 등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이스타항공 지분을 증여한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KBS 보도를 시작으로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상직 의원 측이 어제(29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모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헌납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체불임금을 책임지겠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노조는 다음 달 2일 "이상직 의원과 이수지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측의 기자회견은 매각 대금을 5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도 아니고, 임금체불된 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직 의원의 경우 업무방해·횡령 및 배임·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증여세 탈루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이 직책도 없이 회사 경영에 계속 관여했고, 자녀들의 회사인 '이스타홀딩스'에 유리하게 이스타항공을 경영하게 한 의혹, 20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재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신고하고, 딸에 대한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또 이수지 이스타항공 상무 겸 이스타홀딩스 대표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거액의 자금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의혹과 법인 명의의 포르쉐 자동차를 개인차로 이용한 의혹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스타항공 측은 KBS를 비롯해 언론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 25일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 "이스타홀딩스 설립과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은 법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사모펀드를 통해 지극히 합법적이고 공개적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를 상대로 4대 보험료 유용, 횡령과 관련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정유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