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 가을쯤 올 것”…장기전 대비 위해 사회적 체계 개편

입력 2020.06.30 (21:31) 수정 2020.07.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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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장기화는 물론 2차 대유행이 올 가을쯤 올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예상하는 근거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 보다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2차 대유행' 가능성 큰 이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밀폐된 공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런 곳을 어디선가 확 돌고나면 100명, 200명 단위의 확진 환자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관리하는 방법이 비약물적 조치라고 하거든요.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별로 없는 거예요."]

'2차 대유행' 왜 가을·겨울에 오나?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갑니다. 10도 밑으로 내려가고. 쌀쌀하니까 실내로 모여요. 밀집도가 올라가죠. 바이러스 생존 기간도 길어지고, 바이러스가 전파하기 좋은 조건들이 생기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유행의 가능성, 언제쯤 이 유행이 증폭되기 시작해서 폭발하느냐, 역학적인 시뮬레이션들을 보면 길게는 한 12주에서 16주 후를 보고 있거든요. 가을 이후에 대유행이 올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이유는?

[이혁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너무 널리 퍼졌어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보고가 되고 있고, 사스 코로나와 같은 식으로 우리가 없애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구 대부분이 면역이 없어요. 아직도. (확진자가) 만2천 명이라고는 하지만 12만 명이라고 하더라고 5천만 명에 택도 없단 말이죠. (면역) 60%는 까마득한 목표이고..."]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자가) 계속 같은 수준이 발생하면 그것은 토착화된 거예요. 전파력도 높은 그런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관리가 굉장히 어렵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어떻게?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상 확진된 숫자 너머를 봐야 한다. 원인불명 환자가 10%잖아요. 방역망 바깥에 있는 환자가 많다는 얘기죠. 그거까지 감안해서 방역을 강화해야하고..."]

[이혁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의료) 인력의 피로도가 크기 때문에 전문인력을 장기적으로 양성할 계획도 필요하고 이게 2년, 3년 가게 된다면."]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직업 특성상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 근무 시간을 조절해서 좀 줄여주고 번갈아서 근무하게 한다든지 이런 방법으로 모든 개인의 접촉 수를 줄이는..."]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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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대유행’ 가을쯤 올 것”…장기전 대비 위해 사회적 체계 개편
    • 입력 2020-06-30 21:31:49
    • 수정2020-07-01 08: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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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장기화는 물론 2차 대유행이 올 가을쯤 올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예상하는 근거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 보다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2차 대유행' 가능성 큰 이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밀폐된 공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런 곳을 어디선가 확 돌고나면 100명, 200명 단위의 확진 환자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관리하는 방법이 비약물적 조치라고 하거든요.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별로 없는 거예요."] '2차 대유행' 왜 가을·겨울에 오나?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갑니다. 10도 밑으로 내려가고. 쌀쌀하니까 실내로 모여요. 밀집도가 올라가죠. 바이러스 생존 기간도 길어지고, 바이러스가 전파하기 좋은 조건들이 생기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유행의 가능성, 언제쯤 이 유행이 증폭되기 시작해서 폭발하느냐, 역학적인 시뮬레이션들을 보면 길게는 한 12주에서 16주 후를 보고 있거든요. 가을 이후에 대유행이 올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이유는? [이혁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너무 널리 퍼졌어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보고가 되고 있고, 사스 코로나와 같은 식으로 우리가 없애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구 대부분이 면역이 없어요. 아직도. (확진자가) 만2천 명이라고는 하지만 12만 명이라고 하더라고 5천만 명에 택도 없단 말이죠. (면역) 60%는 까마득한 목표이고..."]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자가) 계속 같은 수준이 발생하면 그것은 토착화된 거예요. 전파력도 높은 그런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관리가 굉장히 어렵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어떻게?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상 확진된 숫자 너머를 봐야 한다. 원인불명 환자가 10%잖아요. 방역망 바깥에 있는 환자가 많다는 얘기죠. 그거까지 감안해서 방역을 강화해야하고..."] [이혁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의료) 인력의 피로도가 크기 때문에 전문인력을 장기적으로 양성할 계획도 필요하고 이게 2년, 3년 가게 된다면."]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직업 특성상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 근무 시간을 조절해서 좀 줄여주고 번갈아서 근무하게 한다든지 이런 방법으로 모든 개인의 접촉 수를 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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