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년, SNS로 본 원희룡 지사의 시선

입력 2020.06.30 (22:01) 수정 2020.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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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7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원희룡 도정을 평가하는 기획뉴스 두 번째 순섭니다.

오늘은 도정에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원희룡 지사의 시선이 어디로 가 있는지를 허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보수진영 대선주자론 자신이 적격자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원희룡 지사. 

줄곧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SNS로 꾸준히 개진해왔습니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지금, 원 지사의 시선은 어디에 가 있을까? 

최근 1년 동안 원지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을 직접 한 번 분석해봤는데요, 

원 지사가 지난 1년 동안 올린 게시물은 모두 3백54건. 

대부분 제주 현안과 관련된 글로,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한 게시글은 57건에 불과합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한 게시물 4분의 1가량이 지난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주는 일주일 가운데 닷새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등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데 할애했습니다. 

원 지사가 본격적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시깁니다. 

이 시기에 맞춰 원 지사의 제주 밖 외출도 눈에 띕니다. 

국회 토론회나 각종 캠페인 참석, 라디오 생방송 진행 등 제주와 다소 동떨어져 보이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송경재/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교수 : "대권에 대한 도전의 길을 (제주도지사와)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SNS가 아마 상당히 효과적인, 전국적인 영역을 포괄할 수 있는 홍보 도구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은 제주도 내부는 물론, 도내 정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민구/도의원 : "제주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선 중앙부처와의 협력이 필요하거든요. 중앙부처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그런 발언들은 자제해주시고, 그리고 민선 7기 하반기 도정을 어떻게 이끌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원 지사가 스스로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사이, 비자림로 확장 공사 공익 감사 청구와 음주운전 전력의 행정시장 예정자 논란 등 정작 제주 현안에 대한 원 지사의 입장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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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2년, SNS로 본 원희룡 지사의 시선
    • 입력 2020-06-30 22:01:25
    • 수정2020-06-30 22:01:30
    뉴스9(제주)
[앵커] 민선 7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원희룡 도정을 평가하는 기획뉴스 두 번째 순섭니다. 오늘은 도정에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원희룡 지사의 시선이 어디로 가 있는지를 허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보수진영 대선주자론 자신이 적격자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원희룡 지사.  줄곧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SNS로 꾸준히 개진해왔습니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지금, 원 지사의 시선은 어디에 가 있을까?  최근 1년 동안 원지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을 직접 한 번 분석해봤는데요,  원 지사가 지난 1년 동안 올린 게시물은 모두 3백54건.  대부분 제주 현안과 관련된 글로,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한 게시글은 57건에 불과합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한 게시물 4분의 1가량이 지난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주는 일주일 가운데 닷새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등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데 할애했습니다.  원 지사가 본격적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시깁니다.  이 시기에 맞춰 원 지사의 제주 밖 외출도 눈에 띕니다.  국회 토론회나 각종 캠페인 참석, 라디오 생방송 진행 등 제주와 다소 동떨어져 보이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송경재/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교수 : "대권에 대한 도전의 길을 (제주도지사와)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SNS가 아마 상당히 효과적인, 전국적인 영역을 포괄할 수 있는 홍보 도구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은 제주도 내부는 물론, 도내 정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민구/도의원 : "제주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선 중앙부처와의 협력이 필요하거든요. 중앙부처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그런 발언들은 자제해주시고, 그리고 민선 7기 하반기 도정을 어떻게 이끌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원 지사가 스스로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사이, 비자림로 확장 공사 공익 감사 청구와 음주운전 전력의 행정시장 예정자 논란 등 정작 제주 현안에 대한 원 지사의 입장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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