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도심도 위협…주택가 ‘붕괴·수해’ 위험

입력 2020.06.30 (23:51) 수정 2020.07.0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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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을 맞아 우리 주변에 안전의 위험 요소는 없는지 점검하는 연속보도 순섭니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침수나 붕괴 사고는 멀고 외딴 산골의 얘기만은 아닙니다.

도심 주택가에도 이런 붕괴나 수해 위험지역이 허다하게 남아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춘천시 내 재개발 예정지에 있는 주택갑니다.

집과 집 사이에 놓여있던 비 가림막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마당에 설치했던 비가림막도 군데군데 뜯겨져 날아가, 뻥 뚫려 있습니다.

모두 지난해 비바람에 떨어졌는데, 아직도 보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수/춘천시 소양동 : "비 오고 그럴 땐 저런 게 다 날아가니까 걱정이지 비도 샐까봐 걱정이고."]

비탈길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계단은 벽면에서 떨어져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졌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시간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금이 간 경우에는 틈이 계속 벌어지면서 붕괴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갈수록 계단이 벽에서 멀어지면서 계단 아래 쪽에 있는 집의 담장엔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석/춘천시 소양동 : "항상 불안하잖아요. 지금도 떨어지는데 이게 보면 여기에 아이들이 많이 왔다갔다하거든요. 학생들이 통학할 적에. 통학하는 시간에라도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콘크리트 벽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처럼 골목길쪽으로 기울어진 곳도 있습니다.

또, 손만 대도 가루가 흘러내리는가 하면, 아예 덩어리째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마을 안 길목입니다. 

제 뒤로는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옹벽이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안쪽이 뻥 뚫려있어서 비가 오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오래된 축대나 옹벽은 이제라도 서둘러 보수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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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 도심도 위협…주택가 ‘붕괴·수해’ 위험
    • 입력 2020-06-30 23:51:17
    • 수정2020-07-01 01:02:20
    뉴스9(강릉)
[앵커] 장마철을 맞아 우리 주변에 안전의 위험 요소는 없는지 점검하는 연속보도 순섭니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침수나 붕괴 사고는 멀고 외딴 산골의 얘기만은 아닙니다. 도심 주택가에도 이런 붕괴나 수해 위험지역이 허다하게 남아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춘천시 내 재개발 예정지에 있는 주택갑니다. 집과 집 사이에 놓여있던 비 가림막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마당에 설치했던 비가림막도 군데군데 뜯겨져 날아가, 뻥 뚫려 있습니다. 모두 지난해 비바람에 떨어졌는데, 아직도 보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수/춘천시 소양동 : "비 오고 그럴 땐 저런 게 다 날아가니까 걱정이지 비도 샐까봐 걱정이고."] 비탈길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계단은 벽면에서 떨어져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졌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시간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금이 간 경우에는 틈이 계속 벌어지면서 붕괴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갈수록 계단이 벽에서 멀어지면서 계단 아래 쪽에 있는 집의 담장엔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석/춘천시 소양동 : "항상 불안하잖아요. 지금도 떨어지는데 이게 보면 여기에 아이들이 많이 왔다갔다하거든요. 학생들이 통학할 적에. 통학하는 시간에라도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콘크리트 벽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처럼 골목길쪽으로 기울어진 곳도 있습니다. 또, 손만 대도 가루가 흘러내리는가 하면, 아예 덩어리째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마을 안 길목입니다.  제 뒤로는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옹벽이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안쪽이 뻥 뚫려있어서 비가 오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오래된 축대나 옹벽은 이제라도 서둘러 보수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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