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부터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 12.6% 인하

오늘(1일)부터 서울 지역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이 평균 12.6% 인하됩니다.

서울시는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천연가스 원료비가 인하되며 판매열량 MJ(메가줄)당 요금이 주택용은 10.7%, 업무용은 11.4%, 산업용(하절기)은 15.5% 등이 각각 인하된다고 밝혔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에 지역별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 공급비용을 합산해 최종 결정됩니다.

서울시는 5개 도시가스 회사의 판매량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하면서 도시가스 사업자의 소매공급비용 단가를 0.074원/MJ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상은 2017년 이후 3년만입니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도매공급비용 단가도 0.2189원/MJ 인상됐습니다.

다만 소비자 요금(100%)은 천연가스 원료비(78.5%)에 한국가스공사의 도매공급비용(10.7%),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공급비용(10.8%)을 합쳐 결정되는 구조로, 도·소매공급비용은 인상됐지만, 원료비 인하가 전체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더 커 결론적으로 소비자가격이 인하된 것입니다.

용도별 요금조정 결과 주택 난방용 요금은 10.7% 인하돼 가구당 가스요금 부담은 연 2만 8,000MJ 사용기준으로 연간 4만 7,890원 줄어듭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도시가스회사 산하 고객센터에서 검침업무 등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센터 종사자의 인건비를 전년 대비 5.97% 인상해 서울시 생활임금 이상으로 인상 반영했습니다. 고객센터 검침·점검원의 인건비는 통상임금 기준으로 2020년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만 523원)보다 높은 시급 만 754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근무하는 검침·점검원의 폭염에 따른 건강피해예방과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6월부터 가스사용량이 적은 하절기(6~9월)에는 격월검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 과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도시가스 회사의 공급비용을 인상하는 만큼 이번 공급비용 인상이 도시가스 회사의 서비스 수준 향상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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