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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대신 한국 쓰레기만”…日 쓰시마 “아베가 다 망쳐”
입력 2020.07.01 (06:31) 수정 2020.07.01 (06:3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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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대신 한국 쓰레기만”…日 쓰시마 “아베가 다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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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지난 1년간, 우리 국민의 이른바 'NO 재팬' 움직임도 거셌었죠.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80%나 됐던 일본 쓰시마는 섬 전체가 도산 위기에 처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여파 속에 수출 규제에 대한 역풍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황현택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하시모토 씨.

한국어 메뉴판에 김치 라면까지 개발할 정도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시모토/라면 가게 운영 : "많을 때는 40명이 줄을 섰어요. 다 한국인들이었죠."]

하지만 수출규제 이후 모두 허사가 됐습니다.

[하시모토/라면 가게 운영 : "(지금은) '0명'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 빚만 남았어요. 빚을 안 지면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소규모 민박들도 한계 상황입니다.

투숙객 이름으로 가득 찼던 숙박부는 까마득한 옛일이 됐습니다.

[신구/민박집 운영 : "80~90%가 줄어서 큰일이에요. 오늘도 휴일, 내일도 휴일인 느낌이에요."]

부산항 발 승객이 도착하는 여객터미널.

일주일에 25편 넘던 여객선이 모두 끊기면서 터미널도 폐쇄 상태입니다.

[야마구치/터미널 관리과장 : "관광버스로 꽉 찼었고, 렌터카도 매우 많았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전혀 없죠."]

관광객이 완전히 끊긴 쓰시마 해변은 이렇게 한국에서 조류를 타고 온 쓰레기 천지로 변했습니다.

해수욕철이 다가오지만, 올해 쓰레기 수거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어차피 올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2018년 한국인 관광객이 유발한 경제 효과는 약 1,000억 원.

이게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주민들의 원망은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시즈코/쓰시마 주민 : "TV를 보면 역시 아베 총리가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그렇게 얘기해요. 간혹 어처구니없는 말도 하고요."]

수출규제의 배경이 된 강제징용 현금화 조치까지 다가오면서 쓰시마의 미래는 더 암울해졌습니다.

[아비루/쓰시마시 관광상공과장 : "일본과 한국 사이에 낀 쓰시마가 그 영향을 완전히 받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섬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쓰시마는 시 승격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인구 3만 명이 무너졌습니다.

쓰시마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관광객 대신 한국 쓰레기만”…日 쓰시마 “아베가 다 망쳐”
    • 입력 2020.07.01 (06:31)
    • 수정 2020.07.01 (06:35)
    뉴스광장 1부
“관광객 대신 한국 쓰레기만”…日 쓰시마 “아베가 다 망쳐”
[앵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지난 1년간, 우리 국민의 이른바 'NO 재팬' 움직임도 거셌었죠.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80%나 됐던 일본 쓰시마는 섬 전체가 도산 위기에 처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여파 속에 수출 규제에 대한 역풍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황현택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하시모토 씨.

한국어 메뉴판에 김치 라면까지 개발할 정도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시모토/라면 가게 운영 : "많을 때는 40명이 줄을 섰어요. 다 한국인들이었죠."]

하지만 수출규제 이후 모두 허사가 됐습니다.

[하시모토/라면 가게 운영 : "(지금은) '0명'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 빚만 남았어요. 빚을 안 지면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소규모 민박들도 한계 상황입니다.

투숙객 이름으로 가득 찼던 숙박부는 까마득한 옛일이 됐습니다.

[신구/민박집 운영 : "80~90%가 줄어서 큰일이에요. 오늘도 휴일, 내일도 휴일인 느낌이에요."]

부산항 발 승객이 도착하는 여객터미널.

일주일에 25편 넘던 여객선이 모두 끊기면서 터미널도 폐쇄 상태입니다.

[야마구치/터미널 관리과장 : "관광버스로 꽉 찼었고, 렌터카도 매우 많았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전혀 없죠."]

관광객이 완전히 끊긴 쓰시마 해변은 이렇게 한국에서 조류를 타고 온 쓰레기 천지로 변했습니다.

해수욕철이 다가오지만, 올해 쓰레기 수거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어차피 올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2018년 한국인 관광객이 유발한 경제 효과는 약 1,000억 원.

이게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주민들의 원망은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시즈코/쓰시마 주민 : "TV를 보면 역시 아베 총리가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그렇게 얘기해요. 간혹 어처구니없는 말도 하고요."]

수출규제의 배경이 된 강제징용 현금화 조치까지 다가오면서 쓰시마의 미래는 더 암울해졌습니다.

[아비루/쓰시마시 관광상공과장 : "일본과 한국 사이에 낀 쓰시마가 그 영향을 완전히 받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섬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쓰시마는 시 승격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인구 3만 명이 무너졌습니다.

쓰시마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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