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홍콩 보안법 통과 개탄…대응 방안 논의할 것”

입력 2020.07.01 (06:50) 수정 2020.07.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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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자 유럽연합은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 측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의 두 수장인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통과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결정을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이 법은 홍콩의 높은 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법부 독립과 법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G7을 비롯한 협력국들과 가능한 대응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이 문제에 매우 명확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심각하고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유럽연합은 홍콩 보안법 통과 이전부터 중국이 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유럽의회 또한 EU 회원국들이 유엔 최고 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에 이번 사안을 제소하고 제재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미셸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중국 시진핑 주석, 그리고 리커창 총리와 연쇄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EU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재고를 촉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제재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중국 측을 압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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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홍콩 보안법 통과 개탄…대응 방안 논의할 것”
    • 입력 2020-07-01 06:51:45
    • 수정2020-07-01 07:00:07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자 유럽연합은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 측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의 두 수장인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통과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결정을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이 법은 홍콩의 높은 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법부 독립과 법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G7을 비롯한 협력국들과 가능한 대응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이 문제에 매우 명확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심각하고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유럽연합은 홍콩 보안법 통과 이전부터 중국이 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유럽의회 또한 EU 회원국들이 유엔 최고 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에 이번 사안을 제소하고 제재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미셸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중국 시진핑 주석, 그리고 리커창 총리와 연쇄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EU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재고를 촉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제재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중국 측을 압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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