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발전소 ‘조건부 동의’…반발 격화

입력 2020.07.01 (08:54) 수정 2020.07.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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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력 수요가 급증해 꼭 필요하다',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 찬반 논란이 거센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립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재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했습니다.

지난 2월, '보완' 의견을 제시한 지 넉 달 만입니다.

SK하이닉스가 제출한 보완서에는 질소산화물 등을 일정 기준치 아래로 배출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환경부는 SK하이닉스의 오염물질 상쇄 계획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점을 중점적으로 살펴 조건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영욱/LNG발전소 반대주민대책위원장 : "청주시 전체를 봤을 때는 (오염 물질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결국은 저희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발전소 예정부지로부터 900m 이내에 있습니다. 거기를 봤을 때는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실제로는."]

환경단체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가 환경 대신 기업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혹시나' 하는 기대를 '역시나' 하고 저버렸다고 생각이 되고요, 산업통상자원부와 같은 (기업) 입장에서 결정한 것 같아서 저희는 굉장히 안타깝고…."]

고리원전 1호기와 비슷한 585MW 규모로 건설될 SK하이닉스의 청주 LNG발전소는 산자부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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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조건부 동의’…반발 격화
    • 입력 2020-07-01 08:54:29
    • 수정2020-07-01 08:54:31
    뉴스광장(청주)
[앵커] '전력 수요가 급증해 꼭 필요하다',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 찬반 논란이 거센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립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재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했습니다. 지난 2월, '보완' 의견을 제시한 지 넉 달 만입니다. SK하이닉스가 제출한 보완서에는 질소산화물 등을 일정 기준치 아래로 배출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환경부는 SK하이닉스의 오염물질 상쇄 계획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점을 중점적으로 살펴 조건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영욱/LNG발전소 반대주민대책위원장 : "청주시 전체를 봤을 때는 (오염 물질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결국은 저희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발전소 예정부지로부터 900m 이내에 있습니다. 거기를 봤을 때는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실제로는."] 환경단체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가 환경 대신 기업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혹시나' 하는 기대를 '역시나' 하고 저버렸다고 생각이 되고요, 산업통상자원부와 같은 (기업) 입장에서 결정한 것 같아서 저희는 굉장히 안타깝고…."] 고리원전 1호기와 비슷한 585MW 규모로 건설될 SK하이닉스의 청주 LNG발전소는 산자부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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