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공급…“중증환자로 투약 제한”

입력 2020.07.01 (08:58) 수정 2020.07.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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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투약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중증환자로 제한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오늘(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을 협의해 지난달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질본 측은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고 명시했습니다.

용량은 5일(6바이알) 투여를 원칙(필요시 5일 연장)으로 하며,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입니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할 경우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다음달 이후부터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코로나19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결과를 보여 미국 FDA가 지난 5월 1일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특례수입'을 지난달 3일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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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공급…“중증환자로 투약 제한”
    • 입력 2020-07-01 08:58:20
    • 수정2020-07-01 09:57:59
    사회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투약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중증환자로 제한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오늘(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을 협의해 지난달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질본 측은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고 명시했습니다.

용량은 5일(6바이알) 투여를 원칙(필요시 5일 연장)으로 하며,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입니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할 경우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다음달 이후부터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코로나19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결과를 보여 미국 FDA가 지난 5월 1일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특례수입'을 지난달 3일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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