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독미군 감축안 승인

입력 2020.07.01 (09:46) 수정 2020.07.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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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을 9천500명 감축하겠다는 국방부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감축안은 주독미군의 수를 3만4천500명에서 2만5천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다만 국방부는 감축 시기나 병력 재배치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조만간 의회에 감축안을 보고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독미군의 감축과 재배치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억제와 NATO의 대응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주독 미군 감축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중진인 밋 롬니 상원의원은 최근 주한미군 감축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주독미군 문제도 포함하는 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주독미군 감축 시 NATO 회원국의 안보와 미군의 작전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국방부가 먼저 입증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

하원 군사위원회도 금명간 NDAA 개정안을 발의해 처리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의 루벤 가예고 의원이 준비 중인 개정안에는 주독미군의 감축이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국방부의 보고가 의회에 제출되더라도 향후 6개월간 재배치를 유예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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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안 승인
    • 입력 2020-07-01 09:46:11
    • 수정2020-07-01 09:54:47
    국제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을 9천500명 감축하겠다는 국방부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감축안은 주독미군의 수를 3만4천500명에서 2만5천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다만 국방부는 감축 시기나 병력 재배치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조만간 의회에 감축안을 보고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독미군의 감축과 재배치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억제와 NATO의 대응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주독 미군 감축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중진인 밋 롬니 상원의원은 최근 주한미군 감축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주독미군 문제도 포함하는 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주독미군 감축 시 NATO 회원국의 안보와 미군의 작전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국방부가 먼저 입증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

하원 군사위원회도 금명간 NDAA 개정안을 발의해 처리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의 루벤 가예고 의원이 준비 중인 개정안에는 주독미군의 감축이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국방부의 보고가 의회에 제출되더라도 향후 6개월간 재배치를 유예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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