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군의회 의장 선거 ‘내홍’

입력 2020.07.01 (09:58) 수정 2020.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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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강원도 각 시군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당론을 뒤엎고 의장 선거에 나서 당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에서만 2명의 후보가 나선 횡성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당초 민주당 의원 총회에선 백오인 의원이 후보로 낙점된 상태였는데, 같은 당 권순근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돌연 의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러자, 전체 군의원 7명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등 3명이 퇴장해버렸고, 투표에는 민주당의 권 후보와 미래통합당 의원들만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권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권순근/횡성군의회 의장 : "오로지 군민을 위해서 제가 중간의 입장에서 의장역을 하면서 같이 하다 보면 뭔가는 횡성이 좀 발전되지 않겠나."]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권 의원이 해당 행위를 했다며 즉각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횡성뿐 아니라 태백과 동해 등지에서도 당론과는 다르게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민주당 의원들이 늘면서 당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동해시의회의 경우, 전체 8명 가운데 4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그런데, 의장 선거에선 통합당 의원이 5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의원 한 명이 통합당에 표를 던진 겁니다.

태백시의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표가 갈라지면서, 의장 자리가 통합당으로 넘어갔습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당의 지침을 거부를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당의 기강과 규율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엄중하게 저희가 징계를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우선, 횡성군의회 권순근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리고, 다른 의회 의원들에 대해서도 해당 행위가 확인되는 대로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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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시군의회 의장 선거 ‘내홍’
    • 입력 2020-07-01 09:58:03
    • 수정2020-07-01 0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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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강원도 각 시군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당론을 뒤엎고 의장 선거에 나서 당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에서만 2명의 후보가 나선 횡성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당초 민주당 의원 총회에선 백오인 의원이 후보로 낙점된 상태였는데, 같은 당 권순근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돌연 의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러자, 전체 군의원 7명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등 3명이 퇴장해버렸고, 투표에는 민주당의 권 후보와 미래통합당 의원들만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권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권순근/횡성군의회 의장 : "오로지 군민을 위해서 제가 중간의 입장에서 의장역을 하면서 같이 하다 보면 뭔가는 횡성이 좀 발전되지 않겠나."]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권 의원이 해당 행위를 했다며 즉각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횡성뿐 아니라 태백과 동해 등지에서도 당론과는 다르게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민주당 의원들이 늘면서 당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동해시의회의 경우, 전체 8명 가운데 4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그런데, 의장 선거에선 통합당 의원이 5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의원 한 명이 통합당에 표를 던진 겁니다. 태백시의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표가 갈라지면서, 의장 자리가 통합당으로 넘어갔습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당의 지침을 거부를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당의 기강과 규율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엄중하게 저희가 징계를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우선, 횡성군의회 권순근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리고, 다른 의회 의원들에 대해서도 해당 행위가 확인되는 대로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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