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폭주하는 국회, 세월호만큼 엉성하다”

입력 2020.07.01 (10:27) 수정 2020.07.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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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단독 국회 운영을 '폭주 열차'에 비유하며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세력은 지난 월요일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 완료를 선언했다, 어제 하루 상임위별로 부처 예산 심사를 한두 시간 안에 뚝딱 끝냈다"며 "'무슨 규정을 그렇게 따지나,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하는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예산 심사는 여당 단독 일사천리였다"며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정부의 35조 추경이 38조로 불어났다, 내 집 살림하듯 알뜰살뜰 나라 살림해달라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 의원들에 대한 국회의장의 상임위 직권 배정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 자신의 전공과 희망에 따라 활동해야 할 상임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예산 심사는 불법이자 탈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당을 중국 공산당에 비유하며 "중국 공산당이 절대 해결 못 하는 것은 당과 정부에 만연한 부정부패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라며 "야당의 견제를 받지 않는 청와대와 여당,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행정부, 나태해지고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 당 대표가 당장 법을 고쳐서라도 공수처를 하루빨리 출범시키겠다고 우리를 협박했다"며 "집권세력이 패스트 트랙이라는 불법-탈법으로 만들어낸 공수처법은 구멍이 숭숭 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수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이 의회 운영의 원리라면, 왜 공수처장을 선출할 때 7명 가운데 6명의 동의를 받도록 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며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주호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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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01 11:39:23
    정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단독 국회 운영을 '폭주 열차'에 비유하며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세력은 지난 월요일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 완료를 선언했다, 어제 하루 상임위별로 부처 예산 심사를 한두 시간 안에 뚝딱 끝냈다"며 "'무슨 규정을 그렇게 따지나,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하는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예산 심사는 여당 단독 일사천리였다"며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정부의 35조 추경이 38조로 불어났다, 내 집 살림하듯 알뜰살뜰 나라 살림해달라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 의원들에 대한 국회의장의 상임위 직권 배정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 자신의 전공과 희망에 따라 활동해야 할 상임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예산 심사는 불법이자 탈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당을 중국 공산당에 비유하며 "중국 공산당이 절대 해결 못 하는 것은 당과 정부에 만연한 부정부패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라며 "야당의 견제를 받지 않는 청와대와 여당,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행정부, 나태해지고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 당 대표가 당장 법을 고쳐서라도 공수처를 하루빨리 출범시키겠다고 우리를 협박했다"며 "집권세력이 패스트 트랙이라는 불법-탈법으로 만들어낸 공수처법은 구멍이 숭숭 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수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이 의회 운영의 원리라면, 왜 공수처장을 선출할 때 7명 가운데 6명의 동의를 받도록 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며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주호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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