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합의 협약식, 민주노총 불참으로 취소

입력 2020.07.01 (10:38) 수정 2020.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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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오늘(1일)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돼 있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협약식이 취소됐습니다.

총리실은 협약식이 시작되기 10여 분 전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아침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일부 조합원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협약식 시간이 임박하자, 김 위원장은 회의장을 빠져 나가려고 했지만 조합원들의 저지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 했습니다.

이후 총리실은 협약식 취소를 기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장시간 논의했지만, 합의안을 추인받지 못 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쪽 주체가 합의문에 서명을 하지 않은 이상, 합의문은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추가 논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는 민주노총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사정 주체가 국난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일이어서 오늘 협약식 이행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당초 노사정이 마련한 합의안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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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합의 협약식, 민주노총 불참으로 취소
    • 입력 2020-07-01 10:38:43
    • 수정2020-07-01 11:31:54
    사회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오늘(1일)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돼 있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협약식이 취소됐습니다.

총리실은 협약식이 시작되기 10여 분 전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아침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일부 조합원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협약식 시간이 임박하자, 김 위원장은 회의장을 빠져 나가려고 했지만 조합원들의 저지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 했습니다.

이후 총리실은 협약식 취소를 기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장시간 논의했지만, 합의안을 추인받지 못 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쪽 주체가 합의문에 서명을 하지 않은 이상, 합의문은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추가 논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는 민주노총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사정 주체가 국난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일이어서 오늘 협약식 이행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당초 노사정이 마련한 합의안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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