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2명 추가 확진…학생 간 전파 비상

입력 2020.07.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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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9일), 등교 수업 이후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나온 대전에서 밤사이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통한 밀접 접촉자가 백 명이 넘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 걱정이 큽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초등학생과 중학생 형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에서 하루 만에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된 형제 중 동생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대전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입니다. 

한 명은 확진자와 같은 반이고, 한 명은 다른 반이지만 학원과 가정 등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확진된 형제는 미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고 추가 확진된 학생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까지 학교에 나갔던 동생 확진자와 함께 공부한 같은 반 초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여기에 형제가 학원 등에서 밀접 접촉한 학생도 백 명을 넘어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우려했던 학생 간 전파 사례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당 학교를 포함해 주변 학교 14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일대 학원 백여 곳에 사실상 운영 중단을 의미하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미 첫 학생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지역 맘 카페는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까지 대전지역 전체 학교의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중학생 학부모 : "웬만하면 집에서 온라인 수업했으면 좋겠는데 방침이 이렇다 보니까 아이들도 지금 불안해하거든요."]

대전시교육청은 초유의 학생 간 감염사례가 현실화됨에 따라 교육부와 함께 후속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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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초등생 2명 추가 확진…학생 간 전파 비상
    • 입력 2020-07-01 14:07:58
    930뉴스(대전)
[앵커] 그제(29일), 등교 수업 이후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나온 대전에서 밤사이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통한 밀접 접촉자가 백 명이 넘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 걱정이 큽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초등학생과 중학생 형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에서 하루 만에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된 형제 중 동생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대전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입니다.  한 명은 확진자와 같은 반이고, 한 명은 다른 반이지만 학원과 가정 등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확진된 형제는 미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고 추가 확진된 학생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까지 학교에 나갔던 동생 확진자와 함께 공부한 같은 반 초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여기에 형제가 학원 등에서 밀접 접촉한 학생도 백 명을 넘어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우려했던 학생 간 전파 사례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당 학교를 포함해 주변 학교 14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일대 학원 백여 곳에 사실상 운영 중단을 의미하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미 첫 학생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지역 맘 카페는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까지 대전지역 전체 학교의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중학생 학부모 : "웬만하면 집에서 온라인 수업했으면 좋겠는데 방침이 이렇다 보니까 아이들도 지금 불안해하거든요."] 대전시교육청은 초유의 학생 간 감염사례가 현실화됨에 따라 교육부와 함께 후속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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