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보존 ‘한국판 뉴딜’로 풀어야”

입력 2020.07.01 (14:18) 수정 2020.07.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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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철호 울산시장이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의 식수 문제를 '한국판 뉴딜'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이번에는 풀 수 있을 지, 정부와 경상북도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물에서 건져내야 하지만 수십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울산시가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는 대신 청도 운문댐 물을 끌어와 부족해 질 식수를 확보하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추진했지만 대구와 경북 지자체들의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이 방안이 7월중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 시장이 정부에 건의한 방식은 이른바 '한국판 뉴딜' 입니다.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 달라는 겁니다.

[송철호/울산시장/6월 29일 : "울산의 노력만으로는 안된다는 결론입니다. 이것(낙동강 물관리 방안)을 한국판 뉴딜로 넣자고 주장을 해왔고, (정부에서) 상당한 검토는 진행되고 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송 시장은 또 경상북도의 내년 울산 전국체전 연기 요청 건도 울산의 물 문제에 대한 협조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뜻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대구 경북 주민들이) 울산의 처지를 좀 많이 이해하고 도와달라는 뜻을 (경북도와의 협약에) 담았고..."]

울산시가 '한국판 뉴딜'로 제안한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에 대해 정부와 경북도가 통큰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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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각화 보존 ‘한국판 뉴딜’로 풀어야”
    • 입력 2020-07-01 14:18:23
    • 수정2020-07-01 15:43:28
    930뉴스(울산)
[앵커] 송철호 울산시장이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의 식수 문제를 '한국판 뉴딜'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이번에는 풀 수 있을 지, 정부와 경상북도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물에서 건져내야 하지만 수십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울산시가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는 대신 청도 운문댐 물을 끌어와 부족해 질 식수를 확보하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추진했지만 대구와 경북 지자체들의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이 방안이 7월중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 시장이 정부에 건의한 방식은 이른바 '한국판 뉴딜' 입니다.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 달라는 겁니다. [송철호/울산시장/6월 29일 : "울산의 노력만으로는 안된다는 결론입니다. 이것(낙동강 물관리 방안)을 한국판 뉴딜로 넣자고 주장을 해왔고, (정부에서) 상당한 검토는 진행되고 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송 시장은 또 경상북도의 내년 울산 전국체전 연기 요청 건도 울산의 물 문제에 대한 협조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뜻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대구 경북 주민들이) 울산의 처지를 좀 많이 이해하고 도와달라는 뜻을 (경북도와의 협약에) 담았고..."] 울산시가 '한국판 뉴딜'로 제안한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에 대해 정부와 경북도가 통큰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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