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에어로폴리스 3년 만에 재추진…‘헬기 정비’ 선점하나?

입력 2020.07.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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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위한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이 다시 시작됩니다.

3년 전, 사업 실패 이후 충청북도가 '헬기 정비' 분야로 방향을 바꿔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위해 2015년, 청주공항 주변에 첫 삽을 뜬 에어로폴리스 1지구.

하지만 공동 사업자가 잇따라 손을 떼, 개발이 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시종/도지사/2016년 8월 : "아시아나항공은 금번 청주공항 MRO 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공정률 51%에서 멈췄던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이 3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충청북도가 일반 항공기가 아닌 헬기 정비 분야로 사업 방향을 바꿔 정부에서 다시 승인을 받았습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노선과 겹치는 사업 구간이 빠져, 개발 면적은 만 9천여 ㎡ 줄었습니다.

하지만 표류하던 사업이 활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단지 조성 공사와 업체 입주를 끝낸다는 구상입니다.

바로 옆 2지구에는 헬기 부품·부속 업체를, 3지구에는 항공 물류와 도심 항공기 사업체를 집중 유치해, 헬기 정비 틈새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푭니다.

헬기 천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헬기 보유국의 유일한 전문 정비 단지로, 수요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허 혁/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팀장 : "청주공항이 국토의 중심이다 보니까 전국에 산재해있는 회전익(헬기) 업체들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정비할 수 있는 여건으로서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8년 만에 다시 추진될 에어로폴리스 항공정비단지 조성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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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에어로폴리스 3년 만에 재추진…‘헬기 정비’ 선점하나?
    • 입력 2020-07-01 14:20:51
    930뉴스(청주)
[앵커]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위한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이 다시 시작됩니다. 3년 전, 사업 실패 이후 충청북도가 '헬기 정비' 분야로 방향을 바꿔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위해 2015년, 청주공항 주변에 첫 삽을 뜬 에어로폴리스 1지구. 하지만 공동 사업자가 잇따라 손을 떼, 개발이 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시종/도지사/2016년 8월 : "아시아나항공은 금번 청주공항 MRO 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공정률 51%에서 멈췄던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이 3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충청북도가 일반 항공기가 아닌 헬기 정비 분야로 사업 방향을 바꿔 정부에서 다시 승인을 받았습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노선과 겹치는 사업 구간이 빠져, 개발 면적은 만 9천여 ㎡ 줄었습니다. 하지만 표류하던 사업이 활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단지 조성 공사와 업체 입주를 끝낸다는 구상입니다. 바로 옆 2지구에는 헬기 부품·부속 업체를, 3지구에는 항공 물류와 도심 항공기 사업체를 집중 유치해, 헬기 정비 틈새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푭니다. 헬기 천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헬기 보유국의 유일한 전문 정비 단지로, 수요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허 혁/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팀장 : "청주공항이 국토의 중심이다 보니까 전국에 산재해있는 회전익(헬기) 업체들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정비할 수 있는 여건으로서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8년 만에 다시 추진될 에어로폴리스 항공정비단지 조성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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