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융합산단 분양난 숨통 틔나?

입력 2020.07.01 (14:21) 수정 2020.07.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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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분양 늪에 빠졌던 울주군 에너지융합산업단지에 최근 업체들의 입주 계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주군이 입주 요건을 완화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한 덕분인데요. 분양난에 숨통이 틜지 주목됩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한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분양률은 겨우 25%.

입주업체를 모집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12개 업체만 입주 계약을 맺었습니다.

12번째 업체와 입주계약을 맺은 지 1년만에 부산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소재 생산 업체가 울주군과 입주 계약을 했습니다.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에 기대를 걸고 울주군에 둥지를 튼 겁니다.

[이철원/케미폴리오 대표 : "울산과 부산의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양 지역의 많은 인재들을 고용할 수 있고요.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지대가 많이 저렴..."]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둔 콘크리트 소재 제조 업체도 에너지융합산단에 들어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입주 계약을 맺은 업체는 모두 14곳으로 늘었습니다.

업종 제한을 풀고, 보조금 지원 등의 재정과 행정적 유인책을 쓴 덕분입니다.

[이선호/울주군수 :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 및 분양대금 완납 이전이라도 토지사용을 허용할 것입니다."]

울주군은 이 기세를 몰아 산단 내 직장어린이집과 복합근로지원센터 등의 건립을 추진해 분양률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울산과 부산이 함께 추진중인 원전해체산업도 에너지융합산단의 분양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울주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주가 끝나면 세수 증대와 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는 50여개 업체가 더 입주를 해야 해 아직 갈길은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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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융합산단 분양난 숨통 틔나?
    • 입력 2020-07-01 14:21:06
    • 수정2020-07-01 15:45:55
    930뉴스(울산)
[앵커] 미분양 늪에 빠졌던 울주군 에너지융합산업단지에 최근 업체들의 입주 계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주군이 입주 요건을 완화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한 덕분인데요. 분양난에 숨통이 틜지 주목됩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한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분양률은 겨우 25%. 입주업체를 모집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12개 업체만 입주 계약을 맺었습니다. 12번째 업체와 입주계약을 맺은 지 1년만에 부산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소재 생산 업체가 울주군과 입주 계약을 했습니다.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에 기대를 걸고 울주군에 둥지를 튼 겁니다. [이철원/케미폴리오 대표 : "울산과 부산의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양 지역의 많은 인재들을 고용할 수 있고요.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지대가 많이 저렴..."]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둔 콘크리트 소재 제조 업체도 에너지융합산단에 들어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입주 계약을 맺은 업체는 모두 14곳으로 늘었습니다. 업종 제한을 풀고, 보조금 지원 등의 재정과 행정적 유인책을 쓴 덕분입니다. [이선호/울주군수 :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 및 분양대금 완납 이전이라도 토지사용을 허용할 것입니다."] 울주군은 이 기세를 몰아 산단 내 직장어린이집과 복합근로지원센터 등의 건립을 추진해 분양률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울산과 부산이 함께 추진중인 원전해체산업도 에너지융합산단의 분양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울주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주가 끝나면 세수 증대와 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는 50여개 업체가 더 입주를 해야 해 아직 갈길은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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