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 세월호 비유’에…민주 “시대착오적” 정의 “사과하라”
입력 2020.07.01 (15:52)
수정 2020.07.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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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현재 국회 상황을 세월호에 빗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일제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늘(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해 이제 막 문을 열고 일하려는 제21대 국회를 세월호 참사에 비교했다"며 "통합당이 과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초래된 사건"이라며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국회에 돌아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과 세월호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송갑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통합당의 일관된 막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시 국정을 책임졌던 여당으로서 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비판에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고 강력히 비판하고 싶다고 해도 유가족 마음에 또다시 대못이 박힐 수도 있는 세월호 침몰에 꼭 빗대었어야 했냐"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건 진상 조사를 방해했다며, "통합당이 세월호에 대해 저지른 일이 이러한데 지금은 마치 세월호를 걱정하는 척, 실제로는 대못을 박는 행위를 하면 누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해해 줄 수 있다는 말이냐"고도 물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에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비판에도 넘어선 안 될 선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썼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제대로 갖추지 않고 떠나면 사고 난다는 뜻"이라며 "21대 국회가 국회법과 관행을 위반하고 출발하는 게 부실과 여러가지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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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늘(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해 이제 막 문을 열고 일하려는 제21대 국회를 세월호 참사에 비교했다"며 "통합당이 과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초래된 사건"이라며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국회에 돌아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과 세월호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송갑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통합당의 일관된 막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시 국정을 책임졌던 여당으로서 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비판에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고 강력히 비판하고 싶다고 해도 유가족 마음에 또다시 대못이 박힐 수도 있는 세월호 침몰에 꼭 빗대었어야 했냐"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건 진상 조사를 방해했다며, "통합당이 세월호에 대해 저지른 일이 이러한데 지금은 마치 세월호를 걱정하는 척, 실제로는 대못을 박는 행위를 하면 누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해해 줄 수 있다는 말이냐"고도 물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에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비판에도 넘어선 안 될 선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썼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제대로 갖추지 않고 떠나면 사고 난다는 뜻"이라며 "21대 국회가 국회법과 관행을 위반하고 출발하는 게 부실과 여러가지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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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회 세월호 비유’에…민주 “시대착오적” 정의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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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1 15:52:09
- 수정2020-07-01 18:02:36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현재 국회 상황을 세월호에 빗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일제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늘(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해 이제 막 문을 열고 일하려는 제21대 국회를 세월호 참사에 비교했다"며 "통합당이 과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초래된 사건"이라며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국회에 돌아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과 세월호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송갑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통합당의 일관된 막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시 국정을 책임졌던 여당으로서 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비판에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고 강력히 비판하고 싶다고 해도 유가족 마음에 또다시 대못이 박힐 수도 있는 세월호 침몰에 꼭 빗대었어야 했냐"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건 진상 조사를 방해했다며, "통합당이 세월호에 대해 저지른 일이 이러한데 지금은 마치 세월호를 걱정하는 척, 실제로는 대못을 박는 행위를 하면 누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해해 줄 수 있다는 말이냐"고도 물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에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비판에도 넘어선 안 될 선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썼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제대로 갖추지 않고 떠나면 사고 난다는 뜻"이라며 "21대 국회가 국회법과 관행을 위반하고 출발하는 게 부실과 여러가지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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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늘(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해 이제 막 문을 열고 일하려는 제21대 국회를 세월호 참사에 비교했다"며 "통합당이 과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초래된 사건"이라며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국회에 돌아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과 세월호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송갑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통합당의 일관된 막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시 국정을 책임졌던 여당으로서 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비판에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고 강력히 비판하고 싶다고 해도 유가족 마음에 또다시 대못이 박힐 수도 있는 세월호 침몰에 꼭 빗대었어야 했냐"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건 진상 조사를 방해했다며, "통합당이 세월호에 대해 저지른 일이 이러한데 지금은 마치 세월호를 걱정하는 척, 실제로는 대못을 박는 행위를 하면 누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해해 줄 수 있다는 말이냐"고도 물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에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비판에도 넘어선 안 될 선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썼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제대로 갖추지 않고 떠나면 사고 난다는 뜻"이라며 "21대 국회가 국회법과 관행을 위반하고 출발하는 게 부실과 여러가지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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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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