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보이콧 길지 않을 것”…국회 정상화는?

입력 2020.07.01 (15:58) 수정 2020.07.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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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야당에 국회 만한 투쟁 장소 없어…의원이 국회 복귀하는데 특별한 명분 필요 없어"
- 정청래 "7월 6일 임시국회 다시 열 것…여당이 꼭두각시 아니라 통합당이 훼방각시"
- 정청래 "추경 예산안 잘 짜여 있어서 심사 빨라…상임위 심사 후 예결위 3일 심사"
- 권성동 "2시간 심사로 추경 통과? 해도 너무해…3조 증액까지 한 건 의회 독재"
- 정청래 "김종인, 원 구성에 관여 안 했다? 직무유기…시간 끌면서 대망론 키우고 있어"
- 권성동 "민주당 독식이 중요한 팩트…김종인이 차기 대선 염두 두는 건 당연"
- 정청래 "7월 15일 공수처 출범, 밀어부치지는 않을 듯"
- 권성동 "윤석열 말 안 들으니 새로운 칼 공수처 휘두르려…여당과 의장, 밀어부칠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1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무소속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사실상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 구성을 마친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은 국회 복귀로 가닥을 잡는 듯한 모습입니다. 국회 이슈, 민주당 정청래 의원, 무소속 권성동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같이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먼저 미래통합당이 어제 의총에서 4일날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총, 국회 복귀를 제안했었다는 얘기도 들렸었고요. 그런데 이제 11일로 미뤄지긴 했지만.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또 주호영 원내대표 말이, 보이콧이 길어지진 않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예상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글쎄요,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복귀를 공언한 이상 저는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원래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볼 때 국회는 야당의 전당이거든요. 그래서 투쟁 장소로 국회만큼 좋은 데가 없다는 말이 우리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왜 그러냐 하면, 정부에 대한 견제 비판의 국회의 본래 목적이고 임무거든요. 그러면 견제와 비판을 야당이 제대로 하지, 여당은 뭐 보시다시피 이번에 추경안도 그렇지만 하루 2시간 만에 추경안 심사도 졸속 심사로 다 통과시켰어요, 지금 각 상임위에서 보면. 이런 거 보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정부의 꼭두각시,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당이 싸워야 될 장소는 국회다. 국회만큼 좋은 투쟁 장소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의회 독재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기에 대한 반발로 지금은 국회에 들어가고 있지 않지만 들어가기로 한 이상은..

◎박찬형 빨리 들어올 것이다?

▼권성동 빨리 들어올 것이다,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어떻게 보십니까? 4일 안에 들어올 것 같나요?


▼정청래 7월 3일에 추경, 저희가 통과시킬 예정에 있고요. 그리고 7월 임시국회를 또 소집하면 월요일 7월 6일부터 다시 임시 국회를 시작하거든요?

◎박찬형 아, 바로 6일부터 시작합니까?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7월 6일쯤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언하고요. 제 예언이 틀리면 권성동 의원 손에 장을 지지는..

▼같이 (웃음)

▼정청래 그런 생각이 들고.

◎박찬형 같이 지져드리겠습니다. (웃음)

▼정청래 그리고 자꾸 지금 졸속 심사 말씀하시는데, 따져보면 졸속 심사 아니고 충분한 심사라고 평했던 적이 있었던가요? 그런 생각이 들고, 자꾸 꼭두각시, 뭐 이렇게 말씀하시고 그러시는데, 지금 이 코로나19의 준전시 상황, 재난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이 이렇게 국회를 내팽개치고 들어오지 않는 것은 마치 국회를 훼방 놓는 훼방각시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음을 곱게 잡수시고 빨리 국회에 복귀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국회에 임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박찬형 그러면 말씀대로라면, 6일 복귀면 복귀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복귀 명분이 추경이 될 수는 없네요?

▼정청래 단독 국회, 단독 상임위,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그것이 아니라 단독 보이콧이에요. 그리고 국회에 들어왔다가 보이콧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가 18개를 다 갖겠다고 한 적이 없고요. 11 대 7로 가합의된 상태에서 다시 그것이 의총에 가서 부결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독식, 이런 것은 맞지 않고, 저희가 원하지 않았지만 홀로 책임을 진다, 독임이라는 표현을 저는 쓰고 싶고, 그래서 명분 없는 보이콧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것도 명분이 없죠. 그냥 들어와서 일하면 되고요. 아니, 입학식이 결정됐으면 입학식을 해야지 반장, 부반장, 분단장 누구로 정해라. 아니면 나는 입학실에 참석하지 않겠다. 이거는 불량 학생이죠.

◎박찬형 그렇다면 이제 이번 주 안에 안 들어온다면 어차피 추경은 물 건너간 셈이 되는 거고. 그러면 그다음 것을 위해서, 그때 뒤늦긴 하지만 다음 주에 돌아올 것 같다, 이렇게 예상이 되겠죠?

▼권성동 국회의원이 국회에 복귀하는 데 특별한 명분이 필요하겠어요?

◎박찬형 명분이 없어도 복귀를 한다.

▼권성동 최고의 명분은 정부 여당의 독주, 독선, 독재에 대한 감시, 견제죠. 그런데 이것이 결국 국민을 위하는 길이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아마 명분으로, 굳이 명분을 만든다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파괴되고 있는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정부 여당의 독주와 독선을 막기 위한 그런 명분을 내세우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박찬형 독주, 독선 막겠다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어 보이긴 한데..

▼정청래 권성동 의원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아요. 제가 칭찬해드리고 싶은데, 아니 국회의원이 국회에 가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냐? 맞는 말씀이고, 학생이 학교 가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 있어요? 그냥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죠. 그래서 권성동 의원님의 명분이 뭐가 필요 있냐? 그냥 국회에 등원하는 게 명분이다. 저 말씀은 아주 지극히 합리적인 말씀입니다.

◎박찬형 그러면 오늘 오전에 민주당에서 추경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어떤 조건도 없이 빨리 들어와라, 이렇게 멘트를 했습니다. 한번 영상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일하는 국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일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에 들어와서 예결위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추경 집행이 하루라도,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국민의 눈물과 절망이 쌓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해야 될 상황입니다.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과거의 관행과 단절하려는 성찰과 변화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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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앞서 권성동 의원도 지적을 하셨는데, 아무리 지금 급해서 예산이 지금 38조 원입니다. 그런데 예비 심사하는 데 평균 2시간, 이건 너무한 것 아니냐, 졸속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저희도 교육위원회에서 2시간 정도 심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도, 국회의 여러 가지 기관이 있지 않습니까, 예산에 관련된. 그 어느 때보다도 정교하고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다. 그리고 저희도 쭉 봤더니 국회 교육위원회 소관, 교육부 추경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잘 짜여져 있었고요. 저희는 지금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재정 당국에서는 직접 지원이 법적으로 불가하고 교육부 장관이 관여하는 것 자체가 법 위반이기 때문에 우회 지원하는 형태로 2,718억을 증액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도 예결위에 많이 참여해봤지만 실제로 지금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그러면 충분한 심사냐, 이렇게 말할 수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가 잘 준비했기 때문에 야당도 들어와서 보면 추경예산안이 잘 짜여져 있다는 것을 느낄 거니까 안 보고 평가하지 마시고 들어와서 보면서 평가하시죠.

◎박찬형 2시간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권성동 아이고, 참 턱도 없는 얘기죠. 이게 38조예요. 그중에서 25~26조가 국채 발행입니다. 빚을 지는 것이고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에 가정 경제라면 이렇게 28조의 빚을 내는 행위를 2시간 만에 결정을 하겠습니까? 아무리 이 세금이, 나랏돈이 자기 주머니 아니라고 하지만 2시간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다가 또 3조 1000억가량 또 증액을 시켰어요. 그러니까 미래 세대에 부담을 더 많이 주겠다는 얘기죠. 이것이 과연 졸속 심사가 아니고, 그리고 정말 책임 있는 정당에서 할 수 있는 행위인가. 국민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지금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이것이 과연 해야 되는 행위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 라고 저는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 예산안에 대해서 미래통합당도 분석을 해서 문제점과 비판을 했습니다. 그리고 국회에서 만든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도 이건 지나치다, 이 예산 규모는. 그리고 또 비판을 했어요. 그러면 아무리 혼자 하지만 그런 야당이라든가 국회 전문가들이 모인 국회 예산정책처의 그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좀 삭감도 하고 과연 그리고 이것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서 좀 더 고민도 해보고 해서 좀 해야 되는데, 이건 뭐 전부 거수기로 아무 생각 없으니까, 정부에서 하니까 거기에다가 얹혀가지고 또 3조 얹혀가지고 통과시킨 거는, 이거는, 이것이 바로 의회 독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사실 관계를 먼저 바로잡을게요. 2시간 심사하고 끝냈다는데 그게 아니고요. 상임위에서 2시간 심사하고요. 그리고 소관 부처니까 2시간 심사하고 전체 예결위로 가서 3일 동안 심사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2시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이 증액을 하려면 감액을 해야 됩니다. 아시다시피 국회는 예산 심의권만 있고 편성권은 정부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온 규모만큼 덜 필요한 것은 감액을 할 것이고 그만큼 또 국회에서 생각하는 것은 그 액수만큼 증액을 할 거예요. 그래서 증액과 감액 심사를 같이 병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권성동 아니, 순증액이 3조 1200억이라고 합니다, 순증이.

◎박찬형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 쪽에서만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아니라, 물론 이제 그건 추경 얘기는 아닙니다만. 정의당은 이제 진보 정당입니다. 그런데 정의당조차도 여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표결에 불참을 했었고요. 그리고 장혜영 의원 같은 경우는 아예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얘기도 지금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20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같이 협력해서 하는 것들도 많고 그랬는데 진보 정당은 그래도 좀 같이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진보 정당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옳다. 정의당이 절대 선이다, 이 말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18개 상임위 민주당이 다 가져가니까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본회의에 아예 안 들어오시면 되는 거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그런 고육지책으로 18개를 맡는 떠안는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할 것이 아니라 가합의까지 간, 11 대 7에 대해서 걷어찬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정의당으로서는 먼저여야 될 텐데, 이상하게 어찌 된 일인지 미래통합당을 비판하지 않고 민주당이 하는 것에 대해서, 또 불요불급한 이 추경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내는 것은, 저는 정의당의 그런 입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권성동 그래도 민주당은 정의당을 안고 가야죠. 그렇게 비판하면 안 됩니다.

▼정청래 아니, 안 안고 가겠다는 게 아니라 원포인트로 이번 부분은 저도 비판의 자유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을 지적하는 거예요.

◎박찬형 지금 방금 전에 가합의 얘기를 하셨는데 그 얘기 나온 김에, 민주당에서는 이전에 가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가합의가 다 마련된 걸 김종인 위원장이 걷어찼다. 김종인 위원장이 역할을 많이 했다, 이렇게 일부에서 지금 주장을 하고 계시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입장을 냈다고 하는데, 이 내용을 잠깐 들어보고 계속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기자 원 구성 때 민주당 측에서 뒤에 위원장님이 다 계신 거였다고.

김종인 나는 원 구성에 대해서는 우리 원내대표께 전권을 위임을 하고 원내대표가 처리하는 거지, 나는 거기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한 적이 없어요.

기자 일각에서는 성과가 언제 나오냐고..

김종인 성과가 나오는 것은 구체적인 안이 되면 아마 대통령 선거 직전에나 내놓을 거예요. 남의 머리를 갖다가 미리 팔아먹을 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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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김종인 위원장 말은 모든 것을 다 원내대표한테 다 일임을 했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청래 의원님도 동의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역할을 많이 했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자, 설명을 드리면 가장 쟁점이 됐던 것이 법사위원장 문제였고요. 제가 원내지도부의 보고에 의하면 기왕에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았으니 후반기는 대선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선에서 집권한 당이 법사위를 자동적으로 가져가자는 것이 의장의 중재안이었고, 그것이 사인 직전까지 갔다는 거예요, 합의 직전까지. 저희로서는 합의가 됐다고 본 거예요. 그래서 그냥 사인하자고 그랬더니 그래도 당에 가서 상의를 해야 된다. 그래서 그다음 날 오전 10시에 보자. 그런데 보자마자 이거는 부결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주호영 원내대표의 그런 안에 대해서 부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그래서 저희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당연히 원내대표 위에 있는 비대위원장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박찬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성동 이건 뭐 완전히 추측, 또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의 해석이고, 협상 결렬의 책임을 통합당에 떠넘기기 위한 수단으로써 저런 가설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제가 파악하고 또 취재한 바에 의하면, 우리 정청래 의원님도 매일 취재하는데, 저도 취재한 바에 의하면 의원 총회에서 초재선 의원들이 아주 강력하게 법사위원장을 갖고 오지 못하고 또 그건 좋은데 후반기에라도 갖고 오지 못하면 차라리 모든 의석을 내주자,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민주당이 독식하도록 놔두자, 라는 것이 초재선 의원들의 강력한 주장이었고, 원내대표가 뭔 힘이 있습니까? 의원 총회에서 다수 의원이 주장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민주당도 야당일 때 여당과 협상 과정에서 가합의된 상태에서, 가합의도 아니죠, 이런 상태로 가서 한번 의견을 물어보겠다, 라고 갖고 가가지고 의원 총회에서 부결돼가지고 박영선 위원장은 원내대표 한두 달 하고 그만두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가 왕왕 있는 거예요. 그걸 갖고 마치 가합의라고 포장을 하면 안 됩니다.

▼정청래 종종 있긴 한데요. 방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멘트를 봤는데, 비대위원장이 현재 사실상 당 대표 아닙니까? 그런데 당 대표로서 원 구성 합의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나는 거기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것은 당 대표로서 직무유기, 직무태만이죠. 당 대표로서 비대위원장 자격이 없는 거예요.

▼권성동 관여하든 관여하지 않았든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민주당이 독식했다는 게 중요한 팩트입니다.

◎박찬형 그다음 얘기를 해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최근에 하는 말을 보면, 우리가 정권을 스스로 창출한다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지금 상황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말도 했고요. 방금 틀어드렸던 영상에서는, 대통령 선거 직전에만 비대위 성과를 내놓겠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계속 말하는 톤의 뉘앙스로 보면 대선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고, 그리고 본인이 하는 일들, 당내에서 하는 역할도 대선에 좀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보이는데요. 동의하십니까?

▼권성동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정당이라는 것이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건데, 지금 미래통합당이 4연속 패배를 했어요. 2016년도 20대 총선, 그다음에 2017년 대통령 대선, 2018년 지선, 그리고 2020년 이번 21대 총선, 4연속 패배를 했거든요? 지금 통합당의 많은 구성원들이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니까 그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 급선무고요. 그러다 보니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대선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또 차기 대선까지 우리가 놓칠 경우에 과연 보수가 설 땅이 있겠느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당 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이렇게 끄는 건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대선 얘기 자꾸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청래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불로소득 주의자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불로소득?

▼정청래 네, 대선까지 앞으로 많이 남아 있죠? 마라톤 레이스로 본다면 42.195km를 뛰어야 돼요. 매 순간마다 열심히 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21대 원 구성에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았다. 직무태만이죠. 그리고 본인은 결승점에만 나타나겠다, 이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저런 멘트들은 나를 믿고 따라라. 그래서 다른 잠룡들, 다른 대선주자들 다 도토리로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백종원 얘기까지 본인이 꺼내지 않았습니까? 당연히 누가 백종원 씨를 미래통합당 대선 후보로 누가 생각하겠어요? 그러니까 안 된다, 이거죠. 안 된다, 안 된다, 안 되는 카드를 계속 내밀고 결국은 그러면 나 김종인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나는 김종인 대망론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 그래서 시간 끌기 작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박찬형 지금 그거는 보니까 정청래 의원님도 그 얘기를.. 본인의 대망론을 하신 적이..

▼정청래 제가 저분 전문가입니다.

◎박찬형 하신 적도 있는데, 뭐 백종원을 거론한 적도 있었고, 또 이전에는 40대 경제 대통령도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통합당에서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자꾸 거론했던 그런 유형의 사람들, 올해부터 좀 등장을 등장을 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권성동 글쎄 김종인 위원장이 백종원 씨 얘기도 하고 뭐 또 다른 사람 40대 경제 전문가 얘기도 하고 이런 거는 당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 정말 새로운 인물, 또 대중 친화적인 인물, 그리고 현재 경제가 어려우니까 경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또 정부가 소득주도 경제 성장 정책 펴면서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잖아요. 그러니까 차기 대선에서는 경제 전문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지, 뭐 본인이 안 하겠다, 이미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정청래 그분 말을 믿습니까?

▼권성동 80 어르신..

◎박찬형 나이가 있지 않나요?

▼권성동 80 어르신이 말씀하신 거를 믿지 못한다고 하면 누구 말씀을 믿겠습니까?

◎박찬형 너무 지나친...

▼정청래 아니, 저분이 이럴 거예요, 앞으로. 조 바이든을 봐라. 연세가 비슷해요. 못 할 거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권성동 우리 정청래 의원은 김종인 씨가 민주당..

◎박찬형 있을 때.

▼권성동 당 대표 할 때 공천 탈락해서 계속해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박찬형 그 얘기도 많이 하시던데.

▼정청래 그건 사실이죠. 그런데 제가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자, 보세요. 저분은 여러 정권을 두루 거쳤고요. 이 당, 저 당 다 왔다 갔다 했어요.

▼권성동 아니, 김종인 위원장 얘기 그만합시다, 이제. 중요한 것 아니잖아요.

▼정청래 아니, 그래서 이것만, 이 말씀만 드릴게요. 내가 대선 후보를 키우겠다. 언제 시기가 되면 내가 내놓겠다 하는 것은 독재적 발상이에요. 공당의 대선 후보는 크는 거예요. 성장하는 거예요. 갑자기 신데렐라처럼 나타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런 발상 자체가 독재 시대 때나 가능한 발상이다, 이런 얘기예요.

◎박찬형 자,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 위원장 얘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지금 또 다른 관심인 공수처 얘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7월 임시국회가 출범을 하면 공수처 얘기를 곧바로 이제 임시국회에서 얘기를 할 텐데요. 청와대도 공수처장 후보를 좀 추천해달라, 이렇게 국회의장한테 요청도 했었고, 그런데 통합당에서는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고요. 그렇게 된다면 15일, 원래 당초 목표였던 15일 안에는 추진이 힘들다고 봐야 되겠죠.

▼정청래 제가 그래서 취재를 해왔습니다.

◎박찬형 15일 안에 될 수 있어요?

▼정청래 저희 민주당 법사위 간사, 백혜련 의원이 이제 담당자예요. 법을 3개를 바꿔야 됩니다, 우선 후속 입법으로.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공수처 후보 추천 운영위원회에 관한 규칙, 이런 거 3개를 바꿔야 되는데, 쉽게 바꿀 수 있어요, 마음만 먹으면. 그리고 어렵지도 않아요. 한 줄에 그냥 숫자만 하나씩 넣으면 돼요. 인사청문회 대상이 공수처장이 된다, 뭐 이런 거. 그런데 이제 문제는 7 대 5의 규칙이죠. 7명 중에서 야당 몫이 2명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6명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 거죠.

◎박찬형 야당 몫에 한 명이 더 동의를 해줘야 됩니다.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럴 리는 없겠죠. 그래서 백혜련 간사의 말은,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고, 그리고 법이 여기 됐으니 일단 개문발차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최대한 설득하겠다, 하는 것이 입장인 것 같아서, 물리적으로 밀어붙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권성동 제가 보면, 이 정부 여당의 태도에 정말 문제가 많아요. 법과 원칙은 무시하고 완력으로 모든 걸 밀어붙이려고 하거든요? 국회 원 구성도 그렇고 이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7월 15일까지 추천 안 하면 이해찬 대표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그날 시간을 맞추겠다. 이게 얼마나 오만한 태도입니까? 다 가진 사람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모든 것을 다 가진 정부 여당이, 그 야당의 대표가 어떤 얘기를 했든 간에 그 야당 대표를 설득할 그런 여지를 이만큼도 안 주고 무조건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거예요. 왜 그렇겠습니까? 지금 우리 추미애 장관 보세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가지고 지금 검찰을 압박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사건을 빨리 일어나게 하고 자기들이 원치 않는 사건은 지금 무마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원칙을 내세우면서 말을 잘 듣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공수처라도 빨리 좀 발족을 해가지고 새로운 칼을 한 번 휘두르겠다는 그런 발상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이렇게 빨리 서두를 이유가 없어요.

◎박찬형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수처법 해서 7월 15일 출범하는 그간의 과정이 굉장히 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를 많이 가진 상태에서는 쓸 수 있는 카드 아닌가요?

▼권성동 쓸 수 있는 카드인데 그걸 설득을 해야죠.

◎박찬형 더 설득을 해야 된다?

▼권성동 더 설득을 해야겠죠.

▼정청래 아니, 지금 설득하겠다고 얘기했더니 완력으로 밀어붙인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권성동 그다음에 두 번째.. 아니, 지금 그거는 우리 정청래 의원 개인 의견이고, 이해찬 당 대표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하겠다고 지금 압박을 가하고 있잖아요.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습니다. 7월 15일까지 요청을 했잖아요, 추천해달라고. 그런데 특별감찰관이라는 게 있어요. 그것도 민주당이 요구해가지고 20대 국회에 통과된 법입니다. 고위공직자들 감시하는 기구죠, 특별감찰관.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이 취임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국회에 단 한 번도 임명 요청을 한 적이 없어요.

◎박찬형 왜 공수처만 몰입을 하느냐?

▼권성동 네, 그런데.. 네, 그렇죠. 특별감찰관도 감찰 기구도 법에 의해서 성립된 기구인데 하나는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하나는 빨리 해달라 그러고, 이거는..

▼정청래 권성동 의원님, 지금 발언 양이 너무 많아요. 제가 너무 적어.

▼권성동 그건 있을 수가 없다, 저는 생각합니다. (웃음)

▼정청래 제가 한 말씀 드리면 추미애 장관..

▼권성동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이해찬 대표처럼 독선적으로 나간다고 한다면 아마 국민적 저항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이해찬 대표가 법 개정을 해서라도 빨리 출범을 해야 된다 하는 것은 야당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멘트이고요. 그것이 완력으로, 물리력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보고 있을 거라고 보고요.

▼권성동 그걸 그렇게 받아들입니까? 민주당만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정청래 그리고 추미애 장관 얘기하셨는데요.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 중의 최측근은 한동훈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검찰총장은 자기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면 안 돼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권성동 검사님 훌륭한 검사였는데, 아니, 검찰총장 최측근 중의 측근을 권성동 검사가 수사하고 있는데, 그 검찰총장이 이래라 저래라 왈가왈부하면 검사가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자체가 검찰총장 스스로 수사권을 침해하고 있는 거예요. 그거를 추미애 장관이 제동을 걸고 있는 거예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추미애 장관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되죠. 권성동 전 검사님 이렇게 생각하세요?

▼권성동 추미애 장관의 태도는 있을 수 없는 태도고, 역대 장관 중의 최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정도만 얘기할게요, 오늘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박찬형 오늘 원래 주제로 다시 돌아와서요. 앞서 이해찬 대표도 얘기를 했었지만 백혜련 법사위 여당 간사, 간사도 법을 바꿔서라도 통과시키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법 개정이 추진이 되면, 이게 시간, 타임테이블상 7월 안에 가능은 한 건가요?

▼정청래 가능은 하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후속 입법 차원에서 세 가지 법은 금방 통과되고, 그리고 공수처법에 대해서 인정을 안 하는 미통당이기 때문에 그것조차 반대하겠지만 후속 입법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불이 났으면 잔불 정리하는 거거든요, 이것은. 그래서 그건 가능하다고 보고, 그러면 미통당이 들어와서 본인들이 추천도 하고, 그리고 미래통합당에서 반대를 하면 안 되게 돼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추진하는 사람을 추천하라, 이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국회 복귀를 해놓고 또 이것까지 몽니를 부린다면 들어오는 명분이 없죠.

▼권성동 제가 보기에는 우선 되려면 7명 중의 5명 여당 추천이고 둘은 야당 추천이잖아요. 그러면 야당 추천 숫자를 바꿔야 돼요. 바꾸든가 아예 없애든가 다수결로 하든가. 그러면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를 시켜야 되는데, 국회법상 숙려 기간이 45일입니다. 45일 동안 충분히 숙고를 하라는 의미예요. 그리고 상정을 해서 법사위를 통과되고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법의 규정, 기간을 준수한다면 불가능하지만 지금 국회가 국회의장도 마음대로 하지, 민주당도 마음대로 하는데, 못 하는 게 뭐 있겠습니까?

◎박찬형 이것도 또 밀고 갈 수도 있다?

▼권성동 저는 감히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찬형 너무 미래통합당 얘기 많이 했고, 민주당 얘기를 최근에 많이 안 했는데, 지금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이낙연 의원 얘기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7일에 거취를 표명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7일에 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죠?

▼정청래 코로나 국난극복위원장 임기를 마쳤고요. 그리고 추경이 7월 3일에 통과가 되고요. 그리고 제 예상대로 7월 6일에 미래통합당이 국회에 복귀한다면 전대 출마 선언 기자회견의 적기로서는 행운의 럭키세븐이 2개 겹친 7월 7일이..

◎박찬형 적기다?

▼정청래 날짜를 받으라면 그 날짜를 받지 않을까.

▼권성동 이낙연 계보 같아요,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웃음)

▼정청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웃음)

◎박찬형 지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저렇게 독주 체제로 계속 가면 그게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그게 좋습니까, 안 좋습니까?

▼권성동 글쎄 뭐 좋고 나쁘고를 지금 상황에서 판단하기 어렵고요. 이낙연 전 총리 의원께서 지난번 이천 화재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금 설화가 있었잖아요.

◎박찬형 조금 당혹스러운 모습이 연출이 됐었죠.

▼권성동 네, 그래서 굉장히 비판도 많이 받고. 그 이후로는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고 있어요, 이 양반이. 그래서 너무 이 대세론이 안주하는 것이 아닌가. 적 만들지 말고 친문 지지자들만 흡수하면 따 놓은 당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이번에도 보니까 언론 보도 보니까 문재인 후보께서 쓰던 캠프까지도, 그 자리까지 차지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역사가 보듯이 한 자리에서 안주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을 못 합니다. 도전하는 사람, 새로운 일을 만드는 사람, 이런 사람이 성공하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이낙연 의원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한번 제대로 싸워볼 만하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박찬형 이낙연 의원은 확실히.. 그 최근에 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은 분명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7일 거취 표명 어떻게 할지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두 분 고맙습니다.

▼권성동 네, 감사합니다.

▼정청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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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보이콧 길지 않을 것”…국회 정상화는?
    • 입력 2020-07-01 15:59:42
    • 수정2020-07-01 18:11:45
    사사건건
- 권성동 "야당에 국회 만한 투쟁 장소 없어…의원이 국회 복귀하는데 특별한 명분 필요 없어"
- 정청래 "7월 6일 임시국회 다시 열 것…여당이 꼭두각시 아니라 통합당이 훼방각시"
- 정청래 "추경 예산안 잘 짜여 있어서 심사 빨라…상임위 심사 후 예결위 3일 심사"
- 권성동 "2시간 심사로 추경 통과? 해도 너무해…3조 증액까지 한 건 의회 독재"
- 정청래 "김종인, 원 구성에 관여 안 했다? 직무유기…시간 끌면서 대망론 키우고 있어"
- 권성동 "민주당 독식이 중요한 팩트…김종인이 차기 대선 염두 두는 건 당연"
- 정청래 "7월 15일 공수처 출범, 밀어부치지는 않을 듯"
- 권성동 "윤석열 말 안 들으니 새로운 칼 공수처 휘두르려…여당과 의장, 밀어부칠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1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무소속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사실상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 구성을 마친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은 국회 복귀로 가닥을 잡는 듯한 모습입니다. 국회 이슈, 민주당 정청래 의원, 무소속 권성동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같이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먼저 미래통합당이 어제 의총에서 4일날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총, 국회 복귀를 제안했었다는 얘기도 들렸었고요. 그런데 이제 11일로 미뤄지긴 했지만.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또 주호영 원내대표 말이, 보이콧이 길어지진 않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예상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글쎄요,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복귀를 공언한 이상 저는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원래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볼 때 국회는 야당의 전당이거든요. 그래서 투쟁 장소로 국회만큼 좋은 데가 없다는 말이 우리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왜 그러냐 하면, 정부에 대한 견제 비판의 국회의 본래 목적이고 임무거든요. 그러면 견제와 비판을 야당이 제대로 하지, 여당은 뭐 보시다시피 이번에 추경안도 그렇지만 하루 2시간 만에 추경안 심사도 졸속 심사로 다 통과시켰어요, 지금 각 상임위에서 보면. 이런 거 보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정부의 꼭두각시,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당이 싸워야 될 장소는 국회다. 국회만큼 좋은 투쟁 장소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의회 독재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기에 대한 반발로 지금은 국회에 들어가고 있지 않지만 들어가기로 한 이상은..

◎박찬형 빨리 들어올 것이다?

▼권성동 빨리 들어올 것이다,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어떻게 보십니까? 4일 안에 들어올 것 같나요?


▼정청래 7월 3일에 추경, 저희가 통과시킬 예정에 있고요. 그리고 7월 임시국회를 또 소집하면 월요일 7월 6일부터 다시 임시 국회를 시작하거든요?

◎박찬형 아, 바로 6일부터 시작합니까?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7월 6일쯤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언하고요. 제 예언이 틀리면 권성동 의원 손에 장을 지지는..

▼같이 (웃음)

▼정청래 그런 생각이 들고.

◎박찬형 같이 지져드리겠습니다. (웃음)

▼정청래 그리고 자꾸 지금 졸속 심사 말씀하시는데, 따져보면 졸속 심사 아니고 충분한 심사라고 평했던 적이 있었던가요? 그런 생각이 들고, 자꾸 꼭두각시, 뭐 이렇게 말씀하시고 그러시는데, 지금 이 코로나19의 준전시 상황, 재난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이 이렇게 국회를 내팽개치고 들어오지 않는 것은 마치 국회를 훼방 놓는 훼방각시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음을 곱게 잡수시고 빨리 국회에 복귀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국회에 임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박찬형 그러면 말씀대로라면, 6일 복귀면 복귀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복귀 명분이 추경이 될 수는 없네요?

▼정청래 단독 국회, 단독 상임위,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그것이 아니라 단독 보이콧이에요. 그리고 국회에 들어왔다가 보이콧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가 18개를 다 갖겠다고 한 적이 없고요. 11 대 7로 가합의된 상태에서 다시 그것이 의총에 가서 부결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독식, 이런 것은 맞지 않고, 저희가 원하지 않았지만 홀로 책임을 진다, 독임이라는 표현을 저는 쓰고 싶고, 그래서 명분 없는 보이콧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것도 명분이 없죠. 그냥 들어와서 일하면 되고요. 아니, 입학식이 결정됐으면 입학식을 해야지 반장, 부반장, 분단장 누구로 정해라. 아니면 나는 입학실에 참석하지 않겠다. 이거는 불량 학생이죠.

◎박찬형 그렇다면 이제 이번 주 안에 안 들어온다면 어차피 추경은 물 건너간 셈이 되는 거고. 그러면 그다음 것을 위해서, 그때 뒤늦긴 하지만 다음 주에 돌아올 것 같다, 이렇게 예상이 되겠죠?

▼권성동 국회의원이 국회에 복귀하는 데 특별한 명분이 필요하겠어요?

◎박찬형 명분이 없어도 복귀를 한다.

▼권성동 최고의 명분은 정부 여당의 독주, 독선, 독재에 대한 감시, 견제죠. 그런데 이것이 결국 국민을 위하는 길이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아마 명분으로, 굳이 명분을 만든다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파괴되고 있는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정부 여당의 독주와 독선을 막기 위한 그런 명분을 내세우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박찬형 독주, 독선 막겠다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어 보이긴 한데..

▼정청래 권성동 의원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아요. 제가 칭찬해드리고 싶은데, 아니 국회의원이 국회에 가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냐? 맞는 말씀이고, 학생이 학교 가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 있어요? 그냥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죠. 그래서 권성동 의원님의 명분이 뭐가 필요 있냐? 그냥 국회에 등원하는 게 명분이다. 저 말씀은 아주 지극히 합리적인 말씀입니다.

◎박찬형 그러면 오늘 오전에 민주당에서 추경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어떤 조건도 없이 빨리 들어와라, 이렇게 멘트를 했습니다. 한번 영상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일하는 국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일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에 들어와서 예결위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추경 집행이 하루라도,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국민의 눈물과 절망이 쌓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해야 될 상황입니다.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과거의 관행과 단절하려는 성찰과 변화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
◎박찬형 앞서 권성동 의원도 지적을 하셨는데, 아무리 지금 급해서 예산이 지금 38조 원입니다. 그런데 예비 심사하는 데 평균 2시간, 이건 너무한 것 아니냐, 졸속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저희도 교육위원회에서 2시간 정도 심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도, 국회의 여러 가지 기관이 있지 않습니까, 예산에 관련된. 그 어느 때보다도 정교하고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다. 그리고 저희도 쭉 봤더니 국회 교육위원회 소관, 교육부 추경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잘 짜여져 있었고요. 저희는 지금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재정 당국에서는 직접 지원이 법적으로 불가하고 교육부 장관이 관여하는 것 자체가 법 위반이기 때문에 우회 지원하는 형태로 2,718억을 증액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도 예결위에 많이 참여해봤지만 실제로 지금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그러면 충분한 심사냐, 이렇게 말할 수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가 잘 준비했기 때문에 야당도 들어와서 보면 추경예산안이 잘 짜여져 있다는 것을 느낄 거니까 안 보고 평가하지 마시고 들어와서 보면서 평가하시죠.

◎박찬형 2시간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권성동 아이고, 참 턱도 없는 얘기죠. 이게 38조예요. 그중에서 25~26조가 국채 발행입니다. 빚을 지는 것이고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에 가정 경제라면 이렇게 28조의 빚을 내는 행위를 2시간 만에 결정을 하겠습니까? 아무리 이 세금이, 나랏돈이 자기 주머니 아니라고 하지만 2시간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다가 또 3조 1000억가량 또 증액을 시켰어요. 그러니까 미래 세대에 부담을 더 많이 주겠다는 얘기죠. 이것이 과연 졸속 심사가 아니고, 그리고 정말 책임 있는 정당에서 할 수 있는 행위인가. 국민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지금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이것이 과연 해야 되는 행위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 라고 저는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 예산안에 대해서 미래통합당도 분석을 해서 문제점과 비판을 했습니다. 그리고 국회에서 만든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도 이건 지나치다, 이 예산 규모는. 그리고 또 비판을 했어요. 그러면 아무리 혼자 하지만 그런 야당이라든가 국회 전문가들이 모인 국회 예산정책처의 그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좀 삭감도 하고 과연 그리고 이것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서 좀 더 고민도 해보고 해서 좀 해야 되는데, 이건 뭐 전부 거수기로 아무 생각 없으니까, 정부에서 하니까 거기에다가 얹혀가지고 또 3조 얹혀가지고 통과시킨 거는, 이거는, 이것이 바로 의회 독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사실 관계를 먼저 바로잡을게요. 2시간 심사하고 끝냈다는데 그게 아니고요. 상임위에서 2시간 심사하고요. 그리고 소관 부처니까 2시간 심사하고 전체 예결위로 가서 3일 동안 심사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2시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이 증액을 하려면 감액을 해야 됩니다. 아시다시피 국회는 예산 심의권만 있고 편성권은 정부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온 규모만큼 덜 필요한 것은 감액을 할 것이고 그만큼 또 국회에서 생각하는 것은 그 액수만큼 증액을 할 거예요. 그래서 증액과 감액 심사를 같이 병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권성동 아니, 순증액이 3조 1200억이라고 합니다, 순증이.

◎박찬형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 쪽에서만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아니라, 물론 이제 그건 추경 얘기는 아닙니다만. 정의당은 이제 진보 정당입니다. 그런데 정의당조차도 여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표결에 불참을 했었고요. 그리고 장혜영 의원 같은 경우는 아예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얘기도 지금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20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같이 협력해서 하는 것들도 많고 그랬는데 진보 정당은 그래도 좀 같이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진보 정당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옳다. 정의당이 절대 선이다, 이 말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18개 상임위 민주당이 다 가져가니까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본회의에 아예 안 들어오시면 되는 거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그런 고육지책으로 18개를 맡는 떠안는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할 것이 아니라 가합의까지 간, 11 대 7에 대해서 걷어찬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정의당으로서는 먼저여야 될 텐데, 이상하게 어찌 된 일인지 미래통합당을 비판하지 않고 민주당이 하는 것에 대해서, 또 불요불급한 이 추경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내는 것은, 저는 정의당의 그런 입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권성동 그래도 민주당은 정의당을 안고 가야죠. 그렇게 비판하면 안 됩니다.

▼정청래 아니, 안 안고 가겠다는 게 아니라 원포인트로 이번 부분은 저도 비판의 자유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을 지적하는 거예요.

◎박찬형 지금 방금 전에 가합의 얘기를 하셨는데 그 얘기 나온 김에, 민주당에서는 이전에 가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가합의가 다 마련된 걸 김종인 위원장이 걷어찼다. 김종인 위원장이 역할을 많이 했다, 이렇게 일부에서 지금 주장을 하고 계시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입장을 냈다고 하는데, 이 내용을 잠깐 들어보고 계속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기자 원 구성 때 민주당 측에서 뒤에 위원장님이 다 계신 거였다고.

김종인 나는 원 구성에 대해서는 우리 원내대표께 전권을 위임을 하고 원내대표가 처리하는 거지, 나는 거기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한 적이 없어요.

기자 일각에서는 성과가 언제 나오냐고..

김종인 성과가 나오는 것은 구체적인 안이 되면 아마 대통령 선거 직전에나 내놓을 거예요. 남의 머리를 갖다가 미리 팔아먹을 순 없잖아.
-------------
◎박찬형 지금 김종인 위원장 말은 모든 것을 다 원내대표한테 다 일임을 했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청래 의원님도 동의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역할을 많이 했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자, 설명을 드리면 가장 쟁점이 됐던 것이 법사위원장 문제였고요. 제가 원내지도부의 보고에 의하면 기왕에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았으니 후반기는 대선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선에서 집권한 당이 법사위를 자동적으로 가져가자는 것이 의장의 중재안이었고, 그것이 사인 직전까지 갔다는 거예요, 합의 직전까지. 저희로서는 합의가 됐다고 본 거예요. 그래서 그냥 사인하자고 그랬더니 그래도 당에 가서 상의를 해야 된다. 그래서 그다음 날 오전 10시에 보자. 그런데 보자마자 이거는 부결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주호영 원내대표의 그런 안에 대해서 부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그래서 저희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당연히 원내대표 위에 있는 비대위원장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박찬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성동 이건 뭐 완전히 추측, 또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의 해석이고, 협상 결렬의 책임을 통합당에 떠넘기기 위한 수단으로써 저런 가설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제가 파악하고 또 취재한 바에 의하면, 우리 정청래 의원님도 매일 취재하는데, 저도 취재한 바에 의하면 의원 총회에서 초재선 의원들이 아주 강력하게 법사위원장을 갖고 오지 못하고 또 그건 좋은데 후반기에라도 갖고 오지 못하면 차라리 모든 의석을 내주자,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민주당이 독식하도록 놔두자, 라는 것이 초재선 의원들의 강력한 주장이었고, 원내대표가 뭔 힘이 있습니까? 의원 총회에서 다수 의원이 주장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민주당도 야당일 때 여당과 협상 과정에서 가합의된 상태에서, 가합의도 아니죠, 이런 상태로 가서 한번 의견을 물어보겠다, 라고 갖고 가가지고 의원 총회에서 부결돼가지고 박영선 위원장은 원내대표 한두 달 하고 그만두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가 왕왕 있는 거예요. 그걸 갖고 마치 가합의라고 포장을 하면 안 됩니다.

▼정청래 종종 있긴 한데요. 방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멘트를 봤는데, 비대위원장이 현재 사실상 당 대표 아닙니까? 그런데 당 대표로서 원 구성 합의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나는 거기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것은 당 대표로서 직무유기, 직무태만이죠. 당 대표로서 비대위원장 자격이 없는 거예요.

▼권성동 관여하든 관여하지 않았든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민주당이 독식했다는 게 중요한 팩트입니다.

◎박찬형 그다음 얘기를 해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최근에 하는 말을 보면, 우리가 정권을 스스로 창출한다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지금 상황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말도 했고요. 방금 틀어드렸던 영상에서는, 대통령 선거 직전에만 비대위 성과를 내놓겠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계속 말하는 톤의 뉘앙스로 보면 대선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고, 그리고 본인이 하는 일들, 당내에서 하는 역할도 대선에 좀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보이는데요. 동의하십니까?

▼권성동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정당이라는 것이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건데, 지금 미래통합당이 4연속 패배를 했어요. 2016년도 20대 총선, 그다음에 2017년 대통령 대선, 2018년 지선, 그리고 2020년 이번 21대 총선, 4연속 패배를 했거든요? 지금 통합당의 많은 구성원들이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니까 그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 급선무고요. 그러다 보니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대선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또 차기 대선까지 우리가 놓칠 경우에 과연 보수가 설 땅이 있겠느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당 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이렇게 끄는 건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대선 얘기 자꾸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청래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불로소득 주의자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불로소득?

▼정청래 네, 대선까지 앞으로 많이 남아 있죠? 마라톤 레이스로 본다면 42.195km를 뛰어야 돼요. 매 순간마다 열심히 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21대 원 구성에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았다. 직무태만이죠. 그리고 본인은 결승점에만 나타나겠다, 이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저런 멘트들은 나를 믿고 따라라. 그래서 다른 잠룡들, 다른 대선주자들 다 도토리로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백종원 얘기까지 본인이 꺼내지 않았습니까? 당연히 누가 백종원 씨를 미래통합당 대선 후보로 누가 생각하겠어요? 그러니까 안 된다, 이거죠. 안 된다, 안 된다, 안 되는 카드를 계속 내밀고 결국은 그러면 나 김종인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나는 김종인 대망론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 그래서 시간 끌기 작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박찬형 지금 그거는 보니까 정청래 의원님도 그 얘기를.. 본인의 대망론을 하신 적이..

▼정청래 제가 저분 전문가입니다.

◎박찬형 하신 적도 있는데, 뭐 백종원을 거론한 적도 있었고, 또 이전에는 40대 경제 대통령도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통합당에서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자꾸 거론했던 그런 유형의 사람들, 올해부터 좀 등장을 등장을 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권성동 글쎄 김종인 위원장이 백종원 씨 얘기도 하고 뭐 또 다른 사람 40대 경제 전문가 얘기도 하고 이런 거는 당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 정말 새로운 인물, 또 대중 친화적인 인물, 그리고 현재 경제가 어려우니까 경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또 정부가 소득주도 경제 성장 정책 펴면서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잖아요. 그러니까 차기 대선에서는 경제 전문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지, 뭐 본인이 안 하겠다, 이미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정청래 그분 말을 믿습니까?

▼권성동 80 어르신..

◎박찬형 나이가 있지 않나요?

▼권성동 80 어르신이 말씀하신 거를 믿지 못한다고 하면 누구 말씀을 믿겠습니까?

◎박찬형 너무 지나친...

▼정청래 아니, 저분이 이럴 거예요, 앞으로. 조 바이든을 봐라. 연세가 비슷해요. 못 할 거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권성동 우리 정청래 의원은 김종인 씨가 민주당..

◎박찬형 있을 때.

▼권성동 당 대표 할 때 공천 탈락해서 계속해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박찬형 그 얘기도 많이 하시던데.

▼정청래 그건 사실이죠. 그런데 제가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자, 보세요. 저분은 여러 정권을 두루 거쳤고요. 이 당, 저 당 다 왔다 갔다 했어요.

▼권성동 아니, 김종인 위원장 얘기 그만합시다, 이제. 중요한 것 아니잖아요.

▼정청래 아니, 그래서 이것만, 이 말씀만 드릴게요. 내가 대선 후보를 키우겠다. 언제 시기가 되면 내가 내놓겠다 하는 것은 독재적 발상이에요. 공당의 대선 후보는 크는 거예요. 성장하는 거예요. 갑자기 신데렐라처럼 나타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런 발상 자체가 독재 시대 때나 가능한 발상이다, 이런 얘기예요.

◎박찬형 자,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 위원장 얘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지금 또 다른 관심인 공수처 얘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7월 임시국회가 출범을 하면 공수처 얘기를 곧바로 이제 임시국회에서 얘기를 할 텐데요. 청와대도 공수처장 후보를 좀 추천해달라, 이렇게 국회의장한테 요청도 했었고, 그런데 통합당에서는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고요. 그렇게 된다면 15일, 원래 당초 목표였던 15일 안에는 추진이 힘들다고 봐야 되겠죠.

▼정청래 제가 그래서 취재를 해왔습니다.

◎박찬형 15일 안에 될 수 있어요?

▼정청래 저희 민주당 법사위 간사, 백혜련 의원이 이제 담당자예요. 법을 3개를 바꿔야 됩니다, 우선 후속 입법으로.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공수처 후보 추천 운영위원회에 관한 규칙, 이런 거 3개를 바꿔야 되는데, 쉽게 바꿀 수 있어요, 마음만 먹으면. 그리고 어렵지도 않아요. 한 줄에 그냥 숫자만 하나씩 넣으면 돼요. 인사청문회 대상이 공수처장이 된다, 뭐 이런 거. 그런데 이제 문제는 7 대 5의 규칙이죠. 7명 중에서 야당 몫이 2명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6명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 거죠.

◎박찬형 야당 몫에 한 명이 더 동의를 해줘야 됩니다.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럴 리는 없겠죠. 그래서 백혜련 간사의 말은,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고, 그리고 법이 여기 됐으니 일단 개문발차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최대한 설득하겠다, 하는 것이 입장인 것 같아서, 물리적으로 밀어붙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권성동 제가 보면, 이 정부 여당의 태도에 정말 문제가 많아요. 법과 원칙은 무시하고 완력으로 모든 걸 밀어붙이려고 하거든요? 국회 원 구성도 그렇고 이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7월 15일까지 추천 안 하면 이해찬 대표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그날 시간을 맞추겠다. 이게 얼마나 오만한 태도입니까? 다 가진 사람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모든 것을 다 가진 정부 여당이, 그 야당의 대표가 어떤 얘기를 했든 간에 그 야당 대표를 설득할 그런 여지를 이만큼도 안 주고 무조건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거예요. 왜 그렇겠습니까? 지금 우리 추미애 장관 보세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가지고 지금 검찰을 압박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사건을 빨리 일어나게 하고 자기들이 원치 않는 사건은 지금 무마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원칙을 내세우면서 말을 잘 듣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공수처라도 빨리 좀 발족을 해가지고 새로운 칼을 한 번 휘두르겠다는 그런 발상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이렇게 빨리 서두를 이유가 없어요.

◎박찬형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수처법 해서 7월 15일 출범하는 그간의 과정이 굉장히 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를 많이 가진 상태에서는 쓸 수 있는 카드 아닌가요?

▼권성동 쓸 수 있는 카드인데 그걸 설득을 해야죠.

◎박찬형 더 설득을 해야 된다?

▼권성동 더 설득을 해야겠죠.

▼정청래 아니, 지금 설득하겠다고 얘기했더니 완력으로 밀어붙인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권성동 그다음에 두 번째.. 아니, 지금 그거는 우리 정청래 의원 개인 의견이고, 이해찬 당 대표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하겠다고 지금 압박을 가하고 있잖아요.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습니다. 7월 15일까지 요청을 했잖아요, 추천해달라고. 그런데 특별감찰관이라는 게 있어요. 그것도 민주당이 요구해가지고 20대 국회에 통과된 법입니다. 고위공직자들 감시하는 기구죠, 특별감찰관.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이 취임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국회에 단 한 번도 임명 요청을 한 적이 없어요.

◎박찬형 왜 공수처만 몰입을 하느냐?

▼권성동 네, 그런데.. 네, 그렇죠. 특별감찰관도 감찰 기구도 법에 의해서 성립된 기구인데 하나는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하나는 빨리 해달라 그러고, 이거는..

▼정청래 권성동 의원님, 지금 발언 양이 너무 많아요. 제가 너무 적어.

▼권성동 그건 있을 수가 없다, 저는 생각합니다. (웃음)

▼정청래 제가 한 말씀 드리면 추미애 장관..

▼권성동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이해찬 대표처럼 독선적으로 나간다고 한다면 아마 국민적 저항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이해찬 대표가 법 개정을 해서라도 빨리 출범을 해야 된다 하는 것은 야당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멘트이고요. 그것이 완력으로, 물리력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보고 있을 거라고 보고요.

▼권성동 그걸 그렇게 받아들입니까? 민주당만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정청래 그리고 추미애 장관 얘기하셨는데요.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 중의 최측근은 한동훈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검찰총장은 자기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면 안 돼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권성동 검사님 훌륭한 검사였는데, 아니, 검찰총장 최측근 중의 측근을 권성동 검사가 수사하고 있는데, 그 검찰총장이 이래라 저래라 왈가왈부하면 검사가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자체가 검찰총장 스스로 수사권을 침해하고 있는 거예요. 그거를 추미애 장관이 제동을 걸고 있는 거예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추미애 장관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되죠. 권성동 전 검사님 이렇게 생각하세요?

▼권성동 추미애 장관의 태도는 있을 수 없는 태도고, 역대 장관 중의 최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정도만 얘기할게요, 오늘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박찬형 오늘 원래 주제로 다시 돌아와서요. 앞서 이해찬 대표도 얘기를 했었지만 백혜련 법사위 여당 간사, 간사도 법을 바꿔서라도 통과시키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법 개정이 추진이 되면, 이게 시간, 타임테이블상 7월 안에 가능은 한 건가요?

▼정청래 가능은 하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후속 입법 차원에서 세 가지 법은 금방 통과되고, 그리고 공수처법에 대해서 인정을 안 하는 미통당이기 때문에 그것조차 반대하겠지만 후속 입법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불이 났으면 잔불 정리하는 거거든요, 이것은. 그래서 그건 가능하다고 보고, 그러면 미통당이 들어와서 본인들이 추천도 하고, 그리고 미래통합당에서 반대를 하면 안 되게 돼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추진하는 사람을 추천하라, 이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국회 복귀를 해놓고 또 이것까지 몽니를 부린다면 들어오는 명분이 없죠.

▼권성동 제가 보기에는 우선 되려면 7명 중의 5명 여당 추천이고 둘은 야당 추천이잖아요. 그러면 야당 추천 숫자를 바꿔야 돼요. 바꾸든가 아예 없애든가 다수결로 하든가. 그러면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를 시켜야 되는데, 국회법상 숙려 기간이 45일입니다. 45일 동안 충분히 숙고를 하라는 의미예요. 그리고 상정을 해서 법사위를 통과되고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법의 규정, 기간을 준수한다면 불가능하지만 지금 국회가 국회의장도 마음대로 하지, 민주당도 마음대로 하는데, 못 하는 게 뭐 있겠습니까?

◎박찬형 이것도 또 밀고 갈 수도 있다?

▼권성동 저는 감히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찬형 너무 미래통합당 얘기 많이 했고, 민주당 얘기를 최근에 많이 안 했는데, 지금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이낙연 의원 얘기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7일에 거취를 표명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7일에 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죠?

▼정청래 코로나 국난극복위원장 임기를 마쳤고요. 그리고 추경이 7월 3일에 통과가 되고요. 그리고 제 예상대로 7월 6일에 미래통합당이 국회에 복귀한다면 전대 출마 선언 기자회견의 적기로서는 행운의 럭키세븐이 2개 겹친 7월 7일이..

◎박찬형 적기다?

▼정청래 날짜를 받으라면 그 날짜를 받지 않을까.

▼권성동 이낙연 계보 같아요,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웃음)

▼정청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웃음)

◎박찬형 지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저렇게 독주 체제로 계속 가면 그게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그게 좋습니까, 안 좋습니까?

▼권성동 글쎄 뭐 좋고 나쁘고를 지금 상황에서 판단하기 어렵고요. 이낙연 전 총리 의원께서 지난번 이천 화재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금 설화가 있었잖아요.

◎박찬형 조금 당혹스러운 모습이 연출이 됐었죠.

▼권성동 네, 그래서 굉장히 비판도 많이 받고. 그 이후로는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고 있어요, 이 양반이. 그래서 너무 이 대세론이 안주하는 것이 아닌가. 적 만들지 말고 친문 지지자들만 흡수하면 따 놓은 당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이번에도 보니까 언론 보도 보니까 문재인 후보께서 쓰던 캠프까지도, 그 자리까지 차지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역사가 보듯이 한 자리에서 안주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을 못 합니다. 도전하는 사람, 새로운 일을 만드는 사람, 이런 사람이 성공하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이낙연 의원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한번 제대로 싸워볼 만하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박찬형 이낙연 의원은 확실히.. 그 최근에 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은 분명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7일 거취 표명 어떻게 할지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두 분 고맙습니다.

▼권성동 네, 감사합니다.

▼정청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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