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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남자 철 안 든다” 논란에 결국 사과
입력 2020.07.01 (16:38) 수정 2020.07.01 (19:04) 정치
이낙연 “남자 철 안 든다” 논란에 결국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강의에서 "남자들은 출산을 경험 못 하기 때문에 철이 안 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의원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산후조리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순간이다.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 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비판과 사과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여성만을 출산과 육아의 책임을 진 존재로 몰고, 아버지의 역할은 폄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출산을 하지 않으면 철이 없는 것인가. 비혼이거나 난임 부부에 대해서는 공감도 배려도 없는 차가운 분이었나 다시 보게 된다"면서 "발언에 대한 적절한 해명과 수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출산과 육아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이자 여성의 삶을 외면하는 '점잖은 막말'"이라며, "출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난임인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삶 역시 배제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산후조리를 대접과 배려로 생각했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산후조리는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여성들의 삶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점잖은 막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저녁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글에서 "오늘 아침 제가 강연 중 했던 일부 발언이 많은 분들께 고통을 드렸다"며 "저의 부족함을 통감한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1982년 한 생명을 낳고 탈진해 누워있던 아내를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며 "누군가를 아프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뜻이 있을 리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머니라는 존재는 놀랍고 위대하지만,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깨우침을 주셨다"며 "시대의 변화와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낙연 “남자 철 안 든다” 논란에 결국 사과
    • 입력 2020.07.01 (16:38)
    • 수정 2020.07.01 (19:04)
    정치
이낙연 “남자 철 안 든다” 논란에 결국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강의에서 "남자들은 출산을 경험 못 하기 때문에 철이 안 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의원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산후조리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순간이다.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 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비판과 사과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여성만을 출산과 육아의 책임을 진 존재로 몰고, 아버지의 역할은 폄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출산을 하지 않으면 철이 없는 것인가. 비혼이거나 난임 부부에 대해서는 공감도 배려도 없는 차가운 분이었나 다시 보게 된다"면서 "발언에 대한 적절한 해명과 수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출산과 육아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이자 여성의 삶을 외면하는 '점잖은 막말'"이라며, "출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난임인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삶 역시 배제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산후조리를 대접과 배려로 생각했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산후조리는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여성들의 삶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점잖은 막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저녁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글에서 "오늘 아침 제가 강연 중 했던 일부 발언이 많은 분들께 고통을 드렸다"며 "저의 부족함을 통감한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1982년 한 생명을 낳고 탈진해 누워있던 아내를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며 "누군가를 아프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뜻이 있을 리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머니라는 존재는 놀랍고 위대하지만,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깨우침을 주셨다"며 "시대의 변화와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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