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회 개원 지체…문 대통령 연설문 8번이나 고쳐 써”

입력 2020.07.01 (17:07) 수정 2020.07.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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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여야 합의에 따른 21대 국회의 원 구성이 무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한 개원 연설문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개원연설을 할 수 있으리라 보고 긴 연설문을 준비했다"며 "그러나 개원식 지체 탓에 구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도 반납하고 연설문 작성에 몰두했음에도 개원식이 또 무산됐다"며 "이제까지 세 차례 전면 개작을 했고, 크고 작은 수정작업을 포함하면 여덟 차례나 연설문을 고쳐 썼다"고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연설문에는 코로나 국난극복 의지, 한국판 뉴딜 구상 등이 담겼다"며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분량을 뛰어넘는, 30분 이상에 해당하는 긴 연설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연설문 내용대로 국민의 삶을 보듬는 데 주력하겠으나, 다만 심혈을 기울인 연설문은 사장될 위기"라며 "대통령이 개원을 축하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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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국회 개원 지체…문 대통령 연설문 8번이나 고쳐 써”
    • 입력 2020-07-01 17:07:02
    • 수정2020-07-01 17:19:09
    정치
청와대는 "여야 합의에 따른 21대 국회의 원 구성이 무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한 개원 연설문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개원연설을 할 수 있으리라 보고 긴 연설문을 준비했다"며 "그러나 개원식 지체 탓에 구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도 반납하고 연설문 작성에 몰두했음에도 개원식이 또 무산됐다"며 "이제까지 세 차례 전면 개작을 했고, 크고 작은 수정작업을 포함하면 여덟 차례나 연설문을 고쳐 썼다"고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연설문에는 코로나 국난극복 의지, 한국판 뉴딜 구상 등이 담겼다"며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분량을 뛰어넘는, 30분 이상에 해당하는 긴 연설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연설문 내용대로 국민의 삶을 보듬는 데 주력하겠으나, 다만 심혈을 기울인 연설문은 사장될 위기"라며 "대통령이 개원을 축하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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