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정기권…전주서 ‘첫 도입’

입력 2020.07.01 (17:21) 수정 2020.07.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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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 전주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했습니다.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어도 하루 두 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취업준비생 조현진씨.

매달 버스비로 쓰는 7만 원이 적잖게 부담인데, 이제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전주시가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조현진/전주시 호성동 : "카페를 갈 때나 친구를 볼 때나, 정말 버스요금이 많이 부담됐는데 정기권 덕분에 많이 절약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카드형 정기권에 4만 원을 충전하면 30일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시내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씨의 경우 보름에 4만 원 가까이 부담했던 교통비를 절반 가량 줄이게 된 셈입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교통비는 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활비이기 때문에 이 생활비를 최대한 저희가 부담을 낮추자는 의미가 있고..."]

관광객들이 교통비 부담을 덜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도록 1, 2일권도 선보였습니다.

자가용 수요를 흡수하면서 도심 혼잡을 막고, 매연 발생도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지연/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혜택을 볼 것이고, 시 입장이나 버스 경영자 입장에서는 일정 규모의 고정 승객, 그리고 수익금을 미리 확보한다는..."]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적 부담은 일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주시 측은 유인효과로 인한 버스 이용객 증가로 그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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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정기권…전주서 ‘첫 도입’
    • 입력 2020-07-01 17:23:49
    • 수정2020-07-01 17: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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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 전주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했습니다.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어도 하루 두 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취업준비생 조현진씨.

매달 버스비로 쓰는 7만 원이 적잖게 부담인데, 이제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전주시가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조현진/전주시 호성동 : "카페를 갈 때나 친구를 볼 때나, 정말 버스요금이 많이 부담됐는데 정기권 덕분에 많이 절약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카드형 정기권에 4만 원을 충전하면 30일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시내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씨의 경우 보름에 4만 원 가까이 부담했던 교통비를 절반 가량 줄이게 된 셈입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교통비는 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활비이기 때문에 이 생활비를 최대한 저희가 부담을 낮추자는 의미가 있고..."]

관광객들이 교통비 부담을 덜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도록 1, 2일권도 선보였습니다.

자가용 수요를 흡수하면서 도심 혼잡을 막고, 매연 발생도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지연/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혜택을 볼 것이고, 시 입장이나 버스 경영자 입장에서는 일정 규모의 고정 승객, 그리고 수익금을 미리 확보한다는..."]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적 부담은 일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주시 측은 유인효과로 인한 버스 이용객 증가로 그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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