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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덮친 광주…어느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입력 2020.07.01 (19:02) 수정 2020.07.01 (19:20) 취재K
코로나19 덮친 광주…어느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산발적 집단감염, 이제 광주를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어제(6월 30일) 하루 신규 확진자 51명 중, 광주에서만 12명이 나온 건데요. 황금연휴 이후 집단감염의 흐름이 '수도권 → 대전 → 광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광주 첫 두 자릿수 확진…집단감염 '비상'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광주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디에서 많이 나왔는지 살펴보니, 광주의 사찰 '광륵사'와 오피스텔 건물 '금양빌딩', '암호화 화폐 설명회' 등입니다. 모두 광륵사 연관 사례로 묶입니다.

오늘(7월1일) 정오 기준으로 보면, 이들 시설과 관련해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28일 첫 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광륵사에서는 12명이 확진됐고, 18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지표환자가 나왔던 금양빌딩에서는 6명이 확진됐고, 23명이 노출됐으며, 같은날 지표환자가 나왔던 암호화 화폐 설명회에서도 1명이 확진됐고 70명이 노출됐습니다.

어디까지나 오늘(7월1일) 정오 기준이어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그 수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광주 전남지역에서 그동안 꽤 오랫동안 두 달 가까이 환자가 없다가 최근 며칠 사이 많은 수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교내 전파' 추정 사례 나와

이런 가운데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 학생 간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지난달 29일 가족 간 전파로 5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학년 학생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같은 반 학생 1명, 그리고 반은 다르지만, 학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학생 1명입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해당 학년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까지 보고 감염경로를 말씀드릴 것"이라며 "현재는 같은 동급반 학생이 이 초등학생 확진 환자와 굉장히 친밀하게 지냈던 사이기 때문에 이 학생으로 인한 전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과 교사, 방역 당국 모두 수칙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그간 등교수업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징 중 하나가 '무증상 감염'이죠. 언제든 지역사회나 학교 밖 감염이 학교 내로 유입될 가능성, 피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도 "추후 교내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특별히 해당 학교와 학생의 잘못이 아니니 이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광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 전국은?

광주시는 오늘(7월 1일)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행사가 금지됩니다.

도서관과 미술관 같은 주요 공공시설 운영은 15일까지 중단되고, 고위험시설에는 집합 제한 조치가 내려집니다. 확진자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문 판매도 금지됩니다.

이처럼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면, 당장 우리 삶에서 바뀌는 게 참 많습니다. 방역 당국 표현을 빌리자면 "사회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쉽사리 단계 상향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이를 방역 속도가 따라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KBS는 얼마 전 국내 감염병 전문가 8명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 1,2,3 단계로의 개편에 관해 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모호했던 '생활 속' '완화된' '강화된' 거리 두기 개념 대신 국민이 알기 쉽게 바꾼 정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8명 중 5명이 사회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현재의 감염병 상황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의 단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본부장 말대로 많은 전문가도 지금 상황을 "엄중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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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덮친 광주…어느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 입력 2020.07.01 (19:02)
    • 수정 2020.07.01 (19:20)
    취재K
코로나19 덮친 광주…어느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산발적 집단감염, 이제 광주를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어제(6월 30일) 하루 신규 확진자 51명 중, 광주에서만 12명이 나온 건데요. 황금연휴 이후 집단감염의 흐름이 '수도권 → 대전 → 광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광주 첫 두 자릿수 확진…집단감염 '비상'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광주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디에서 많이 나왔는지 살펴보니, 광주의 사찰 '광륵사'와 오피스텔 건물 '금양빌딩', '암호화 화폐 설명회' 등입니다. 모두 광륵사 연관 사례로 묶입니다.

오늘(7월1일) 정오 기준으로 보면, 이들 시설과 관련해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28일 첫 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광륵사에서는 12명이 확진됐고, 18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지표환자가 나왔던 금양빌딩에서는 6명이 확진됐고, 23명이 노출됐으며, 같은날 지표환자가 나왔던 암호화 화폐 설명회에서도 1명이 확진됐고 70명이 노출됐습니다.

어디까지나 오늘(7월1일) 정오 기준이어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그 수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광주 전남지역에서 그동안 꽤 오랫동안 두 달 가까이 환자가 없다가 최근 며칠 사이 많은 수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교내 전파' 추정 사례 나와

이런 가운데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 학생 간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지난달 29일 가족 간 전파로 5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학년 학생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같은 반 학생 1명, 그리고 반은 다르지만, 학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학생 1명입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해당 학년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까지 보고 감염경로를 말씀드릴 것"이라며 "현재는 같은 동급반 학생이 이 초등학생 확진 환자와 굉장히 친밀하게 지냈던 사이기 때문에 이 학생으로 인한 전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과 교사, 방역 당국 모두 수칙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그간 등교수업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징 중 하나가 '무증상 감염'이죠. 언제든 지역사회나 학교 밖 감염이 학교 내로 유입될 가능성, 피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도 "추후 교내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특별히 해당 학교와 학생의 잘못이 아니니 이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광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 전국은?

광주시는 오늘(7월 1일)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행사가 금지됩니다.

도서관과 미술관 같은 주요 공공시설 운영은 15일까지 중단되고, 고위험시설에는 집합 제한 조치가 내려집니다. 확진자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문 판매도 금지됩니다.

이처럼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면, 당장 우리 삶에서 바뀌는 게 참 많습니다. 방역 당국 표현을 빌리자면 "사회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쉽사리 단계 상향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이를 방역 속도가 따라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KBS는 얼마 전 국내 감염병 전문가 8명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 1,2,3 단계로의 개편에 관해 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모호했던 '생활 속' '완화된' '강화된' 거리 두기 개념 대신 국민이 알기 쉽게 바꾼 정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8명 중 5명이 사회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현재의 감염병 상황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의 단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본부장 말대로 많은 전문가도 지금 상황을 "엄중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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