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 등 14개국 입국 허용…미국 제외”

입력 2020.07.01 (19:14) 수정 2020.07.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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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해왔던 유럽연합이 오늘부터 빗장을 풀기로 했습니다.

전염병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된 14개국에만 허용했는데요,

중국도 조건부로 포함됐는데, 미국은 제외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 사시사철 인파가 몰리는 관광 명소가 한산합니다.

코로나19로 내려졌던 유럽 내 여행 제한은 풀렸지만 아직 유럽 바깥의 해외 관광객들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토니오 안젤리노/레스토랑 운영자 : "우리에겐 정말 비극이죠.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이탈리아는 세계의 중심이었으니까요.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코로나19로 역외 국경을 닫아왔던 유럽연합이 오늘(7월 1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백십 일 넘게 내려졌던 입국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단 겁니다.

대상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와 일본, 캐나다 등 14개국.

미국은 제외됐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EU 평균 수준, 즉 10만 명당 16명을 넘지 않는 나라들로 한정했는데, 감염 폭증세로 돌아선 미국은 빠진 겁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풀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EU 회원국 시민들의 입국을 허용할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 솅겐 조약 가입국들까지 국경이 풀리지만 당장 관광객이 늘지는 미지수,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독일과 포르투갈 등이 일부 지역에 다시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처럼 유럽 지역을 다녀올 경우 돌아와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국가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유럽을 찾을지도 의문입니다.

유럽연합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국 허용 대상 국가 명단을 2주마다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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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한국 등 14개국 입국 허용…미국 제외”
    • 입력 2020-07-01 19:17:06
    • 수정2020-07-01 19:45:55
    뉴스 7
[앵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해왔던 유럽연합이 오늘부터 빗장을 풀기로 했습니다.

전염병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된 14개국에만 허용했는데요,

중국도 조건부로 포함됐는데, 미국은 제외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 사시사철 인파가 몰리는 관광 명소가 한산합니다.

코로나19로 내려졌던 유럽 내 여행 제한은 풀렸지만 아직 유럽 바깥의 해외 관광객들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토니오 안젤리노/레스토랑 운영자 : "우리에겐 정말 비극이죠.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이탈리아는 세계의 중심이었으니까요.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코로나19로 역외 국경을 닫아왔던 유럽연합이 오늘(7월 1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백십 일 넘게 내려졌던 입국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단 겁니다.

대상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와 일본, 캐나다 등 14개국.

미국은 제외됐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EU 평균 수준, 즉 10만 명당 16명을 넘지 않는 나라들로 한정했는데, 감염 폭증세로 돌아선 미국은 빠진 겁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풀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EU 회원국 시민들의 입국을 허용할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 솅겐 조약 가입국들까지 국경이 풀리지만 당장 관광객이 늘지는 미지수,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독일과 포르투갈 등이 일부 지역에 다시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처럼 유럽 지역을 다녀올 경우 돌아와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국가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유럽을 찾을지도 의문입니다.

유럽연합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국 허용 대상 국가 명단을 2주마다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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