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윤석열 겨냥 ‘경고’

입력 2020.07.01 (19:22) 수정 2020.07.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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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놓고 윤석열 총장 측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정면 충돌한 가운데, 국회 법사위가 오늘 긴급 현안 질의를 열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가 합리성을 잃었다면서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는 작심 발언도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 자문단 소집을 놓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정면 충돌한 지 하루 만에, 여당이 예정에 없던 국회 법사위를 소집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의 충돌 사태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어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았다며 윤석열 총장을 또다시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상당히 절차에 대해서는 합리적이지 않다. 합리성을 잃었다라는 것은 확인이 될 수 있고요."]

윤 총장이 지난달 4일, 해당 사건의 수사 지휘를 대검 부장단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중앙지검에 내려보냈는데, 이 말을 뒤집고 수사자문단 소집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총장이 국민께 약속드린 것을 결국 스스로 허물어 버리는 그런 실책이 됐다."]

대검이 자체적으로 수사자문단을 구성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대검이) 자꾸 중앙지검한테 명단 안 냈으니 개문발차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핑계가 되는 것이죠."]

검찰이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따르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엔 무력감이 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사자문단 소집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한 뒤 추가적인 지휘 감독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지금까지는 지켜봤는데,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습니다."]

대검과 중앙지검의 갈등에 법무부 장관마저 가세하면서 검언 유착 의혹 수사자문단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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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윤석열 겨냥 ‘경고’
    • 입력 2020-07-01 19:24:36
    • 수정2020-07-01 19: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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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놓고 윤석열 총장 측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정면 충돌한 가운데, 국회 법사위가 오늘 긴급 현안 질의를 열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가 합리성을 잃었다면서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는 작심 발언도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 자문단 소집을 놓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정면 충돌한 지 하루 만에, 여당이 예정에 없던 국회 법사위를 소집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의 충돌 사태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어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았다며 윤석열 총장을 또다시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상당히 절차에 대해서는 합리적이지 않다. 합리성을 잃었다라는 것은 확인이 될 수 있고요."]

윤 총장이 지난달 4일, 해당 사건의 수사 지휘를 대검 부장단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중앙지검에 내려보냈는데, 이 말을 뒤집고 수사자문단 소집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총장이 국민께 약속드린 것을 결국 스스로 허물어 버리는 그런 실책이 됐다."]

대검이 자체적으로 수사자문단을 구성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대검이) 자꾸 중앙지검한테 명단 안 냈으니 개문발차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핑계가 되는 것이죠."]

검찰이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따르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엔 무력감이 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사자문단 소집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한 뒤 추가적인 지휘 감독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지금까지는 지켜봤는데,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습니다."]

대검과 중앙지검의 갈등에 법무부 장관마저 가세하면서 검언 유착 의혹 수사자문단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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