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코로나19 감염 비상 속 공무원 연수 논란

입력 2020.07.01 (20:12) 수정 2020.07.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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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퇴직을 앞둔 제천시 공무원들이 국내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일정상 여행이나 다름없는 연수를 지금 상황에 추진한 게 적절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시 공무원들이 작성한 연수 보고섭니다.

보고서에는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이 제주도와 부산, 서울과 목포 등 유명 관광지를 다녀온 소감을 적어놨습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보고서가 여행 감상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배우자와 함께 연수를 떠나면서 연수 참가자는 40명에 이르고, 1인당 100만 원 안팎을 써 연수 비용은 모두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제천시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지난 5월과 6월,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연수를 추진하면서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사회적 거리두기,생활 방역을 강조하면서 한쪽에서는 공무원 국내 연수를 보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현명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보고요. 주민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신중한 행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부분 자치단체에서 공무원 특혜 논란에 퇴직자 연수 등을 폐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제천시는 2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는 공무원의 노고를 보상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덕상/주무관/제천시 자치행정과 : "(이번 국내 연수는) 격려 차원이 크거든요. 고민을 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된 시점에 국내 연수를 통해 지원을 해드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제천시는 논란이 확산되자 하반기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수는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앵커]

네, 굳이 이 시기에 연수를 떠났어야 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네요.

다음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충주시의회 내에서도 갈등이 일고 있군요.

[답변]

네, 미래통합당 소속 충주시의원이 오늘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가져간 데 이어 상임위원장 자리도 모두 차지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충주시의회를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려 한다는 건데요.

이에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충주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간다면, 견제 없는 일방적인 권력만 남아 주민 의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충주시의 긴급 구직 활동비 지원 추가 접수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주시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긴급 구직 활동비 지원 신청을 추가로 받습니다.

충주시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 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달 구직 활동비 지원 신청을 받았는데요.

애초 목표 610명에 미달해 추가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충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39세의 미취업 청년으로, 3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충주시는 현재까지 구직 청년 519명에게 1억 5천57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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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코로나19 감염 비상 속 공무원 연수 논란
    • 입력 2020-07-01 20:12:50
    • 수정2020-07-01 21:10:28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퇴직을 앞둔 제천시 공무원들이 국내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일정상 여행이나 다름없는 연수를 지금 상황에 추진한 게 적절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시 공무원들이 작성한 연수 보고섭니다. 보고서에는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이 제주도와 부산, 서울과 목포 등 유명 관광지를 다녀온 소감을 적어놨습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보고서가 여행 감상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배우자와 함께 연수를 떠나면서 연수 참가자는 40명에 이르고, 1인당 100만 원 안팎을 써 연수 비용은 모두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제천시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지난 5월과 6월,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연수를 추진하면서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사회적 거리두기,생활 방역을 강조하면서 한쪽에서는 공무원 국내 연수를 보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현명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보고요. 주민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신중한 행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부분 자치단체에서 공무원 특혜 논란에 퇴직자 연수 등을 폐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제천시는 2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는 공무원의 노고를 보상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덕상/주무관/제천시 자치행정과 : "(이번 국내 연수는) 격려 차원이 크거든요. 고민을 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된 시점에 국내 연수를 통해 지원을 해드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제천시는 논란이 확산되자 하반기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수는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앵커] 네, 굳이 이 시기에 연수를 떠났어야 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네요. 다음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충주시의회 내에서도 갈등이 일고 있군요. [답변] 네, 미래통합당 소속 충주시의원이 오늘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가져간 데 이어 상임위원장 자리도 모두 차지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충주시의회를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려 한다는 건데요. 이에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충주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간다면, 견제 없는 일방적인 권력만 남아 주민 의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충주시의 긴급 구직 활동비 지원 추가 접수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주시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긴급 구직 활동비 지원 신청을 추가로 받습니다. 충주시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 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달 구직 활동비 지원 신청을 받았는데요. 애초 목표 610명에 미달해 추가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충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39세의 미취업 청년으로, 3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충주시는 현재까지 구직 청년 519명에게 1억 5천57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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