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과일처럼 먹어요”…초당옥수수 새 농가소득원 부상

[앵커]

과일보다 더 달고, 열량은 낮은 옥수수가 최근 인기인데요,

영양군에서 올해 처음 결실을 맺었는데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차게 잘 여문 옥수수를 따는 손길이 바쁩니다.

수확하자마자 상자에 담겨져 올해 첫 출하길에 오릅니다.

단맛이 강해 '초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신품종 옥수수입니다.

[박경훈/초당옥수수 재배 농민 : "재배기간이 짧아서 3개월 이내에 수확이 되고 또 그 다음 이모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좋고요."]

초당옥수수는 북미와 남미지역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지난 2017년 처음 소개됐습니다.

고온다습한 제주와 전남지역에서 시범 재배돼 오다 올해 영양에서 첫 결실을 맺은 겁니다.

초당옥수수는 보통의 옥수수와는 달리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도는 18브릭스로 최대 12브릭스인 사과나 14브릭스인 포도보다도 높고, 열량은 일반 옥수수의 절반에 불과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조용완/영양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가공 분야라든지 재배 기술, 작형 개발 이런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시범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초당옥수수 재배 면적을 현재 10ha에서 내년 100ha로 늘리는 등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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