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끝내기 안타·뷰캐넌 완투…KIA·삼성, 뜨거운 5위 다툼

입력 2020.07.01 (21:12) 수정 2020.07.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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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6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7월 첫날에도 승전보를 전했다.

두 팀의 5위 다툼은 더 치열해졌다.

6월에 승률 0.571(12승 9패)을 올린 KIA는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7월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3점을 뽑아 4-3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1-3으로 뒤진 채 9회 말 공격을 시작한 KIA는 김호령과 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오선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박찬호가 차분하게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자, 김선빈이 1타점 동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타석에 들어서자 한화 더그아웃은 '고의 사구'를 지시했다.

1사 만루에서 한화 우완 불펜 김진영은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KIA는 정규이닝에서 경기를 끝냈다. 2사 만루, 나지완은 김진영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직접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나지완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다.

2020년 KIA가 1차 지명한 고졸 신인 정해영은 1-3으로 뒤진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았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구원승까지 챙겼다. 정해열 KIA 코치의 아들인 정해영은 1군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역대 21번째다.

한화는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정우람의 부재가 아쉬웠다.

6월에 승률 0.600(15승 10패)을 달성한 삼성은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7-1로 눌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이날 뷰캐넌은 2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을 뿐, SK 타선을 압도하며 9이닝을 채웠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투승을 거둔 선수는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 에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정찬헌(LG 트윈스)에 뷰캐넌까지 네 명뿐이다.

5위 KIA(25승 21패)와 6위 삼성(26승 24패)은 나란히 승리하며 1게임 차를 유지했다.

NC 다이노스는 좌완 영건 구창모의 역투 덕에 롯데 자이언츠를 6-2로 꺾었다.

구창모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롯데 베테랑 좌완 장원삼은 6이닝 5피안타 6실점(5자책) 해 2패째를 당했다.

구창모와 장원삼은 경기 초반 솔로포 한 방씩을 주고받았다.

구창모는 이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지만, 장원삼은 흔들렸다.

1-1로 맞선 4회 말, NC는 권희동의 중전 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좌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양의지는 장원삼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구창모는 NC 야수진의 도움도 받았다.

4-2로 앞선 7회 초, 2사 2루에서 딕슨 마차도는 좌전 안타를 쳤고, 2루 자자 이대호는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NC 좌익수 권희동이 정확한 송구로 이대호를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NC는 7회 말,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고척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를 맹폭하며 14-5로 완승했다.

두산은 1회 초에 6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2회에 5안타를 쳐 4점을 뽑았다.

2회 초에 10-0으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타자들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7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5월 6일 LG 트윈스전 이후 55일 만에 승리(2승 4패)를 추가했다.

kt wiz는 잠실 방문 경기에서 LG를 11-5로 눌렀다.

kt는 1회 초 배정대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5회에는 강백호, 8회에는 황재균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백호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황재균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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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21:12:58
    • 수정2020-07-01 22:18:12
    연합뉴스
뜨거운 6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7월 첫날에도 승전보를 전했다.

두 팀의 5위 다툼은 더 치열해졌다.

6월에 승률 0.571(12승 9패)을 올린 KIA는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7월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3점을 뽑아 4-3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1-3으로 뒤진 채 9회 말 공격을 시작한 KIA는 김호령과 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오선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박찬호가 차분하게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자, 김선빈이 1타점 동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타석에 들어서자 한화 더그아웃은 '고의 사구'를 지시했다.

1사 만루에서 한화 우완 불펜 김진영은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KIA는 정규이닝에서 경기를 끝냈다. 2사 만루, 나지완은 김진영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직접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나지완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다.

2020년 KIA가 1차 지명한 고졸 신인 정해영은 1-3으로 뒤진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았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구원승까지 챙겼다. 정해열 KIA 코치의 아들인 정해영은 1군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역대 21번째다.

한화는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정우람의 부재가 아쉬웠다.

6월에 승률 0.600(15승 10패)을 달성한 삼성은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7-1로 눌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이날 뷰캐넌은 2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을 뿐, SK 타선을 압도하며 9이닝을 채웠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투승을 거둔 선수는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 에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정찬헌(LG 트윈스)에 뷰캐넌까지 네 명뿐이다.

5위 KIA(25승 21패)와 6위 삼성(26승 24패)은 나란히 승리하며 1게임 차를 유지했다.

NC 다이노스는 좌완 영건 구창모의 역투 덕에 롯데 자이언츠를 6-2로 꺾었다.

구창모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롯데 베테랑 좌완 장원삼은 6이닝 5피안타 6실점(5자책) 해 2패째를 당했다.

구창모와 장원삼은 경기 초반 솔로포 한 방씩을 주고받았다.

구창모는 이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지만, 장원삼은 흔들렸다.

1-1로 맞선 4회 말, NC는 권희동의 중전 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좌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양의지는 장원삼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구창모는 NC 야수진의 도움도 받았다.

4-2로 앞선 7회 초, 2사 2루에서 딕슨 마차도는 좌전 안타를 쳤고, 2루 자자 이대호는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NC 좌익수 권희동이 정확한 송구로 이대호를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NC는 7회 말,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고척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를 맹폭하며 14-5로 완승했다.

두산은 1회 초에 6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2회에 5안타를 쳐 4점을 뽑았다.

2회 초에 10-0으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타자들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7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5월 6일 LG 트윈스전 이후 55일 만에 승리(2승 4패)를 추가했다.

kt wiz는 잠실 방문 경기에서 LG를 11-5로 눌렀다.

kt는 1회 초 배정대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5회에는 강백호, 8회에는 황재균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백호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황재균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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