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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인데…” 폭우에 무너질라 ‘아찔’
입력 2020.07.01 (21:38) 수정 2020.07.02 (15:16) 뉴스9(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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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인데…” 폭우에 무너질라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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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태풍 미탁으로 울산 울주군에서 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산비탈이 무너져 내렸지만 군은 지난달에서야 임시복구 작업을 마쳤는데요, 

이처럼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아 우려됩니다.

이준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산을 가로지르며 울산 울주군과 경남 밀양시를 잇는 도로입니다.

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산 비탈면 흙이 심하게 쓸려 내려갔습니다. 

일부 사면만 무너진 형태지만, 울주군이 전문기관에 자문한 결과 도로까지 붕괴할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수포를 덮어두는 등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조처를 취해놨지만 어디까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산사태 조짐이 나타난 건 지난해 9월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를 관통한 이후.

하지만 산사태취약지역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도 아니었던 탓에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올해 4월, 안전신문고를 통한 시민 신고를 받고서야 점검에 나섰고, 장마철에 앞서 부랴부랴 임시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최태진/울주군 도로과장 : "(도로와) 떨어져서 일차적으로 붕괴가 발생하다 보니까 실제로 지나가면서 보거나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거리가 아니어서 저희가 그때(4월)까지는 확인을 못 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복구를 위한 설계용역도 시작됐지만, 이번 장마는 임시 복구 상태로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경태/정밀안전진단 업체 기술사 : "방치를 한다면 지속해서 풍화 작용이나 또 지속적인 비나 이런 것 때문에 점진적으로 파괴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그러므로 빨리 조기 안정화를 시켜서 보강 대책을 수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같은 산사태취약지역은 울산에만 2018년 833곳에서 지난해 969곳, 올해는 또 십여 곳이 추가돼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울주군 산사태와 지난해 부산 사하구 비탈면 붕괴사고처럼 전국 곳곳에서 관리 사각지대 놓인 곳에서의 사고가 계속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장마철인데…” 폭우에 무너질라 ‘아찔’
    • 입력 2020.07.01 (21:38)
    • 수정 2020.07.02 (15:16)
    뉴스9(울산)
“장마철인데…” 폭우에 무너질라 ‘아찔’
[앵커]

지난해 9월 태풍 미탁으로 울산 울주군에서 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산비탈이 무너져 내렸지만 군은 지난달에서야 임시복구 작업을 마쳤는데요, 

이처럼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아 우려됩니다.

이준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산을 가로지르며 울산 울주군과 경남 밀양시를 잇는 도로입니다.

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산 비탈면 흙이 심하게 쓸려 내려갔습니다. 

일부 사면만 무너진 형태지만, 울주군이 전문기관에 자문한 결과 도로까지 붕괴할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수포를 덮어두는 등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조처를 취해놨지만 어디까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산사태 조짐이 나타난 건 지난해 9월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를 관통한 이후.

하지만 산사태취약지역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도 아니었던 탓에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올해 4월, 안전신문고를 통한 시민 신고를 받고서야 점검에 나섰고, 장마철에 앞서 부랴부랴 임시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최태진/울주군 도로과장 : "(도로와) 떨어져서 일차적으로 붕괴가 발생하다 보니까 실제로 지나가면서 보거나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거리가 아니어서 저희가 그때(4월)까지는 확인을 못 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복구를 위한 설계용역도 시작됐지만, 이번 장마는 임시 복구 상태로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경태/정밀안전진단 업체 기술사 : "방치를 한다면 지속해서 풍화 작용이나 또 지속적인 비나 이런 것 때문에 점진적으로 파괴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그러므로 빨리 조기 안정화를 시켜서 보강 대책을 수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같은 산사태취약지역은 울산에만 2018년 833곳에서 지난해 969곳, 올해는 또 십여 곳이 추가돼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울주군 산사태와 지난해 부산 사하구 비탈면 붕괴사고처럼 전국 곳곳에서 관리 사각지대 놓인 곳에서의 사고가 계속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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