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의사 폭행…체포된 뒤 다음날 또 난동

입력 2020.07.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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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여의사가 한때 치료를 맡았던 2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맞았다는데,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지 하루 만에 병원을 다시 찾아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예수병원 진료실에 20대 남성이 들이닥친 건 지난달 29일 오전.

50대 여의사를 다짜고짜 폭행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렸는데, 딱히 이유도 없었습니다.

남성은 정신 질환 치료를 받아왔고, 폭행을 당한 의사는 석 달 전까지 진료를 맡았습니다.

[폭행 피해 의사/음성변조 :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아무 얘기 없이 들어오자마자 휴대전화로…. 환자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여기를 가격했기 때문에."]

그런데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다음날 병원을 다시 찾았고, 자신이 때린 의사를 만나려다 직원들의 제지를 받자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경찰은 폭행 당일, 강제입원이 안 돼, 보호자에게 돌려보낸 상황이었다고 설명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입원 절차가 복잡해졌어요. 보호자가 관리하는 상태에서 그런 일이 피치 못하게 일어났네요. (지금) 정신병동에 입원했어요. 강제입원 됐어요."]

병원은 의료진의 안전보다는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더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주 예수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병원 입장도 있잖아요. 연락을 누구한테 받고 오셨어요? 누가 제보했나."]

폭행을 당한 의사는 뇌진탕 증후군과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했고, 경찰은 가해 남성을 입건해 폭행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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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의사 폭행…체포된 뒤 다음날 또 난동
    • 입력 2020-07-01 22:04:02
    뉴스9(전주)
[앵커] 50대 여의사가 한때 치료를 맡았던 2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맞았다는데,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지 하루 만에 병원을 다시 찾아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예수병원 진료실에 20대 남성이 들이닥친 건 지난달 29일 오전. 50대 여의사를 다짜고짜 폭행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렸는데, 딱히 이유도 없었습니다. 남성은 정신 질환 치료를 받아왔고, 폭행을 당한 의사는 석 달 전까지 진료를 맡았습니다. [폭행 피해 의사/음성변조 :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아무 얘기 없이 들어오자마자 휴대전화로…. 환자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여기를 가격했기 때문에."] 그런데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다음날 병원을 다시 찾았고, 자신이 때린 의사를 만나려다 직원들의 제지를 받자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경찰은 폭행 당일, 강제입원이 안 돼, 보호자에게 돌려보낸 상황이었다고 설명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입원 절차가 복잡해졌어요. 보호자가 관리하는 상태에서 그런 일이 피치 못하게 일어났네요. (지금) 정신병동에 입원했어요. 강제입원 됐어요."] 병원은 의료진의 안전보다는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더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주 예수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병원 입장도 있잖아요. 연락을 누구한테 받고 오셨어요? 누가 제보했나."] 폭행을 당한 의사는 뇌진탕 증후군과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했고, 경찰은 가해 남성을 입건해 폭행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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