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3 여학생 코로나19 확진…지역감염 ‘재비상’

입력 2020.07.02 (19:18) 수정 2020.07.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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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구의 한 여고에서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학생도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고 접촉자가 많아 자칫 지역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경명여고 3학년 A양은 그제 하교 이후 집에서 두통과 인후통 증상을 느꼈습니다.

어제 아침 자가진단보고서를 제출한 뒤 등교하지 않았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저녁에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명여고는 즉시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3학년 219명과 교직원 41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학생의 어머니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아버지는 구미에 살고 있어 검사 대상이 아니지만 학생이 다녔던 학원 2곳의 접촉자가 22명에 달합니다.

등교수업 이후 대구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모두 5명.

유치원생 1명과 중학생 1명, 대구농업마이스터고와 오성고에 이어 경명여고 등 고등학교에선 3명이 나왔는데 고 3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입시를 앞두고 매일 등교 중인 학생들이라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학생도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

[임오섭/대구시교육청 체육보건과장 :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 그 감염자에 대한 접촉자, 전체 범위를 확대해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학생들의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죠..."]

대규모 확산은 잠잠해진 상태지만 등교 개학한 학생들에게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깜깜이 감염도 끊이지 않아 철저한 방역과 개인위생 준수, 거리두기 실천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는 경명여고 3학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인 각각 1명 등 3명이 신규 확진됐고, 경북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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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고3 여학생 코로나19 확진…지역감염 ‘재비상’
    • 입력 2020-07-02 19:18:27
    • 수정2020-07-02 19:38:02
    뉴스7(대구)
[앵커]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구의 한 여고에서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학생도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고 접촉자가 많아 자칫 지역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경명여고 3학년 A양은 그제 하교 이후 집에서 두통과 인후통 증상을 느꼈습니다. 어제 아침 자가진단보고서를 제출한 뒤 등교하지 않았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저녁에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명여고는 즉시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3학년 219명과 교직원 41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학생의 어머니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아버지는 구미에 살고 있어 검사 대상이 아니지만 학생이 다녔던 학원 2곳의 접촉자가 22명에 달합니다. 등교수업 이후 대구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모두 5명. 유치원생 1명과 중학생 1명, 대구농업마이스터고와 오성고에 이어 경명여고 등 고등학교에선 3명이 나왔는데 고 3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입시를 앞두고 매일 등교 중인 학생들이라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학생도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 [임오섭/대구시교육청 체육보건과장 :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 그 감염자에 대한 접촉자, 전체 범위를 확대해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학생들의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죠..."] 대규모 확산은 잠잠해진 상태지만 등교 개학한 학생들에게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깜깜이 감염도 끊이지 않아 철저한 방역과 개인위생 준수, 거리두기 실천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는 경명여고 3학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인 각각 1명 등 3명이 신규 확진됐고, 경북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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