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동초 진단검사 확대…서울시, 민노총 집회금지 명령…일반 식당에 ‘자기점검표’ 배포 예정

입력 2020.07.02 (21:15) 수정 2020.07.0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할지 계속 검토중입니다.

또 대전에선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확진판정을 받아서 학부모들 우려가 큽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우한솔 기자! 대전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네요?

[기자]

네, 대전에서는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20대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한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급히 귀가조치됐고 내일(3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함께 감염된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와 어머니가 근무하는 병원도 곧바로 폐쇄 조치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신도 수가 6-700여명에 달하는 동네 교회에서 지난 주말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검사 대상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학교 내 감염이 의심되는 대전 천동초등학교에 대해선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확진학생과 같은 나이인 5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학원 접촉자 306명이 검사를 받았고요.

이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밖에 전교생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고, 내일(3일)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원래 예정돼 있던 주말 대규모 집회가 취소됐죠?

[기자]

네, 민주노총이 주최할 예정이던 내일 모레 집회가 취소됐는데요.

원래 5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여의도 공원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민주노총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시기에 집회에 대한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는 점 등에 대해서는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2일) 사실상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없을 거라며, 민주노총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식당이나 교회같은 시설에 관리 방안이 추가될 수도 있는거죠?

[기자]

네, 대표적인 곳이 식당입니다.

정부가 어제(1일) 뷔페와 일반 식당, 구내 식당으로 나눠 방역 세부 지침을 조정했죠.

최근 음식점 10여 곳에서 확진자 50여 명이 나온 데 따른 겁니다.

그런데 일반 식당은 홀 위주인 곳도 있고, 또 방 위주인 곳도 있죠.

술을 판매하는지 여부, 또 공동음식을 제공하는지 등 유형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식당 스스로 방역 지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기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할지 정부가 계속 고민 중인데 종교시설 전반보다는 주로 소규모 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라 그렇습니다.

방역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일괄적인 방역수칙을 정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소모임에는 가급적 가지 말라는 요청만 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같이 밥을 먹거나 기도를 하는 등의 종교 소모임에 초점을 맞춘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조만간 정리해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전 천동초 진단검사 확대…서울시, 민노총 집회금지 명령…일반 식당에 ‘자기점검표’ 배포 예정
    • 입력 2020-07-02 21:15:24
    • 수정2020-07-02 22:02:46
    뉴스 9
[앵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할지 계속 검토중입니다.

또 대전에선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확진판정을 받아서 학부모들 우려가 큽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우한솔 기자! 대전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네요?

[기자]

네, 대전에서는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20대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한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급히 귀가조치됐고 내일(3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함께 감염된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와 어머니가 근무하는 병원도 곧바로 폐쇄 조치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신도 수가 6-700여명에 달하는 동네 교회에서 지난 주말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검사 대상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학교 내 감염이 의심되는 대전 천동초등학교에 대해선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확진학생과 같은 나이인 5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학원 접촉자 306명이 검사를 받았고요.

이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밖에 전교생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고, 내일(3일)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원래 예정돼 있던 주말 대규모 집회가 취소됐죠?

[기자]

네, 민주노총이 주최할 예정이던 내일 모레 집회가 취소됐는데요.

원래 5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여의도 공원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민주노총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시기에 집회에 대한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는 점 등에 대해서는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2일) 사실상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없을 거라며, 민주노총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식당이나 교회같은 시설에 관리 방안이 추가될 수도 있는거죠?

[기자]

네, 대표적인 곳이 식당입니다.

정부가 어제(1일) 뷔페와 일반 식당, 구내 식당으로 나눠 방역 세부 지침을 조정했죠.

최근 음식점 10여 곳에서 확진자 50여 명이 나온 데 따른 겁니다.

그런데 일반 식당은 홀 위주인 곳도 있고, 또 방 위주인 곳도 있죠.

술을 판매하는지 여부, 또 공동음식을 제공하는지 등 유형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식당 스스로 방역 지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기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할지 정부가 계속 고민 중인데 종교시설 전반보다는 주로 소규모 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라 그렇습니다.

방역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일괄적인 방역수칙을 정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소모임에는 가급적 가지 말라는 요청만 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같이 밥을 먹거나 기도를 하는 등의 종교 소모임에 초점을 맞춘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조만간 정리해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