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루 확진 5만 여명 최다…트럼프 “마스크 대찬성”

입력 2020.07.02 (21:20) 수정 2020.07.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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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스크의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이 공개되는 등 착용하자는 여론이 높아지자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 대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어제 하루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5만 3천 명에 가까웠습니다.

5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도 268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감소 추세지만 어제 하루 7백여 명이 숨져, 12만8천 명이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주요 이유로 마스크 미착용이 꼽히는 가운데, 마스크의 효용성을 보여주는 실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상온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 수만 개의 침방울 입자는 평균 2m 40cm, 50초 안에 3m 65cm까지 퍼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반면 천 스카프만으로도 1m 10cm, 천을 여러 번 접어 쓸 경우 38cm까지 거리를 좁힐 수 있습니다.

약국 구입용 마스크는 20cm, 겹겹이 잘 꿰매 만든 천 마스크는 6.3cm로까지 크게 줄어듭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범위와 속도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미국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데는 대통령 탓이 크다는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마스크를 거부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입니다. 좋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있다면 마스크를 쓸 겁니다. (마스크를 쓸 거라고요?) 나도 쓸 거예요. 그래 왔어요."]

확진자 급증에 비상이 걸린 주들은 식당과 술집 영업을 금지하고 부분적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앵커]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라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작심한 듯, 마스크 안 쓰는 사람들을 향해 일침을 놨습니다.

톰 행크스는 몇 달 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죠.

과속 안 하고. 방향지시등 잘 켜야. 교통사고를 내지 않는다는 상식처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같은 간단한 것조차 안 지키는 건 문제라는 따끔한 지적입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 안 쓴 손님의 주문을 거부한 미국의 한 커피전문점 직원.. 손님으로부터 갖은 비난과 모욕을 받았는데. 이 소식 알게 된 미국인들은 오히려 이 점원을 응원했습니다.

칭찬 팁으로 우리 돈 1억 원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마음가짐이 절실한 땝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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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하루 확진 5만 여명 최다…트럼프 “마스크 대찬성”
    • 입력 2020-07-02 21:20:49
    • 수정2020-07-02 2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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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스크의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이 공개되는 등 착용하자는 여론이 높아지자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 대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어제 하루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5만 3천 명에 가까웠습니다.

5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도 268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감소 추세지만 어제 하루 7백여 명이 숨져, 12만8천 명이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주요 이유로 마스크 미착용이 꼽히는 가운데, 마스크의 효용성을 보여주는 실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상온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 수만 개의 침방울 입자는 평균 2m 40cm, 50초 안에 3m 65cm까지 퍼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반면 천 스카프만으로도 1m 10cm, 천을 여러 번 접어 쓸 경우 38cm까지 거리를 좁힐 수 있습니다.

약국 구입용 마스크는 20cm, 겹겹이 잘 꿰매 만든 천 마스크는 6.3cm로까지 크게 줄어듭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범위와 속도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미국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데는 대통령 탓이 크다는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마스크를 거부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입니다. 좋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있다면 마스크를 쓸 겁니다. (마스크를 쓸 거라고요?) 나도 쓸 거예요. 그래 왔어요."]

확진자 급증에 비상이 걸린 주들은 식당과 술집 영업을 금지하고 부분적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앵커]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라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작심한 듯, 마스크 안 쓰는 사람들을 향해 일침을 놨습니다.

톰 행크스는 몇 달 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죠.

과속 안 하고. 방향지시등 잘 켜야. 교통사고를 내지 않는다는 상식처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같은 간단한 것조차 안 지키는 건 문제라는 따끔한 지적입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 안 쓴 손님의 주문을 거부한 미국의 한 커피전문점 직원.. 손님으로부터 갖은 비난과 모욕을 받았는데. 이 소식 알게 된 미국인들은 오히려 이 점원을 응원했습니다.

칭찬 팁으로 우리 돈 1억 원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마음가짐이 절실한 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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