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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실종’ 손흥민…문제는 모리뉴의 손흥민 활용법?
입력 2020.07.03 (16:10) 수정 2020.07.03 (16:15) 스포츠K
손흥민,  2경기 연속 슈팅 ‘0’…이례적인 현상
모리뉴 감독,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 주문…“손흥민은 스트라이커 아냐”
포체티노는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강점인 ‘결정력’ 살려야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 3으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만회 골을 이끌어내 리그 9호 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공격수 손흥민의 슈팅은 '0'. 지난 웨스트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슈팅이 없었다. 손흥민의 커리어 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일이 발생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모리뉴 감독이 꺼내 든 '4-2-3-1 전술'의 왼쪽 윙어로 나섰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이 강조한 수비 가담 때문인지 스피드와 슈팅 등 손흥민 특유의 공격적인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바로 앞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막는 데 적극 가담했다. 지난 경기도 유사한 흐름이었다. 이는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이 분석한 활동 영역을 나타내는 히트맵에서도 확실히 증명된다.
손흥민은 본업인 측면 공격과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은 물론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면서 특유의 파괴력과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셰필드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돕는 등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긴 했지만 득점 기회는 확연히 줄었고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전임 포체티노 체제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서거나 때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등 팀의 해결사 역할을 주로 맡았다. 손흥민의 강하고 정확한 슈팅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린 전략이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20골 9도움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벤틀리도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은 너무 수비적인 축구를 한다"면서 "이런 방식은 손흥민같은 스타일 선수들에게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론, 모리뉴 감독이 매경기 손흥민을 윙백처럼 기용하는 전술을 펼친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손흥민의 주로 뛰는 위치를 공격 지역에서 유연하게 조정했던 포체티노와는 달리, 모리뉴는 손흥민의 위치를 주로 왼쪽 측면에 한정시키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주문하고 있고, 케인의 조력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10일 리버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아쉬움을 토로하며 "우리 스쿼드에는 (케인을 제외하면) 스트라이커가 없다. 우리는 케인이 있을 때처럼 해왔던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면서 "나는 9번, 타깃맨 스타일을 스트라이커라고 하는데 손흥민은 그런 선수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역할 변화는 에릭센이 이적하고 알리가 부진에 빠지는 등 중원 미드필더진이 헐거워진 탓도 있을 것이다. 모리뉴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최대 강점은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다. 손흥민의 파괴력을 살려야 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에 낙오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슈팅 실종’ 손흥민…문제는 모리뉴의 손흥민 활용법?
    • 입력 2020.07.03 (16:10)
    • 수정 2020.07.03 (16:15)
    스포츠K
손흥민,  2경기 연속 슈팅 ‘0’…이례적인 현상
모리뉴 감독,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 주문…“손흥민은 스트라이커 아냐”
포체티노는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강점인 ‘결정력’ 살려야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 3으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만회 골을 이끌어내 리그 9호 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공격수 손흥민의 슈팅은 '0'. 지난 웨스트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슈팅이 없었다. 손흥민의 커리어 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일이 발생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모리뉴 감독이 꺼내 든 '4-2-3-1 전술'의 왼쪽 윙어로 나섰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이 강조한 수비 가담 때문인지 스피드와 슈팅 등 손흥민 특유의 공격적인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바로 앞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막는 데 적극 가담했다. 지난 경기도 유사한 흐름이었다. 이는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이 분석한 활동 영역을 나타내는 히트맵에서도 확실히 증명된다.
손흥민은 본업인 측면 공격과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은 물론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면서 특유의 파괴력과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셰필드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돕는 등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긴 했지만 득점 기회는 확연히 줄었고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전임 포체티노 체제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서거나 때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등 팀의 해결사 역할을 주로 맡았다. 손흥민의 강하고 정확한 슈팅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린 전략이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20골 9도움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벤틀리도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은 너무 수비적인 축구를 한다"면서 "이런 방식은 손흥민같은 스타일 선수들에게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론, 모리뉴 감독이 매경기 손흥민을 윙백처럼 기용하는 전술을 펼친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손흥민의 주로 뛰는 위치를 공격 지역에서 유연하게 조정했던 포체티노와는 달리, 모리뉴는 손흥민의 위치를 주로 왼쪽 측면에 한정시키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주문하고 있고, 케인의 조력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10일 리버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아쉬움을 토로하며 "우리 스쿼드에는 (케인을 제외하면) 스트라이커가 없다. 우리는 케인이 있을 때처럼 해왔던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면서 "나는 9번, 타깃맨 스타일을 스트라이커라고 하는데 손흥민은 그런 선수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역할 변화는 에릭센이 이적하고 알리가 부진에 빠지는 등 중원 미드필더진이 헐거워진 탓도 있을 것이다. 모리뉴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최대 강점은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다. 손흥민의 파괴력을 살려야 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에 낙오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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