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국민, ‘윤석열 결의안’ 공동제출…추미애 탄핵도 함께 추진

입력 2020.07.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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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반민주당 전선을 형성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당은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을 금지하라'는 취지의 결의안을 함께 낸 데 이어, 다음 주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통합·국민 "윤석열 엄호도, 추미애 탄핵도 함께"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오늘(3일)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지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추 장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함이 법무장관 자격에 얼마나 큰 결함인지 깨닫고, 스스로 결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도 임기를 다하는 새로운 검찰총장의 길을 개척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의안에 통합당 의원 103명과 국민의당 의원 3명, 모두 106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결의안 제출 직후 "안철수 대표가 범야권이 함께 결의안을 제출하자고 제안했고, 통합당도 뜻을 같이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안철수 대표는 "여당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양심적인 범야권의 뜻을 모아 결의안을 공동제출하자"고 통합당에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 주 내에 추미애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민의당과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 네 분과 함께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은희 "통합당과 정기국회까지 정책과제 논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본격화된 양당의 연대에 속도가 붙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에도 "야권 연대는 확대 해석이며, 제3의 실용 노선을 지키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자신의 복심인 권 원내대표를 통해 통합당과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본소득을 주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후에도 "이런 정책과제는 통합당과 함께 검토해나가며 정기국회까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미래포럼은 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꾸린 연구단체로, 격주 금요일마다 현안에 관한 토론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여러 차례 '보수 야당'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 포럼 세미나에서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가 원 구성 상황을 상의하는 등, 원내 전략에서도 통합당과의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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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국민, ‘윤석열 결의안’ 공동제출…추미애 탄핵도 함께 추진
    • 입력 2020-07-03 17:40:44
    취재K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반민주당 전선을 형성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당은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을 금지하라'는 취지의 결의안을 함께 낸 데 이어, 다음 주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통합·국민 "윤석열 엄호도, 추미애 탄핵도 함께"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오늘(3일)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지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추 장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함이 법무장관 자격에 얼마나 큰 결함인지 깨닫고, 스스로 결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도 임기를 다하는 새로운 검찰총장의 길을 개척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의안에 통합당 의원 103명과 국민의당 의원 3명, 모두 106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결의안 제출 직후 "안철수 대표가 범야권이 함께 결의안을 제출하자고 제안했고, 통합당도 뜻을 같이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안철수 대표는 "여당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양심적인 범야권의 뜻을 모아 결의안을 공동제출하자"고 통합당에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 주 내에 추미애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민의당과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 네 분과 함께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은희 "통합당과 정기국회까지 정책과제 논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본격화된 양당의 연대에 속도가 붙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에도 "야권 연대는 확대 해석이며, 제3의 실용 노선을 지키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자신의 복심인 권 원내대표를 통해 통합당과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본소득을 주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후에도 "이런 정책과제는 통합당과 함께 검토해나가며 정기국회까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미래포럼은 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꾸린 연구단체로, 격주 금요일마다 현안에 관한 토론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여러 차례 '보수 야당'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 포럼 세미나에서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가 원 구성 상황을 상의하는 등, 원내 전략에서도 통합당과의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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