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백신 내달 15일 출시 목표…현지 언론 “회의적”

입력 2020.07.04 (14:05) 수정 2020.07.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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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다음 달 15일 출시를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 소속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현지시간 3일 "첫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달 15일까지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CMR은 "임상시험을 위해 10여개 기관이 선정됐다"며 "이 기관들은 최우선 과제로 임상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인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내놓게 됩니다.

앞서 인도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백신'(Covaxin)이 지난달 말 당국으로부터 1상과 2상 임상시험에 대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ICMR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임상시험은 이달 7일쯤 인도 전역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의 다음 달 백신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상시험 기간에 수년이 걸리는데 인도 정부가 독립기념일인 8월 15일에 맞춰 지나치게 무리해서 기간을 단축했다는 것입니다.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인디아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최소 2년이 필요하다"며 "백신 개발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데 인도가 출시 날짜를 미리 정한 점도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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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4 14:05:36
    • 수정2020-07-04 14:30:54
    국제
인도가 다음 달 15일 출시를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 소속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현지시간 3일 "첫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달 15일까지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CMR은 "임상시험을 위해 10여개 기관이 선정됐다"며 "이 기관들은 최우선 과제로 임상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인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내놓게 됩니다.

앞서 인도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백신'(Covaxin)이 지난달 말 당국으로부터 1상과 2상 임상시험에 대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ICMR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임상시험은 이달 7일쯤 인도 전역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의 다음 달 백신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상시험 기간에 수년이 걸리는데 인도 정부가 독립기념일인 8월 15일에 맞춰 지나치게 무리해서 기간을 단축했다는 것입니다.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인디아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최소 2년이 필요하다"며 "백신 개발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데 인도가 출시 날짜를 미리 정한 점도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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