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3차 추경안 국회 통과…정 총리 “신속 집행, 효과 최대화”

입력 2020.07.04 (17:00) 수정 2020.07.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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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서 35조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이 통과되자, 정부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신속한 집행에 착수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실직이나 유동성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기업을 제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휴일인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배정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어제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집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이라며 그 효과 또한 역대 최대가 되도록 신속한 집행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무엇보다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유동성 위기로 고통받는 기업 등을 제때 도와야 합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연장과 청년들에 대한 주거, 금융, 일자리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해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주요 사업비의 75%를 석 달 안에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국회는 어제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어 35조 천억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초 정부안 35조 3천억 원에서 2천 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졸속 심사라며 전원 불참했고, 정의당 의원들은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했습니다.

3차 추경에는 고용안전 특별대책 이행 지원을 위한 9조 천억 원과 한국판 뉴딜 예산 4조 9천억 원이 추가 편성됐습니다.

대학 등록금 반환을 간접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최종 천억 원 규모로 반영됐습니다.

이번 3차 추경안은 심사 시작 닷새 만에 본회의를 통과해 벼락 심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19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추경안 최초 상임위 상정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걸린 시간을 살펴본 결과 평균 17일 정도였습니다.

해당 기간 상임위에서 심층 검토를 위해 소위원회를 연 횟수도 각각 평균 1.1회였는데, 이번에는 아예 소위를 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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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조 3차 추경안 국회 통과…정 총리 “신속 집행, 효과 최대화”
    • 입력 2020-07-04 17:03:59
    • 수정2020-07-04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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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서 35조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이 통과되자, 정부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신속한 집행에 착수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실직이나 유동성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기업을 제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휴일인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배정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어제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집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이라며 그 효과 또한 역대 최대가 되도록 신속한 집행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무엇보다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유동성 위기로 고통받는 기업 등을 제때 도와야 합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연장과 청년들에 대한 주거, 금융, 일자리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해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주요 사업비의 75%를 석 달 안에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국회는 어제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어 35조 천억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초 정부안 35조 3천억 원에서 2천 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졸속 심사라며 전원 불참했고, 정의당 의원들은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했습니다.

3차 추경에는 고용안전 특별대책 이행 지원을 위한 9조 천억 원과 한국판 뉴딜 예산 4조 9천억 원이 추가 편성됐습니다.

대학 등록금 반환을 간접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최종 천억 원 규모로 반영됐습니다.

이번 3차 추경안은 심사 시작 닷새 만에 본회의를 통과해 벼락 심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19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추경안 최초 상임위 상정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걸린 시간을 살펴본 결과 평균 17일 정도였습니다.

해당 기간 상임위에서 심층 검토를 위해 소위원회를 연 횟수도 각각 평균 1.1회였는데, 이번에는 아예 소위를 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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